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남자를 가려내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망고 조회수 : 5,192
작성일 : 2014-08-05 22:14:46

지금 남초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이제 4년차인데, 정말, 없던 남자혐오가 생길 지경이에요.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멀쩡하고 매너있고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던 동기들이

출장가서 동남아 여자랑 2차는 예사에... 회식하고 여자들 나오는데에서 놀고... 남자들만 있는 카톡방에서 심한 음담패설하고 정도가 심한 사진 서로 올리면서 히히덕거리고..... 정말 이해가 안되는 짓들을 해요.

그러고 결혼할 때는 또 조건 괜찮고 착한 여자들 잘 골라다가 결혼해요. 개중에는 결혼해서도 여전한 사람들도 있어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이에요. 학벌들도 좋고 연봉도 높고, 생긴 것들도 멀쩡한데 그런 것과는 정말 별개더군요.

사실 회사사람들의 이런 점이야 일할 때 저에게 지장을 주는 것만 아니면 상관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조직에 있다 보니까... 남자를 만날 때, 멀쩡해 보여도 이사람도 그렇게 더럽게 노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는 거에요...

 

물론 안 그런 남자도 많다는 걸 알아요. 그런데 좋은 남자를 알아볼 자신이 없어요.

저희 회사 사람들도 겉보기에는 너무나 괜찮아 보이거든요.

위의 이유 때문에 회사 사람들이 해주시는 소개팅은 일절 안 받구요 (다른 말로 둘러대요), 가끔 친구들이 해 주는 소개팅을 하는데... 좀 사회성이 있어 보이고, 말을 잘 하고 그런 분들을 만나면 혹시나...하는 의심이 먼저 들어요.

정말 바보같은 일이란 걸 알면서도 그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아직 좀 이른 나이긴 하지만 어른들께서 해주시는 선도 봤는데... 선이라는 게 서로 조건을 맞춰 보고 만나는 거잖아요.

상대방은 어떤 식으로든 나의 부모님과 연관이 있는 사람이고. 그러니 상대도 나도 오히려 좀더 조심스러워지고 예의를 차리게 되고...

참된 모습을 보기가 더 어려운 느낌이었어요.

상대방 쪽 주선자...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님의 지인분도, 사실 그 사람 자체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라기보다는 직업이나 집안을 보고 소개시켜 주시는 것이고, 자세히 물어볼 수도 없고요.

 

연애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제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할 생각을 하니까 더 힘들어요...

그리고 사회생활하는 남자들...저희 회사가 일반적인 회사보다 좀더 심하다고 생각은 하지만...의 행각들을 보니, 보면 볼수록 더 자신이 없네요.

나쁜 남자, 인격이 나쁜 남자뿐만 아니라 배우자로서 지조없고 의리없는 남자들을 골라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세상에는 내 여자만 바라보고 사랑하는 좋은 남자들도 많이 있는 거 맞죠?

오늘도 아버지는 퇴직 전에 빨리 시집갈 남자 데려오라고 성화신데...

저는 좋은 사람을 알아볼 자신이 점점 없어져 걱정입니다...

IP : 125.129.xxx.11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하세요
    '14.8.5 10:21 PM (1.126.xxx.158)

    Emotionally unavailable man 이라고 구글하시면 리스트 쫙 뜰겁니다
    좋은 사람이 되려구 노력하시구요, 나한테 합당한 배우자 원한다고 wish 하셔야 해요

  • 2. 소설
    '14.8.5 10:24 PM (14.37.xxx.84)

    요즘은 시집 간다 안하고
    결혼이라고 해요.

  • 3. ..
    '14.8.5 10:25 PM (211.176.xxx.46)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결혼은 굳이 하겠다는 것도 이상하고, 본인 결혼 문제에 아버지 운운 하는 것도 이상하고. 본인이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마시길.

    결혼 따위도 본인이 주체적으로 결정내리지 못하면서, 멀쩡한 배우자감을 선택하는 결정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나중에 결혼해서 이혼할 때도 부모님께 물어보고 하실건지.

    좋은 사람 혹은 멀쩡한 사람이야 모두 비슷하게 느끼는 것이기에 남의 의견이 그리 필요하진 않죠.아무튼 굳이 결혼을 하겠다면 다음 방법뿐이죠.

