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개월 아기...폭발적 울음....괜찮을까요

.....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14-08-12 11:38:42
모유수유 끊은지 4주째.

아이가 새벽6시에 일어나더니 바로 대성통곡을 하면서 밖에 나가자고 고집을 피워요. 달래도 안되고 요플레를 줘도 안먹고 치우라고 하더니 대성통곡....동네가 떠나갈듯해.. 아몬드 봉봉을 하나 주니 뚝.....
그리고 과일도 먹이고 밥도 먹이고...나는 집안 정리를 좀 했죠.
또 칭얼대기에 우유를 줬고 아이는 잘 먹었고 저는 또 손님이 올거라 현관청소를 잠시 했는데 이상한 예감이...아이가 우유를 다 쏟은거예요. 그래도 크게 뭐라 안하고 왜 쏟았어. 이러면 안돼~~~요렇게만 얘기하고 싹 치우고 아이 옷이 젖어서 옷을 벗기는데 왜 그러는지....그때부터 악 하며 우는데 아무리 해도 달래지지 않고 진정이 안되더라구요. 더워서 그런가 문을 열어주러 가면 질질 제 다리를 부여잡고 따라오면서 악을 쓰며 울어대요..

아기때부터 성격이 급하고 숨을 급히 쉬면서 잘 칭얼대고....그렇게 기분이 안 좋을때마다 젖을 주면서 달래줬어요.
눕히면 바로 깨고 절대 안잘라고 해서 아기띠로 낮에는 하루종일 안고 재우고 살림하고...
그렇게 품에서 밀착 육아를 해도 오후 5시 넘어가면 갑자기 통곡을 하면서 한시간 가량 울어재낄때도 있는데 그때는 젖으로도 달래지지 않았어요.

젖에 완전 집착 심한 아이라 끊어질까 싶었는데 모질게 마음먹고 겨우 끊었구요.... 그 뒤 이렇게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지거나...아침에 배가 고프거나...컨디션이 안좋을때 폭발적으로 울어재껴요.
예전에는 이렇게 울기전 젖을 먹으면 기분이 풀리고 가라앉았는데 지금은 그것이 끊어진 상황...

제가 걱정되는것은 아이가 너무 성격이 급하고 바로 어어어 급히 숨을 몰아쉬다가 악...하고 울어버리는게 이상한게 아닌가...
무슨 문제가 있나 싶은거예요.
이게 수유를 끊어서 생긴 증상이고 차차 나아지면 다행이련만....
그리고 아이가 좀 차분해지고 순해지고 울어도 금방 뚝 그치게 하려면 어찌해야할까요...

넘 힘들어서 12개월부터 어린이집에 4시간씩 다니다가 지금은 6시간 정도 있고 집에서는 누워서 한시간도 못자는 낮잠을 3시간이나 자고 친구들도 사랑하고 너무나 잘 적응하며 잘 지내요.
그런데 내 앞에서는 그러니.....아이가 애교를 부리고 참 이쁜데 오늘 넘 난리난리를 부리니 아....아이한테 웃어주기도 싫고 지치네요.

아이가 막 울어재낄때 멘토스나 밀크릿 같은 거 주면 잘 그쳐서 준 적이 있는데 그게 점점 습관이 되는거 같고 아이나 나나 무슨 마약처럼 의존적이 되는거 같아 더구나 아직 아이한테 좋은 것도 아니고..ㅠㅠ안 주려고 하는데 그게 맞겠지요.
그럼 이런걸 안주고 어떻게 달래서 폭발적 울음을 그치게 할런지...

다른 아기들은 다 순한데....저만 이런거 같아요....

첫째 아이도 예민하고 힘들었는데 둘째마저 이러니 정말 힘이 쫙 빠지고 힘드네요. 그래도 보면 두명이 있으면 한명은 항상 순하다 하던데....왜 우리 아이들은 둘다 예민하고 힘든지..
제 욕심이 큰거겠죠...
IP : 211.203.xxx.18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884 자살한 28사단 군인들 아파트를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17 ... 2014/08/12 8,218
    406883 깍두기를 담는데 현미밥 넣어도 될까요? 5 생애 최초 2014/08/12 1,011
    406882 중딩때 잘하다가 고딩가서 평범해지는경우가 15 ㄴㅇ 2014/08/12 4,032
    406881 현대차, '연비과장' 싼타페 1인당 최대 40만원 보상 gisa.. ... 2014/08/12 751
    406880 명절ktx표 결제 3 궁굼해 2014/08/12 919
    406879 남편이 짜증내면 나에게 전화하는 시어머니 13 .. 2014/08/12 3,493
    406878 그분 입이 삐뚤어진것 같던데 5 몸에 이상?.. 2014/08/12 2,579
    406877 보조개 수술하신분 있으세요? 7 보조개 2014/08/12 3,293
    406876 싸이코같은 사람 처음부터 알아보는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4 싸이코 2014/08/12 2,283
    406875 로빈 윌리엄스 자살추정 사망했네요 9 2014/08/12 3,377
    406874 급질문)히트레시피에 있는 갈치조림 해보신 분! 급해요! 13 컴앞대기 2014/08/12 2,370
    406873 부동산 전세를 계약 1년 연장하고 특약사항 넣으면 법적 효력이 .. 4 계약서 2014/08/12 2,635
    406872 딴거 다 접고 이지아 성형 코만 했냐 8 거짓말 2014/08/12 5,913
    406871 유민아빠 김영오 씨, '8월 15일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어주세요.. 6 815촛불 2014/08/12 900
    406870 김용민의 조간브리핑 [08.12] 서울남부지법 "변희재.. lowsim.. 2014/08/12 638
    406869 '윤일병 부대' 사병 2명, 휴가 나와 함께 자살 7 세상에나 2014/08/12 2,554
    406868 20년된 청약식 정기예금 아깝나요? 2 ... 2014/08/12 1,616
    406867 저렇게 많은 사람이 정애리 할머니 하나를 못 당하네요. 3 순금의 땅 2014/08/12 3,097
    406866 요즘 읽은 책들에 나온 '훈제 코끼리 코' 2 2014/08/12 1,414
    406865 단원고 아버지 순례단 7 ㅇㅇ 2014/08/12 977
    406864 다이아 처분 2 다이아몬드 2014/08/12 1,765
    406863 두부샐러드 해보려구요 1 홍홍 2014/08/12 742
    406862 베이징 주재원 생활 질문이요~~ 5 웅어멈 2014/08/12 2,725
    406861 윤 일병 사건, 군 수뇌부 보고누락 잠정결론 外 5 세우실 2014/08/12 1,258
    406860 잡채가 너무 먹고 싶은데 만들기는 귀찮고 해서 10 ..... .. 2014/08/12 3,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