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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업이 좋다면 기러기하시겠어요? 힘들어도 함께사시겠어요?

직업 조회수 : 4,913
작성일 : 2014-08-04 01:57:48

저는 이민 5년차 인데요

남편은 서울대나왔고 기러기는 못한다고 좋은직장 그만두고

와서 작은 가게를 하는데요

그런데 기러기엄마중 말 좀 막하는 사람이 그 좋은 직장두고 왜왔냐

애들 결혼할때 마이너스다

마치 인생등급이 하락된것처럼 얘기하네요

그런데 성장기 아들둘에게 아빠의 영향이란 참 큰것 같아서 남편이 온것에

후회한적 별로 없었는데  잘나가는 백인부모를 둔 애들 친구들을보니

좀 서글퍼지네요

그들보다 능력이 없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잘한 선택인지 갑자기 되묻게 되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IP : 69.171.xxx.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8.4 2:00 AM (211.209.xxx.23)

    함께 살아야죠.

  • 2. ...
    '14.8.4 2:02 AM (39.121.xxx.193)

    저라면 기러기했을것같아요.
    이민생활이 생각보다 쉽지않다는거 너무나 잘 알고
    거기에서는 늘 이방인이잖아요.
    서울대 나왔고 한국에서 주류로의 삶이 보장되어있었다면
    전 아이들 공부 몇년 미국에서 시키고 한국에서 살았을것같네요.
    아빠가 옆에 있어주는것도 큰 영향일 수있겠지만
    또 사회에 자리잡은 아빠가 주는 영향 무시못하구요...

  • 3. 비니맘
    '14.8.4 2:03 AM (222.152.xxx.244)

    여러경우가 있겠지만... 기러기하신 분들은 나중에 아시게 될거예요. 어떤부분을 잃어버렸는지... 이민 20년차 주부였습니다.

  • 4. ㅇㅇ
    '14.8.4 2:04 AM (211.209.xxx.23)

    기러기는 아빠의 일방적 희생이에요.

  • 5. 근데...
    '14.8.4 2:06 AM (219.251.xxx.81)

    지금 와서 다른 말 들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요.
    기러기 하시지 왜.. 이런 답변 들어도
    달라지는 게 없잖아요. 남편한테 다시 돌아가라고 할 것도 아니고..
    남의 말에 일희일비하면
    본인만 불행.

  • 6. 우문에 대한 현답
    '14.8.4 2:22 AM (175.197.xxx.29)

    근데...
    '14.8.4 2:06 AM (219.251.xxx.81)

    지금 와서 다른 말 들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요.
    기러기 하시지 왜.. 이런 답변 들어도
    달라지는 게 없잖아요. 남편한테 다시 돌아가라고 할 것도 아니고..
    남의 말에 일희일비하면
    본인만 불행.
    ----------------------------

    아버지 득 보면 사회생활 하는 애들은 그만큼 또 비리비리하게 살더라구요.

    맨손으로 지가 일군 사람은 단단하구요, 근데 엄마가 이렇게 쓸모없이 귀만 얇아서
    아들들은 좀 심리적으로 불안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그 곳에서 원주민(!)들과 취업전쟁하려면 피터질텐데 엄마가 이렇게 귀가 얇아서
    애들한테 힘이나 될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자식때문에 희생한 게 얼마인데 결과 내놓으라고 다그치는 엄마가 되는 건 아닌지
    심히 염려하는 척 해봅니다.


    이민까지 가서....뭘 자꾸 곱씹어요? 그냥 앞만 보고 가세요.

  • 7. 우문에 대한 현답
    '14.8.4 2:23 AM (175.197.xxx.29)

    그 리고 왠만하면 애들더러 미국에 뿌리내리고 살라고 하세요.
    아빠 자식들이면 의대정도는 들어갈 수도 있을 듯. 한국 갈 생각말고 미국에서 뿌리내리고 그냥 미국인처럼 살라고 하세요.