    1.멀쩡한 남자를 선택한다.
    2.건강진단서를 교환한다.(성병 여부 확인)
    3.혼인 후 정조의 의무 위반 하면 즉각 이혼한다.
    4.멀쩡한 남자를 선택한다.
    5.건강진단서를 교환한다.(성병 여부 확인)
    6.혼인 후 정조의 의무 위반 하면 즉각 이혼한다.
    .
    .
    .

  • 4. ...
    '14.8.5 10:27 PM (39.121.xxx.193)

    복불복이예요...
    실컷 놀아봐서 가정에 충실한 인간들도 있고..
    모범생으로만 살다 결혼해서 진짜 사랑 운운하면서 바람피는 인간들도 있고.
    남자보는 눈있다 자만할것도 못되더라구요,

  • 5. 다는
    '14.8.5 10:27 PM (210.98.xxx.4)

    남자는 권력과 능력, 사회적 지위를 가질 때 그 본성이 드러난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에요.

    저도 남자고.... 명문대 나와서 좋은 곳에 있지만.... 대학 때부터 과외해서 번 돈으로 여자나오는 술집가고 2차가고... 이런 사람들 종종 봐서 그런가 이젠 그냥 그런가보다합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제 주변으로 한정했을 땐 그런데 안가는 사람이 더 많기는한데, 사실 누가 가고 누가 안가는지 이런건 남자들끼리만 알고 여자들은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저도 제가 여자라면 저걸 어찌 구별할까.... 하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있어요.

  • 6. 부산좌빨
    '14.8.5 10:33 PM (218.154.xxx.126)

    당신이 하는말을 귀담아 들을줄 아는남자를 찾으세요 별로 없을게 뻔하지만 ...

  • 7. ..
    '14.8.5 10:34 PM (112.158.xxx.2)

    신앙인, 그냥 교회 절 다니는 애들 말구요. 신앙 안에 있는사람들 만나세요. 신을 신실하게 믿고 두려워할 줄 아는..제주변은 그런 남자들 많아요. 어쩜 저리 된사람일까싶은..제 짝이 없어서 그렇지ㅋㅋ
    원글님 두려워마세요~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좋은 사람을 알아본다 믿어요.

  • 8. ..
    '14.8.5 10:44 PM (211.176.xxx.46)

    성매수가 가장 걸리는 측면이라면...

    성매수라는 게 결국 여성을 성적 도구로 보기 때문이죠. 성평등 의식이 갖춰져 있다면 성매수할 확률이 낮죠. 성평등 의식을 갖추고 있는 남성을 판별할 수 있으면 됩니다. 이게 여자를 떠받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가부장적 의식이 강한 남성도 연애할 때 여성을 떠받들 수 있어요.

    성인지적 관점(gender perspective)에 대해 공부해보시길. 여성 중에도 성평등 의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초에게 끌리는 여성들이 대표적인 예. 그런 사람들이 성평등 의식을 갖춘 남성을 판별해낼 리가 없죠.

  • 9. 검은거북
    '14.8.5 10:45 PM (125.134.xxx.88) - 삭제된댓글

    남자에겐 아무런 기대를 하지마세요. 그럴 가치가 없는 동물들이니까요.

  • 10. ...
    '14.8.5 10:46 PM (211.36.xxx.170)

    전 주변 사람들 저런 사람 거의 없어요. 친구들은 전혀 없다고해도 될정도고요. 공대나와서 그런가?... 모범생 타입의 공대나온 연구원 만나보시는건 어떠세요? 촌스럽더라도예쁘게 봐주면서...

  • 11. 종교와도 상관없어요
    '14.8.5 10:47 PM (112.72.xxx.226)

    신심이 두터워서,목사 딸하고 결혼한 사람도 업소 들락거리더라구요.

    남자는 믿을게 못됨

  • 12. ..
    '14.8.5 10:53 PM (223.62.xxx.109)

    ㄴ그게 신심이 없는거니까 그렇죠 . 목사 아들과 신앙은 별개.
    여기 남성혐오 댓글들 무시하세요.
    분명 좋은사람들 많아요.

  • 13. 다는
    '14.8.5 10:58 PM (210.98.xxx.4)

    경험상 전문직, 영업직, 건설직종이 성매매 비율이 높구요.

