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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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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한테 잘해줘도 싫은 사람은 왜 그런걸까요?

ㅋㅌㅊㅍ 조회수 : 4,223
작성일 : 2014-07-31 10:33:57

친구든

남자든

가족이든

자기한테 남들이 보기에는 잘해준다고 해요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그 사람이 싫거든요

이건 왜 그런걸까요

정말 진심이고 잘해준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닐지라도

그 방식이 싫을수는 있지만 사람은 절대로 안 싫을거 같은데...

아마도 상대방이 친구의 경우는  거짓으로 어떤 목적같은게 있는데 숨기고

꼭 사기 같은거 아니라도 다른 사람 조종하거나 감정적으로 이용할려고

아니면 남자같은 경우에는

그냥 자기 소유욕에서 그냥 대쉬하고 잘해주는거...

가족같은경우는

그냥 의무감에 잘해주는거...

그런식으로

잘해줘서 그런거 아닐까요

제 3자들은 상대가 저한테 잘해주는데 제가 못한다고

저보고 나쁘다고 하는데

제 느낌은 안 그렇거든요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거나 존중하지 않아요

이런 경우는 본인 느낌이 맞나요

아니면 이런 경우는 왜 생길까요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다른 사람이 뭐라하건

그렇게 보이건

자기마음을 따르는게 ㅁ ㅏㅈ지 않나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IP : 125.184.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DDFT
    '14.7.31 10:39 AM (161.122.xxx.179)

    라파예트 [La Fayette, 1757~1834]
    프랑스의 정치가, 혁명가, 군인.
    "여자는 싫어하는 남자의 분명한 사랑의 말보다 좋아하는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대로 지껄인 한마디에 마음이 흐트러진다."

  • 2. ..
    '14.7.31 11:38 AM (223.62.xxx.38)

    그냥 그 사람이 싫으니까 뭘 해도 싫은거 아닐까요?

  • 3. 해피
    '14.7.31 12:54 PM (175.209.xxx.22)

    아마 잘해주는 사람은
    상대에 진정으로 관심갖고 상대를좋아한다기보다는
    애정을 주고받는 자신의 이미지를 더 사랑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결국은
    사랑을 많이주는 그리고 사랑을 많이 받는 자신의 이미지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남들에게 주거나 베풀거나 그런다는거죠

    그래서 상대에게 관심갖고 상대가필요로하는것 상대가 원하는것 이런것보다는 자신이 주고싶은것을 주려는 경향이 있고요 그런것들이 상대를 그리 감화시키지는 못한다는거죠

    오히려 뭔가 내가 좋아하지도 필요하지도 혹은 너무 과하게 받으면 뭔가 그사람한테는 감정적 빚을 진것같아 말고 행동을 편하게 못하게되죠
    서운하거나 짜증내거나 할때 뭔가 자꾸 받은게 그러면 안될거같고 뭔가 똑같이 돈부담할때도 그리 말마기가 불편하고 부담되고 등등..

    그니까 상대입장에서보면
    결국 내게 관심가져주고 나를 좋아해서 베푸는거라면 그게 진정성있게 받아들여지고 마음이 열리지만,
    그저 나 좋은사람이예요 착한사람이예요 그렇죠? 하는 자기이미지를 위하는 사람에게는 맘이 잘 안열리고 부담만 된다는거죠

    제가 생각해본 바로는 그렇더라구요

  • 4. 해피
    '14.7.31 1:00 PM (175.209.xxx.22)

    그런데 저렇게 별다른 목적없이 도 그저
    나는 어떻게해서든지 좋은사람으로 보여지고싶고 그래야 마음이 안정돼~ 하는 사람들은요
    어릴때 부모로부터 충분한사람을 받지 못한 애정결핍인지들이 대부분인것같더라구요

    그러니까 별다른 목적이나 조종없이 그저 자기를 좋은사람으로 봐달라는것뿐 애정받고 싶다는것뿐 그것뿐이예요
    그런데도 타인들은 자신에게 진정으로 관심갖지 않는 저런부류의사람에게는 진정으로 맘을 열진않죠

    솔직히 많이 안타깝고 불쌍하죠
    이용해먹을 목적같은건 없는데도 자기노력하는것에 비해
    사람들이 자길 좋아해주지 않으니까요 ㅠ
    애정결핍은 그래서 너무 아픈것같아요

    그래서 저는어릴때 부모로부터 사랑듬뿍 받는것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가장 소중한 경험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5. 미소
    '14.7.31 2:59 PM (125.180.xxx.18)

    해피님 무언간 무릎을 탁 치게하는 현자같은 댓글이네요
    관계의 키를 쥘 수 있고 인생의 주인이 되어 행복해질 수도 있는 그런 아주 한줄기 ㅂ빛과 같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자신의 이미지를 사랑한다 꼽씹어 보겠습니다 82를 매일매일 들락거린 보람이 있네요

  • 6. 미소
    '14.7.31 3:05 PM (125.180.xxx.18)

    해피님이 말씀하신거 착한사람컴플렉스와도 관련있는거죠?
    사랑하는 사람사이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문제고요?
    마음밑바닥에 깔린 심리적기제에 의한 무조건적인 배픔
    이거 정말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착한사람이라는명분의 껍질에 쌓여 자기자신은 돌보지 않는것이 되는거
    이거 맞는거죠?

  • 7. 미소
    '14.7.31 3:13 PM (125.180.xxx.18)

    저는 이유없이 잘해주는 사람은( 해피님이 말씀하신것과 같은 맥락인 마음의빚이 쌓이는) ㄴ날 통제하는 느낌이 들어서그 친절이 깨름칙하고 싫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사이에도 마찬기지인것 같아요
    내가 그 사람에게 잘해주는것도 결국은 내통제권안에 두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가 명분과 감정은 사랑이라는 허울을 쓰고 있지만
    분명한 마음속의 심리적분별이 필요하고
    그것이 관계에 도움이 될것 같아요 진정한관계
    하지만 너무나 어려운 숙제같군요

  • 8. 민트초코
    '14.10.20 12:19 AM (175.197.xxx.67)

    와 해피님 저장합니다

  • 9. 통제...
    '14.10.20 12:33 PM (221.147.xxx.122)

    잘해주는 이유... 댓글에 공감되네요

  • 10. 저도
    '14.10.20 2:38 PM (118.219.xxx.47)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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