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1학년 큰 아들녀석,,,착하고 성실하고 정도 많고 맞벌이하는 엄마 대신해 초딩 2학년 동생 숙제 다 챙기고
하여간 다 좋아요...머 게임시간 때문에 저하고 가끔 옥신각신 하기도 하고 그러지만요..
문제는 초딩 2학년 동생이 작년엔 안그랬는데 올해는 친구들을 사귀면서 종종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주말에 제가 일부러 작은녀석 친구들 초대해서 놀아라 하고 판깔아 주기도 하구요...
큰애야 머 자기 친구들 부르던 말던 본인이 알아서 하니까요...큰애 어릴떈 큰애 친구들도 제가 종종 불러다
잠도 재우고 놀게 해 줬습니다...
근데 동생친구들 오면 큰녀석이 왜이리 좋아할까요?? 본인이 더 급 흥분해서 동생친구들 모아서
축구시합 하고 같이 온몸으로 놀아주고 심지어 동생친구가 대여섯살짜리 자기 동생 델꼬 오면 젤 신나서
그 어린애랑 죽고못사는 절친행세를 하지요..ㅠㅠㅠ
전 직장을 다니다 보니 동네 어르신들 잘 몰라요...근디 그 어르신들 동네 엄마들 울 큰애는 다 압니다..
학원 셔틀 기다리며 아파트에 나와 노는 꼬맹이들 단 5분이라도 일일이 아는척 다 하니까요...
머 남들 눈에야 착해보이겠죠...근데 제눈엔 왜이리 한심해 보일까요??
이제 중학생이면 좀 남들 일에 관심 안가지고 그냥 자기 할일(공부)이나 묵묵히 했음 좋겠어요...
오만가지 일에 고만 좀 신경쓰고...지방에서 숙제하다가도 나나 애아빠가 둘째 공부 가르치는 소리 들리면
쏜살같이 튀어나와서 자기가 설명해줘야 합니다... 엄마 아빠 설명하는게 못마땅하대요...
일케 타인에게 관심많은 애들은 어떤 심리일까요?? 애정결핍인가요??
정말 애아빠랑 저랑은 큰애보고 늘 니할일이나 하라고 잔소리 합니다...오지랍 그만 떨고...
머 공부도 그럭저럭 하지만 그런 에너지 공부에 더 신경썼으면 좋겠어요 ㅠㅠ
남들은 다 착하다고 자상하다고 하지만...제 눈엔 한심하기 그지 없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