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명량 보고 왔어요.
영화말미에 전승후에 민초들이 나누는 대화와 이순신장군과 아들이 나누는 대화가 인상깊었어요.
민초들이 그러죠. 우리가 이렇게 나라지키려고 개고생한걸 후손들이 알까? 알겠지 모르면 호로새끼지~
아들 이회가 이순신장군에게 묻습니다. 울돌목 소용돌이를 어떻게 전투에 이용하실 생각을 하셨냐고 물때를 어떻게 그렇게 잘 맞추셨냐고...그러자 몰랐다고 하십니다. 천행이었다고....(영화중 울돌목 소용돌이에 장군의 배도 빨려들려할때 민초들이 민간어선으로 끌어내는 감동적인 장면이 있습니다.)물살이 천행이었냐고 이회가 다시 물으니 백성들이 돕지않았으면 죽었을거라고 백성들이 천행이었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죠.
감독의 의도가 확 와닿더라고요. 역사의 난세속에 나라를 구한건 늘 백성들이였다는거...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 천행(백성의 뜻)이 비켜가는 것 같습니다.
영화보고나오니 나경원 당선!!!
우리 호로새끼 맞는것 같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