  • 8.
    '14.8.4 2:27 AM (182.226.xxx.38)

    그냥 남편은 직장 다니고
    저도 기러기 안하고 한국에서 애들 키울겁니다
    선택지가 기러기로 미국에서 살기. 온 가족이 미국에서 살기 뿐이네요
    저는 3번..온가족이 한국서 살래요

  • 9. ...
    '14.8.4 3:08 AM (24.209.xxx.75)

    지금 와서 다른 말 들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요.2222

    근데, 저도 좀 궁금하네요.
    왜 꼭 미국에???

  • 10. 같이
    '14.8.4 3:12 AM (124.61.xxx.59)

    살아야 가족이죠. 멀리 떨어져서 송금만 하고 혼자 외롭게 지내면 그게 무슨 가족인가요.
    그리고 이미 결정해서 같이 살고 있는데 뭐하러 또 백인부모와 비교하고 그러세요.
    그 기러기 엄마는 부러워서 혹은 자격지심으로 같이 도매급으로 끌어내리는건데 거기에 휩쓸린걸 알면 남편분 기운 빠지겠네요.
    우리나라 최고 대학 나온 커리어 다 포기하고 가족 위해 가게하고 있는 남편분 기나 잘 살려주세요.

  • 11. 그러게요
    '14.8.4 3:24 AM (211.178.xxx.230)

    미국이 그렇게들 좋은가....... 기러기에... 좋은 직장 포기에...

  • 12. 원글
    '14.8.4 3:30 AM (69.171.xxx.8)

    글쓴게 조금 부끄러워지네요
    원래 직업따지거나 누구 부러워하고
    비교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런글을 썼네요
    큰애가 욕심도 많고 뭐든 열심히 하는성격이라
    무슨 대회도 많이 나가고 하다보니
    그래서인지 현지 친구들이
    유난히 집안이 소위 잘나가는 애들이
    많아서 좀 신경이 쓰였는데
    그런말을 들으니
    좀 예민해졌던것 같아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게 인생인데
    제 욕심이 좀 지나쳤던것 같아서 반성합니다

  • 13. 그때그때 달라요
    '14.8.4 3:47 AM (216.232.xxx.6)

    이민 5년차이시라면 아직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다고 이해합니다.
    이민 생활은 해가 지나면서 느께지는 삶의 가치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5년후 10년후 20년후에 느끼실 이민 삶의 가치도 원글님이 어떨게 사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 14. ...
    '14.8.4 3:54 AM (86.151.xxx.194)

    가족이 함께 살아야지요. 딸들도 아니고 아들만 둘이시라면 더더더욱 아빠가 자랄때 필요합니다.
    백인가족들이야 거기서 태어나고 났으니 그들과 비교는 금물이죠.
    남편분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지취업은 안되는건가요? 작은 가게를 한다고 하면 누가 무시하나요? 그런 사람은 정말 인성이 덜된 사람이니 가까이 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지금 이생활에 만족하고 아이들도 삐뚤어지지 않고 잘 자라면 그럴로 됐죠.

  • 15. 원글
    '14.8.4 4:20 AM (69.171.xxx.8)

    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어요
    여기 취업 사정이 안좋고 나이가 40넘어서오니
    한국 경력과 별 상관없이 취업이 어렵더라구요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것 같아요
    처음엔 생활만 안정적으로 되면 바랄것 없을것 같더니
    먹고 살만하니 또 불만이 생기내요

  • 16. ..
    '14.8.4 5:33 AM (175.115.xxx.42)

    기러기엄만 부러워서 그러는거예요..
    캐나다가 엄청난 인맥사회라면서요.
    공채도 없고 다 주변인들로 인해 아름아름 취업한다고..
    그러니 아무 도움안되는 기러기 아줌마랑 말 섞지 말고 하다 못해 자원봉사를 해서 캐나다 인 사이에 눈도장이라도 찍으세요.
    백인아이도 집에 초대해서 엄마가 대화나눌수 있게 만들고
    중국아이랑도 친하게 지내게 하고...

