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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이 박영선 의원을 믿지 못하는 이유

dma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4-08-11 07:30:25
* 이 글은 박영선 의원을 공격하거나 음해하기 위해서 올리는 글이 아닙니다.
저는 최근까지 박영선 의원에게 매우 호의적이었고 큰 기대를 했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오늘 새정연 의총에 기대를 걸고 있거나
향후 제대로 된 특별법이 나올거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있다면
상황이 지금 이렇다는 것을 알고 대처했으면 해서 옮깁니다.
정치인들, 특히 야당은 제발 자식 잃은 분들의 가슴에 자꾸 대못 박지 맙시다.

* 이 글은 언로가 막히다시피 한 유가족들의 현재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현장이 어떤 상황인지부터 정확히 알려져야 중간에서 '장난'치는 이들이 사라지고
유가족들이 더이상 외롭게 피눈물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북에 글을 올린 분은 참사초기부터 유가족들을 취재한 다큐팀이고
뉴스타파에서 방영한 다큐의 주요 제작자로 유가족들의 심장에 누구보다 가까이 선 분입니다.


임유철
5시간 전 · 수정됨
세월호를 취재하면서, 이 일어나선 안되는 비극 앞에서도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장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을 본다.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 물론 많진 않지만, 어쩜 여기서도 깔데기를 대나 싶을 정도의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근데 그 백미가 등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이다.

자신이 만든 상시특검법에 가족과 국민이 원하는 특별법을 우겨 넣을 생각을 하다니 말이다. 
어제, 일요일 박의원이 가족들을 만나서 대화를 청하는 모습은 정말 학을 뗄 지경이었다. 
그녀는 가족들의 말을 듣는게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설파하기에만 바빴다. 그리고 가족들 말을 꼬투리 잡기 시작했다. 
무슨 말이냐면, 가족들에게 질문을 퍼붇기 시작하더니, 그때 나온 가족들 답변을 짜집기한다. 전형적인 나쁜 언론의 습관을 국회의원인데도 보여주신다. 
그리고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가족들을 대변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상한 뉘앙스의 말을 한다. 
자신과 교감하는 가족들이 따로 있으니, 자기가 그런 가족 하나 하나를 만나겠다는 것이다. 
이건 가족대책위를 깨놓겠다는 발상이었다. 
왜? 단지 자신이 만든 특별법을 위해서다. 
물론 자신을 지지하는 가족에 대한 증거는 꺼내놓지 않았다.

가족대책위 집행부가 대화가 되지 않는다며 자리를 떠났고, 
어머니는 눈물로 호소를 했지만, 박영선은 자신이 가족들에게 환영을 받은 것처럼 기자들을 만났다. 
바로 이어서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문제는 이 기자간담회에는 모든 언론이 참여했지만, 조금 전 가족들과 만남에는 언론이 거의 취재하지 않았다. 
양쪽을 취재한 언론은 우리 카메라를 포함해 몇몇뿐이었다.

국회 본청 앞과 본청 안 원내대표실은 불과 10M도 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이 사이에는 국회를 취재하는 출입기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불통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박영선 의원이 뻔한 거짓말을 해도, 기자들은 그녀의 말을 받아쓸 수 밖에 없었다. 
이 기자간담회에서 박영선의원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거기에 조금 전 가족과의 대회를 양념으로 첨가한다. 

근데 이 양념이 거짓이었다. 

자신은 가족들의 환영을 받았고, 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은 재협상이 아니라, 가족의 추천하는 특감이라는 것. 
그리고 진상조사 위원 수 협상을 가족들이 여러번 칭찬했다는 것이다.
 물론 팩트 휘손한 것은 아니다. 
가족들은 박영선을 환영하지도, 칭찬하지도 않았지만, 그녀의 질문공세에 이 비슷한 워딩을 사용하긴 했다. 
하지만 재협상하라는 가족들의 결론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영선은 말하지 않았다. 

박영선은 위험해보인다. 
매우 위험한 사람이다. 

(중략)

이런 정치인에게 민주당 전체를 맡긴 사람들이나, 세월호까지 책임지게 한 비극이 펼쳐지고 있다. 
그녀는 재협상을 꺼내들 생각이 전혀 없다. 

