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들은 자기 아이를 잘모르나봐요

글쎄ㅇㅇㅇ 조회수 : 2,348
작성일 : 2014-08-12 00:29:43
8살 남자아이의 엄만데요

유치원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다섯, 여섯살때는 같은반은 아니었는데 같은 동네 사니
가끔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사이였고
일곱살땐 같은반이어서 같이 어울리다 지금까지 왔어요

근데 여섯살때부터 그 애가 우리 애만 보면
반가워도 손이 나가고 짜증나도 손이 나가는 스타일
한번은 나도 있고 그 엄마가 있을때 우리 애를 때리는데
저를 보고 그럴애가 아닌데 왜그러지 얘기하더라구요

일곱살때도 우리집에 오면 (엄마없이)
맘에 안들면 발로 차고 목 조르고 주먹부터 나가는데
저는 솔직히 그렇게 때려도 사이가 틀어질까
조심스레 친구는 때리면 안돼 라고 타일렀죠
애들이 커가면서 다듬어지는 과정이라 믿었고
실제로 예전보단 때리는 빈도도 줄긴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때리고
울 아이은 그아이보다 힘이 세지고 싶다고 해요

일곱살부터 지금까지 아이 친구 땜에
속상해서 잠못잔날이 수두룩한데 ㅠㅠㅠㅠㅠ

며칠전에 엄마들 모여 얘기하는데
자기 아인 너무 마음이 여려서 절대 맞음 맞았지
때리지 않는다고
마음이 너무 여려 걱정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남동생한테도 맞고만 있다
그래서 맞지 말라고 가르친다
제가 본것만 해도 동생때리는게 여러번인데

일부러 안보는건가요?
못보는건가요?

저는 자기 아인 엄마들이 제일 잘 안다 생각했는데
아무리 엄마 앞이란 친구앞이 달라도
성향이란건 감출수라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자기 아일 모를수 있지요???

IP : 1.238.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12:31 AM (42.82.xxx.29)

    제일 모르기도 하구요 제일 잘 알기도 하고 그래요.
    자기아이를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보는 부모 잘 없어요
    가끔 보긴하는데요..좀 존경스러워요.
    근데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에 대해 잘 알지 못해요
    특히나 단점인 부분은 애써 외면을 하기도 하고 회피해서 분석하기를 꺼려하죠.나이가 들면 나아질거다 하기도 하구요.

  • 2. 음음
    '14.8.12 12:32 AM (222.99.xxx.161)

    18살이 되도...잘모르겠습디다...그저 죄송할뿐..몰라서요

  • 3. 글쎄ㅇㅇㅇ
    '14.8.12 12:37 AM (1.238.xxx.65)

    나이가 많으면 모를수 있지만 초딩 저학년이면
    끼고 사는데 왜 몰라요 ㅡㅡ
    알지만 회피하는거랑은 다른것 같아요

  • 4. 흠.
    '14.8.12 2:46 AM (219.251.xxx.135)

    자기도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자식이라 한들 어찌 속속들이 알까요.
    간혹 몰라도 너무 모르는 엄마를 보면, 갑갑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네.. 진상 엄마한테 걸려봤습니다..... ;;)
    아이들은.. 생각보다 약았습니다.

    어른들 기대도 알고, 어른들 눈도 의식해요.
    아이가 가장 먼저 거짓말을 하는 대상은, 다름 아닌 엄마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내 자식이 가해자가 될 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아이를 지켜봐야 하는 게 맞는 건데-
    또 이 험한 세상에, 엄마마저 아이 편이 되어주지 않으면... 하는 생각과
    진상들이 하도 많아서 방어적이 되어, 제대로 훈육하지 못하는 엄마들을 가끔.. 아니 자주 보네요.

    그런 건 안타깝지만.. 여기서 또 명언이 있죠.
    내 자식이나 잘 돌아보자...
    남의 자식 비판하다, 내 자식 허물을 못 보는 경우가 많으니..
    아들 둘 키우는 엄마이기에, 항상 조심 또 조심합니다.

  • 5. 김흥임
    '14.8.12 6:52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다 알거라 여기시는거 엄청난 착각일걸요

    내속에 또 다른나 수없이많듯
    애들도 그래요

  • 6. ...
    '14.8.12 7:38 AM (14.33.xxx.249)

    원글님이 보는 그 아이의 모습과 그 엄마의 모습이 다가 아니죠. 아이 다 키우면서 항상 느끼는건 남의 아이 이렇다 저렇다 하지말고 내 아이나 잘 키우자 싶습니다.

  • 7. ...
    '14.8.12 11:14 AM (118.221.xxx.62)

    저라면 내앞에서 그 아이가 그럴때 야단쳐요
    그래야 좀 고치고 적어도 내 아이에겐 함부로 안하죠
    그 이유로 틀어지면 어쩔수 없고요
    남 앞에선 본인 자식 감싸기 마련이라... 그건 알아서 하게 두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459 펌을했는데요 1 아기사자 2014/08/18 607
408458 옷-백화점 어느 브랜드가 예쁜가요? 9 가을준비 2014/08/18 2,646
408457 회기에 여자 혼자 살만한 오피스텔이나 큰 건물 원룸 뭐가 있나요.. 으흑 2014/08/18 952
408456 고양이 키우고 싶네요 14 중년(?)의.. 2014/08/18 1,886
408455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같이되는건 어떤가요? 1 ^^ 2014/08/18 1,283
408454 원어민 영어회화 가격 얼마인가요? 2 ?? 2014/08/18 1,907
408453 가슴이 아닌 머리로 결혼하고 후회하시는 분 47 이제와서 2014/08/18 9,403
408452 노키즈존 탄생의 핵심은 이거 아닐까요? 5 2014/08/18 1,930
408451 카톡으로 이런게 돈다네요...ㅡㅡ;; 29 끌리앙 2014/08/18 16,722
408450 교황 왔다 간 광화문 현장, 대박 7 참맛 2014/08/18 3,826
408449 살다보니 수건을 다 사네요 ㅡ.ㅡ 6 밑천바닥 2014/08/18 3,636
408448 콘덴서 파는곳좀 알려주세요 3 궁금 2014/08/18 3,536
408447 사랑니 뽑았는데 3 ㅇㅇ 2014/08/18 1,137
408446 [최종본]국민의 힘으로 유민 아버지부터 살립시다!-82쿡엄마당외.. 48 블루마운틴 2014/08/18 3,773
408445 성인 4명 호텔투숙관련 7 벗어나고파 2014/08/18 2,992
408444 이정현,"대통령이 유가족 못 만나는건 바쁜 탓".. 6 놀고있네 2014/08/18 1,151
408443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8.18] - "교황방한은 우리 .. lowsim.. 2014/08/18 735
408442 스마트폰으로 찍은 서류 인화할 수 있지요? 1 -- 2014/08/18 488
408441 받아보니 괜찮더라 하는 '판촉물'있으세요? 25 oo 2014/08/18 2,729
408440 성장판 검사... 심란하네요. 21 .... 2014/08/18 10,293
408439 교사도 학생 외모,성격,집안,공부 다보나요? 2 꽈배기 2014/08/18 2,343
408438 뒤늦게 운전 면허를 딸려고 합니다. 5 ... 2014/08/18 1,235
408437 집에 비데가 고장났어요 2 고치긴 좀 2014/08/18 894
408436 침대밑에 프래임 대신 까는거요 2 이름이요 2014/08/18 3,947
408435 동물농장... 백구 학대현장... 6 ........ 2014/08/18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