  • 17.
    '14.8.4 5:39 AM (112.155.xxx.126)

    그렇게 살아도 괜찮겠네요.
    평생 남말만 듣고 몰모트처럼~~!

  • 18. 한마디
    '14.8.4 6:21 AM (117.111.xxx.79)

    같이 살아야 가족이죠.
    잘하셨어요.

  • 19. ...
    '14.8.4 6:59 AM (68.146.xxx.239)

    가족이 함께 사는 거 중요해요 저는 기러기 하느니 이민 가거나 애들만 보내고 부부가 주기적으로 들여다볼 거에요...
    저희 애들 아빠도 한창 바쁠 때 일 때문에 애들 옆에 못 있고 .. 저희는 맞벌이 함서 친정 도움으로 아들 둘 키웠는데 힘들었어요 ㅠㅠ 애들이 크면서 아빠랑 서먹해 하고 남편은 남편 대로 서운하구요
    지금은 이직하고 수입은 불규칙해도 좀 시간 여유 되고 숨 돌리고 사니 애들이 아빠 찾고 남편은 스트레스 덜 받고 ... 이제 살 거 같다 그래요 애들 잠 든 얼굴만 들여다보며 10년 살다가 아들들이랑 야구도 보러 가고 축구도 하러 가니 보기 좋아요 남자애들한테는 특히 같은 남자인 아빠 역할이 아주 중요하더라구요

  • 20. Heavenly1
    '14.8.4 7:07 AM (76.247.xxx.168)

    동전의 양면이라고 위에 ㅁㅁㅁㅁ님의 글처럼 교포자녀들이 유학생들을 만나는 면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유학생들이 미국에 잔류하려고 교포자녀들을 만나 결혼하는 숫자가 월등 많습니다. 많은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되돌아가서 군대나 쳇바퀴도는 짧은 직장생활생활 보다는 널널한 미국에서 직장생활하거나 더 공부를 하기 위해서 영주권, 시민권 교포를 찾아 결혼하고 남아있기를 원합니다.
    여자유학생들은 미국친구나 타민족들과 결혼도 많이 하고 남자유학생들도 대개 동양계 여자들을 많이 사귀더군요.
    대부분의 자녀들이 외국에서 학생생활이 길어질수록 한국에 되돌아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 21. 위에
    '14.8.4 7:50 AM (24.30.xxx.27)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유학생들 이야기......
    유학생들 중에 돌아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경우에는
    한국에 계신분들이 이야기를 듣기 쉽지 않을 터이고
    어차피 한국에 있으니 한국으로 돌아온 유학생들을 보게 되는거 아닐지요.

    그들이 돌아온 곳에 계시면
    돌아온 사람만 보게 되는거는 당연합니다.

    참고로 저는 미국에 있습니다.
    제 주변에는 한국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고
    그보다 더 많은 이들이 잘 자리 잡고 지냅니다.

  • 22. 잘하신듯
    '14.8.4 8:49 AM (220.88.xxx.99)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주변에 (엄마친구) 아빠가 치과의사고 계속 기러기
    하셨는데요.. 자식도 한명은 잘되고 한명은 계속 돈 쏟아붓고 있고ㅠ 둘다 그나라에 정착하는데
    아니고 우리나라에 정착하더라고요.. 음 서울대 갈거면 미국은 왜갔눈지..?
    당연히 남편은 한국에서 돈만 대줬고요. 거의 이십년을...
    지금은 아줌마는 합치고 싶어하는데 아저씨가 싫어하신대요. 엄마 말로는 현지처가 있을 것 같다고..
    저는 원글님 정말 잘하셨다고 생각해여
    기러기 아빠 정말 불쌍해요ㅠㅠㅠ
    일방적으로 희생하는데
    애들은 아빠대접 안해주고..