    상대적으로 IT나 전기전자쪽이나 연구직종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것 같긴합니다.

    결국 개개인별 케바케이긴 하지만요.

  • 14. ...
    '14.8.5 10:58 PM (60.44.xxx.127)

    강아지나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유심히 봐보세요. 그게 미래의 원글님한테 대하는 태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실수에 대한 대처. 특히 책임을 어떻게 지는지 봐보세요.

  • 15. 종교와는 상관없어요
    '14.8.5 11:00 PM (112.72.xxx.226)

    신심이 있고 없고는 상관없는거 같아요.갈놈은 가고,안갈놈은 안간다네요.

    가는것도 안가는것도 자유의지이고,종교와는 하등 상관없어요.

    신심있는? 빤쓰목사는 왜 무엇때문에!!

  • 16.
    '14.8.5 11:01 PM (118.42.xxx.240)

    본능을 절제할 줄 아는 남자

    일상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작은 것에 감동할줄 아는 남자

  • 17. ㅇㅇ
    '14.8.5 11:10 PM (114.206.xxx.228)

    유흥 안좋아하는 사람 찾아보세요. 간혹가다 있어요.
    술담배안하고 집돌이에 운동(자기관리) 좋아하고 약간의 오타쿠기질, 약간 내향적임. 이공계에 이런 사람 많아요 문과보다.

  • 18. 항상웃으며
    '14.8.5 11:15 PM (61.38.xxx.12)

    남자가 스트레스 푸는 방법, 취미, 관심사 등을 살펴보고 봉사활동 하는 곳에서 좋은 일 하는 남자는 괜찮을 것 같아요.

  • 19. 남자는
    '14.8.6 12:06 AM (59.5.xxx.150)

    남자가 알아본다고 주변에 믿을만한 오빠나 동생이나 친구에게 소개팅 부탁하는 건 어때요? 여자가 알수 있는 부분엔 정말 한계가 있는 듯해요ㅠ

  • 20. ..
    '14.8.6 1:26 AM (211.36.xxx.134)

    성경에는 믿는다고 하면서 회개도 않고 혼전, 혼외 성 관계하는 사람들은
    교회 공동체에서 쫓아내라고 쓰여있어요.
    성경을 읽는 사람은 하나님이 얼마나 혼전, 혼외의 성을 저주 그 자체이며
    더 큰 저주를 불러오는 올가미라고 보시는지 압니다.
    신심이 진실하다면 말씀을 두려워할 것이고
    진실하지 않다면 어기겠지요.
    이건 종교적 직위 상관없는 신앙의 바로미터이기도 합니다.

    진실한 성도를 만나면 해결되는 문제는 맞습니다만
    성도는 성도끼리 결혼하는 것이 또한 원칙입니다.
    진실할 수록 또한 이 지침도 따르려고 할 것이므로
    이런 사람을 만나려면 본인 또한 진실한 성도가 되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지요

    그러나 여튼, 일단 배우자 기도를 시작하세요
    재미있게도, 믿음 부족한 이들까지 응답받았다는 말이 많이 들리는
    부분이 바로 이 영역이거든요
    여기 자게에도 올라왔었죠

  • 21. .....
    '14.8.6 4:55 AM (49.1.xxx.38)

    영업, 금융, 건설업쪽은 정말 유흥을 접하기 쉽고 또 너무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안그런 사람들도 거기서 일하다보면 물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기도하고.

    이건 뚜껑을 열어보아야만 압니다. 데리고 살아도 정말 모를수도 있어요. 그럴바엔 그냥 모르는게 낫죠.
    숫기없다고 유흥을 안즐기는것도 아니에요. 다들 경험은 하더라구요.

    그래서 별 뾰족한 답변은 못드리겠네요. 공무원 남편이 별 지저분한곳도 들락날락 하는 경우도 봤고, 사업하는 남편이 술자리 영업 요구받으면 지저분해서 싫다고 돈으로 줘버리는 것도 봐서.

  • 22. 2둘
    '14.8.6 8:04 AM (39.119.xxx.54)

    주변에 믿을만한 오빠나 동생이나 친구에게 소개팅 부탁하는 건 어때요? 2222222
    상대적으로 IT나 전기전자쪽이나 연구직종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것 같긴합니다2222222

    제 경우 단짝 친구의 사촌오빠를 소개로 만났는데
    첨에 법없이도 살거라고 하더니 진짜 착합니다.

