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이가 있는 미혼이고 학벌은 중상위권 대학 석사고 미모 좋은 편입니다.
걍 어디가면 관심 받고 주목 받고 존중 받는 편이예요.
원래 직업은 영어 강사이고 경력은 꽤 되지만 요즘 경기가 나빠지고 사교육이 휘청하고 있는데다가 뭐 암튼
전 일타를 치진 못하고 평범하게 남아서 요즘은 일년 수익 4천 정도인게 다이긴 하죠.
그런데 제가 수익에 크게 목메는 스탈이 아니라서 이런건 제 고민이 아니구요.
아 요즘은 잘 못번다 ... 그러고 끝이예요.
위 설명은 걍 제가 요정도로 살고 잇었다 대충 설명해야 제 고민에 대해 의견을 말씀해주실 수 있으니까 말한겁니다.
특별히 고생한 기억 없이 걍 여기저기서 사랑 받으면서 몸 편히 잘 살아왔어요.
그런데 제가 작년말부터 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바리스타과정이랑 케잌 제과제빵 브런치 뭐 이딴거를 다 배웠구요.
재밋더라구요.
그런데 바리스타 이런 인력풀이 젊은 남자를 선호 한다는건 아시죠?
그래서 내 또래들은 바로 창업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별건 아니지만 자격증도 있는데다가 제가 좀 어려보이고 눈에 띄게 생겼고;; 외국인 손님을 받을 수 잇고
이런 나름의 약간의 장점이 있어서 바리스타로서 취업이 됐어요.
그렇게 조금 일하다가 거기가 거리가 조금 있어서 우리 동네에 있는 뚜레쥬르까페 직영점에서 일하게 됐고 뭐 무지 잼있습니다.
몸이야 써 본적이 없으니 힘들지만요.
물론 전에는 제 컵도 닦아본 적도 없는데 계속 물 만져야 되고 탁자도 닦아야 되고 뭐 이런건 첨에 충격이었지만 좋ㅇㄴ 공부라 생각했고 엄마도 교만을 버리고 인생을 배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오늘 거기에 울 교회 집사님이 오셔서 절 보고 충격을 받으셨나봐요.
제가 거기서 일하는 걸 보고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듯 괴로와 하는 표정까지 지으시더라구요.
제가 사실 나이브하고 소비지향적인 분위기가 풍기긴 하는데요.
아마 저를 보고 어쩌다 이런 일ㅇㄹ 하게 됐나 이런 생각이 들어 억지로 밝은 표정을 짓는 것 같으시더라구요.
교회 참 말이 많은 곳인데 이번 주일에 가면 저를 힐끔힐끔 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어렸을 때 이런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없어서 더 판단이 안섭니다.
사실 여기가 시급이 쎄다고는 하지만 저한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그렇진 않아요.
전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할 기회 자체가 좋은거고 나중에 꼭 보탬이 될거다라고는 생각하지만요.
강의에 지장은 많이 주지만 놓지는 못하겠어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현실적으로 지장이 많지만 걍 우선순위에 두게 되는 어떻게 보면 계산적으로는 어리석은 거죠.
강의도 이일에 맞춰서 조금 잡고 뭐 그러는거죠.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이 일을 하는게 남들 보기에 별로인가요?
너만 좋으면 된다 그레이드 그런게 어딧냐 그런거 말고...제가 결혼 안한 남들 보기에는 조금 화려한 앤데 얘가 갑자기 빵집에 들어가서 커피 만들고 빵정리 하고 잇다 그러면 어떤 생각이 들런지 쉽게 드는 생각 그런걸 물어보고 싶어요.
그 분도 그렇고 제가 새벽에 나가는 거 보고 한 지인이 마음 아파 하더라구요.
왜 그러는건지 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