  • 23. 부부가 중심
    '14.8.4 9:16 AM (107.133.xxx.239)

    기러기 가족들을 보면, 그 자식들이 주류로 잘 대접받고 살던가요? 미국에서?
    기러기 가족들은, 주류로 잘 어울리며 두루두루 미국생활에 잘 합류해서 살던가요?
    전 왜 기러기를 부러워하시는 지 이해가 잘 안 되요.
    기러기 해서 잘 된 아이들 몇 봤는데요, 그 부모들도 잘 된 경우는 정말 드물어요.
    아이들 대학가고, 대부분 다 죽 별거하거나 이혼이죠.
    인생 뭐 있다고. 어차피 애들 대학하면, 남인데.
    그 좋은 젊은 세월을 떨어져 사나요?
    집안의 중심이 누구인지 봐야죠.
    부부가 중심인 집은, 아이들에게 목숨걸고 가정을 걸지 않습니다.

  • 24. 다누림
    '14.8.4 10:29 AM (222.127.xxx.129)

    아이들 한국에서 가르치면 안되나요?
    좋은 학벌에 좋은 직업을 포기하고 아이들 공부를 위해 꼭 외국으로 가야하는지...
    기러기 엄마도 이유가 있을것이고 원글이도 이유가 있을것이고 다른거죠.
    본인 주관대로 살년되지

  • 25. 이제는
    '14.8.4 11:11 AM (14.32.xxx.157)

    선택의 여지가 없죠.
    남자 40대면 한창 일할 나이인데, 한국에서 좀 더 일하시고 기러기 하는게 나았을텐데.
    아이가 그렇게 똑똑한 편이라면 고등학교때 기숙학교로 보내도 되고요.
    이제는 되돌릴수도 없고, 현실에 만족하고 사세요.

  • 26. 궁금
    '14.8.4 11:49 AM (115.139.xxx.133)

    원글님 죄송해요. 정말 궁금해서 양해를 구하고 여쭐께요.
    남편이 40대 서울대 나왔을 정도라면 한국에선 정말 엘리트중의 엘리트인데요.
    미국도 아니고 캐나다 (폄하하려는게 아니라 정말 단조롭고 산업이 적고 성취욕이 적을수 밖에 없잖아요? 캐나다서도 공부할때는 미국으로 건너오더라구요.) 에서 작은 가게를 하는것에 만족하나요? 남편분이?
    사실 가장 왕성하게 경제적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위치와 자신의 능력을 펼칠 나이인데 이미 5년전에 캐나다로 오셨으면 남편분은 사회적 위치가 거의 없을텐데요.
    그냥 막하는 말로 중졸이나 대졸이나 서울대졸이나 가게하는것은 다른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하는것도 아니구요.
    기러기가 문제가 아니라 가족들이 다 이민을 하고 사는것에는 아이 교육이 가장 큰 이유인가요?
    사실 남자애들은 아빠를 통해서 사회적 계급과 성취동기를 느끼는 경우도 많아요.
    원글님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남편분정도 되는 엘리트 분이 주변에 어울릴 만한 수준의 사람들이나 동료?가 있을까? 캐나다에서? 특히 캐나다는 기러기 엄마들 천국이잖아요? 남편들까지 같이 있는 경우도 드물고.. 이민간 사람들은 제 짧은 소견이지만 한국에서 정말 별 능력없는 남자들이 많았어요.
    남편분은 만족하시는지요?

  • 27. 캐나다
    '14.8.4 1:21 PM (99.226.xxx.41)

    살아요. 반 기러기로요. 남편이 자기 사업을 한국에서 하는데 일년에 오개월쯤 캐나다서 인터넷으로 일하고요.
    저는 애가 장애가 있어서 왔는데 그거 아니였음 한국에서 같이 살았을거에요.
    남편도 힘들고 저도 힘든데 저희 아이는 한국에서 키우기 힘들어서 여기 왔어요.
    기러기보단 함께 하시는 삶이 더 좋죠.
    남편리 벌이가 좀 되는데 캐나다선 먹고살께 없어서 기러기 하는거에요. 다른 기러기 엄마는 모르겠지만 전 같이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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