    또 직장에 여성이 드물구요..It 연구직이예요
    술도 안좋아하니 회식있다고 해도 여자있는 곳 2차 가는것 못봤어요
    10년 넘게 살면서요...
    남편이 말을 안한걸지 모르지만요.

    만난 남성분의 도덕성을 살짝 엿볼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결국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는건 도덕성 문제라고 생각되거든요.

    술 좋아 하는 경우는 또 다른 문젠거 같아요.

  • 23. 업종따라 다른것 같아요
    '14.8.7 10:55 AM (211.245.xxx.14)

    외국계 투자회사 진짜 더티합니다. 아는 선배는 술자리마다 애인(들) 불러내고, 거의 두집 살림에(와이프는 전문직) 룸싸롱 가서도 지가 왕이에요. 능력은 좋아도 인간성은 꽝이라 다들 학을 뗍니다. 문화 예술계는 멘탈이 일반인들과 다르다고 합디다. 반면 여러 분들 말씀들하신대로 이공계 IT업종은 영업이나 접대받는 쪽 아니고 연구원 정도이면 욕구가 다른 쪽(취미)으로 충만하느사람들이 좀 많고 실제 노동강도가 세서 시간도 별로 없는것 같아요. 대신 감성이 좀 메마르고 냉정한 면도 있고, 개인적으로 시간 보내길 좋아하고 워크홀릭이 많아 좀 외로울 수도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831 프리랜서 생활은 이런걸까요 4 으아니챠 2014/08/16 2,035
407830 하도 명량 명량 하니까 13 다보진마시오.. 2014/08/16 2,737
407829 이런사람들 민폐에요? 아니에요? 25 어휴 ㅠ 2014/08/16 5,453
407828 비빔국수 남은 것 혹시 다른 음식으로 변신 가능할까요? 2 비빔국수 2014/08/16 788
407827 허리디스크 잘보는 대학병원 의사선생님좀 추천 부탁 드립니디ㅏ. 3 ... 2014/08/16 11,557
407826 두돌된 남아 장난감 추천좀 부탁드려요^^ 7 조언 2014/08/16 1,102
407825 스마트폰이 완전 고장으로 없으니 생활이 안되네요~ 4 0000 2014/08/16 1,357
407824 명량 재미 없는분은 무슨 영화가 재미있나요? 19 ... 2014/08/16 3,394
407823 왔다 장보리 처음보는데요.. 1 ㅇㅇ 2014/08/16 2,240
407822 안내상 연기 짱이네요 7 루비 2014/08/16 5,173
407821 안녕하세요~~가입한후 처음 글 씁니다ㅎㅎ 6 자유로운인간.. 2014/08/16 628
407820 교황, '34일째 단식' 유민아빠 직접 위로 3 샬랄라 2014/08/16 1,675
407819 만성으로 배아픈 분 계신가요? 1 걱정 2014/08/16 717
407818 오래된 시골 흙집 벌레 8 많나요? 2014/08/16 2,657
407817 뱃살 14 ㄱㄱ 2014/08/16 4,503
407816 시몬스 침대 사용하시는 분 한번 봐주세요 ~ 6 침대 2014/08/16 3,012
407815 빳빵에서 노유진의 까페 꼭 들어보세요 !! 2 강추합니다 2014/08/16 1,151
407814 캐리비안베이 준비물 좀 조언해주세요 3 오래간만에 2014/08/16 8,288
407813 사라진7시간>이 아니라,20여시간 아닌가요? 1 닥시러 2014/08/16 1,336
407812 어느 목사의 글 12 이런분도 2014/08/16 2,777
407811 주차하다가 차를 긁었어요ㅠ 11 급질문 2014/08/16 3,531
407810 검찰이 얼마나 경찰을 얕보고 발샅에 때만큼도 안 여기는데 ..... .... 2014/08/16 983
407809 광화문에서 삼천 배 시작했어요. 34 삼천 배 2014/08/16 4,196
407808 약간 군내나는 보리쌀 해결방법? 1 그래보자9 2014/08/16 685
407807 새로 중국어 공부하려는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중국어 배우.. 2014/08/16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