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생리대 살 수 있는 게 행복해요.
내가 어쩌다 이리 됐는지..
나이 많이 먹은 증거 같아서요.
생리대 살 때마다 생리가 아직 잘 나오네 하면서 기뻐요.
그러면서 이거 쓰다가 만약 끊기면
나는 딸 없으니까 우리 조카들 다 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해요.
제 동생이 딸만 셋이라 생리대값 땜에 죽겠다는데 주면 좋아할 거 같아요.
그러나 언제 끊길까 싶어 불안도 해요.
지금은 주기도 짧고 양도 작고 있는 둥 마는 둥 편하거든요.
어릴 때 생각하면 펑펑..얼마나 우리가 힘들었나요...
오늘도 생리대를 사면서 행복하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