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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앞에서 지명을 한다
A가 느낌만 간단히 얘기한다
B의 기막힌 해설
이어서 C가 다른 예를 들어가며 발표를 한다
D가 전체를 접목해서 아우른다
강사가 잘 만든 꽃 한 송이를 청중석에 바친다
다음 작품으로 넘어간다
계속 강사의 진행이 이어진다
격려, 열기가 달아오른다
다음이 프리지아 향기를 주장하며 노란색을 펼친다
백합은 커다란 얼굴로 눈길을 끈다
안개는 여기저기 스며들어 꽃들의 들러리를 선다
나는 이파리 몇 잎을 밑바탕에 깔며 정성을 보탠다
모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첨삭이 잘된 작품을 두고 선이 뚜렷한 공작새 모양의 꽃이었다고 말한다
정말 오늘은 유난히 꽃바구니가 잘 만들어진 시간이었어요
강사가 연신 칭찬한다
모두들
아 그래 오늘 정말 감동이었어
맞아 상징과 은유가 그렇게 이해되는 거였네요
A는 장미를 코에 대고 흠흠거린다
B도 노란 가베라를 가리키며 난 이게 맘에 드는데 한다
그래요. 오늘의 요점은 좋은 점 보기 콘셉트였던 것 같아요
네 작품에 관한 한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도 적용하면 좋지 않겠어요
그렇겠죠 이 꽃가게에서 꽃송이만 잘라
우아한 꽃바구닐 연출해 내듯
아마 상큼한 향기를 발산하지 않을까요
근데 얼마에요
향이 만발한 꽃바구니를 국회로 가져갔다
국회에서는 여기다 저기다 놓으라고 연신 자기주장을 펼친다
- 박종인, ≪의미론적 비유 - 꽃바구니 만드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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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7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7월 30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49028.html
세상이 온통 빨갱이 나라는 중2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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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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