월요일 이후 새누리와 협상하려는 것은 현재 합의된 진상조사 위원의 협상 테이블 법칙 몇가지뿐이다. 

결국 수사권, 기소권을 주장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의원 총회에서 박영선을 끌어내려야 하지만, 민주당이 그럴 생각은 없어보인다. 
결국 한사람의 이상한 이기심이 세월호 진상조사를 바라는 열망을 허공에 날려보내게 생겼다. 

정말 어쳐구니가 없다라는 말 말고는 생각나는게 없다.
IP : 121.131.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4.8.11 7:30 AM (121.131.xxx.131)

    https://www.facebook.com/yucheol.lim

  • 2. dma
    '14.8.11 8:15 AM (121.131.xxx.131)

    최창덕

    2시간 전

    단식 29일째 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SBS에서 생방촬영 나왔네요...
    유민아버님과 세면을 하고...
    세면을 하며 등을 만져봤더니 뼈가 앙상합니다.
    아침부터 눈물을 훔칩니다.
    일어나서 목이말라 소금물을 한모금했더니 속이 울렁거립니다.
    올라올것도 없을텐데...
    간밤에 병원으로 실려가셨던 유경근씨는 다행히 큰일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강제철거라는 불안함을 안고 또 하루를 버텨 볼랍니다.
    월요일이지만 많은분들의 발길로 외롭지않은 힘들지않은 광화문광장을 만들어주시길 국민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중요한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모두 힘을 모아주시길... — 광화문 광장에서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075484145&fref=ufi

  • 3. ㅠㅠ
    '14.8.11 8:31 AM (211.36.xxx.184)

    유가족분들과 함께 걸어줬던 박영선이 맞는건가요? 유가족편에서 함께 해준다고 말했던 그 박영선 맞는건지요ㅠㅠ얼마나 믿었는데 이럴 수가 있나요ㅠㅠ전 지금도 믿고 싶은데 박영선님 왜 그러시나요ㅠㅠ

  • 4. 이번에
    '14.8.11 9:11 AM (211.177.xxx.197)

    세월호 협상 제대로 못하면.. 새민련 없어집니다.
    이건 세월호에 대한 시대적 명령입니다.
    당이 없어지냐 마냐의 기로에 섰어요.
    박영선이 이딴식으로 할거면..물러나야지..왜 그자리에 있습니까?

  • 5. 소피친구
    '14.8.11 9:36 AM (115.140.xxx.29)

    저는 새누리보다 새정연 박영선 의원같은 분이 더 위험한 것 같아요. 새누리 의원이야 처음부터 막말 개념상실,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시민들과 달랐지요. 그런데 박영선의원은 의원들조차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서 유가족 등에 칼은 꽂았으니까요. 이번에 정치인들의 진정성에 대해선 함부로 말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 6. ...
    '14.8.11 9:55 AM (118.38.xxx.70)

    사람을 너무 믿지마세요

    나이가 들면 변하고
    소속된 조직에서 또 변합니다
    서서히 ...

  • 7. 오늘뉴스에서
    '14.8.11 10:02 AM (119.192.xxx.64)

    유족들이 수사권을 요구하는 내용은 안 나오고
    특검추천을 야당이나 진상위에서 할수있도록 원한다는 보도를 보고
    의문이 들긴 했어요.

  • 8. 악몽
    '14.8.11 10:26 AM (122.40.xxx.59)

    대통령과 간담회 가진후 손석희와의 인터뷰에서 요리조리 대답을 피할 때,
    어제 뉴스에서 세월호 유족들에게 '진상조사가 시작되는게 여러분을 돕는겁니다' 라고 짜증스러운 어조로 말할 때...알아봤습니다.

  • 9. 이번에
    '14.8.11 10:33 AM (203.142.xxx.231)

    가족들 또 외면하면.. 세정치지 헌정친지
    민주당 지지 안할겁니다.
    인간적으로 실망한적 많았지만 그래도 대안이 없기에
    눈 딱감고 지지해왔는데요..
    안합니다.
    소수라고 외면했던 정의당 지지하겠습니다.

  • 10. ..
    '14.8.11 5:23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절망스럽다..어떡해야 하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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