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금고있다고 자랑하는 친구...

alety1314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14-07-29 20:12:27
친구집 놀러갔다가 열뻗쳐서 왔네요..물론 친구앞에서는 티 안냈지만....
얼마전에 친구가 결혼을 했는데 좀 집안이 사는 집안이네요.
집에 가니 으리으리하고 삐까뻔쩍하고....네.....상대적 박탈감 좀 느끼긴 했네요.
근데 뭐, 그럴 수도 있죠~ 결혼 잘한 거고 뭐, 서로 잘 챙겨주고 애틋해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진짜 이쁜 커플이다~ 부부다~ 이런 생각도 정말 드는거에요.
집에 놀러가니까 친구가 좀 뭐랄까요.. 변했다고 해야하나....거실에 놓은 예쁜 서랍장같은 게 있어서
이거 뭐야 이랬더니 집에서 사용하는 금고라고...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다짜고짜 금고를 열여서 보여주더니 패물들을 쫙. 이 패물들이 다 비싼 브랜드거라서 남편이 일부러 세이프룩에서
금고까지 사다 줬다네요?
브랜드 하나하나..네...다들 들으면 아는 그런 브랜드인데...그걸 꼈다가 뺐다가
이건 여기가 어떻고 저거 저기가 어떻고....거의 한시간 넘게 자기 다이아몬드 반지만 자랑한듯.
솔직히 그냥 평범한 집에서 나고 자란 거 뻔히 아는데 원래 좀 살았던 집안 여자인거처럼 구는 통에
같이 간 친구들 전부 빈정 좀 상했네요. 누가 보면 재벌 딸인 줄 알겠다고~ 질투..안한 것도 아니지만
이건 질투를 했다기 보단 진짜 인간적으로 정이 뚝 떨어지네요.
너네도 이런 패물 받고 결혼해야한다며~ 그러는데 이미 결혼한 친구는 살짝 좀 썩은 표정.....ㄷㄷㄷ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초딩도 아니고 집에 금고있다~  이런거 자랑하는 건 좀.
하..노답이에요 노답...
그냥 답답하고 서글프네요...
IP : 61.98.xxx.18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9 8:23 PM (58.140.xxx.162)

    잘 된 친구에게
    언제까지
    너 원래는 안 이랬잖니~
    하는 것도 별로예요.

  • 2. 질투인데요...
    '14.7.29 8:29 PM (175.197.xxx.193)

    없이 살다가 생기니까 좋겠죠....그게 당연한 심리 아닐까요?
    그 자랑을 못 받아준거네요.

    샘나고 질투네요. 평범하게 살던 사람은 그런 거 생기면 안되나요?
    평범하게 산 거 아는데 있는 사람인 것처럼 군다니....이젠 있는 사람이 되었구먼.
    심통내는 이유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심술.

  • 3.
    '14.7.29 8:53 PM (211.36.xxx.51)

    어찌됐건 그 친구는 지금 있는집사람이되었고 원글님 글에서는 질투와 시샘, 심술이 뚝뚝.
    못났네요.

  • 4. 질투?
    '14.7.29 8:56 PM (182.210.xxx.160)

    재수없는건 없는거죠!
    내가 봐도 재수없네

  • 5. 질투?
    '14.7.29 9:20 PM (182.226.xxx.93)

    재수 없는건 없는거죠. 나도 봐도 재수없네요.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자랑질을...

  • 6. ㅇㅇ
    '14.7.29 9:30 PM (180.229.xxx.174)

    신혼집에 놀러가서 허물없는 친구들끼린 결혼패물구경하고 하지않나요.
    속물같아보일지 모르겠지만..보석이란게 꽃처럼 대개의 여자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것중 하나니까요.

  • 7. ...
    '14.7.29 10:13 PM (180.71.xxx.170)

    글을 재밌게 쓰시네요...

    글에 젊은 에너지와 발랄함이 있네요

  • 8. 하나비
    '14.7.30 12:53 AM (211.36.xxx.84)

    님속상하신것도 이해되고요~
    패물받은거 자랑하고픈 님친구분도 이해되요~
    친구에게 자랑하지 누구에게 자랑하겠어요. 못살아서 괴로운 친구보다는 여유롭고 착한친구가 좋죠. 약간 철이 덜들어보여도요. 좀만 이해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394 제가 생각하는 가장 비논리적인 것은 10 샬랄라 2014/08/15 1,689
407393 거봉 항상 비쌋나요? 8 .. 2014/08/15 1,839
407392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것들을 선행으로 2 시간 2014/08/15 884
407391 의자추천 1 의자 2014/08/15 1,155
407390 이혼한 친구가..제가 선본다고 하면 싫어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 12 ... 2014/08/15 4,980
407389 비싸게 주고 산 오래된 식품들 처치하기 5 다비그 2014/08/15 2,048
407388 여드름 피부가 좋아진거 같아요^^ 15 40대 2014/08/15 7,569
407387 시청 갑니다.. 14 .. 2014/08/15 1,437
407386 대출금 중도상환수수료 여쭤요 5 2014/08/15 1,839
407385 가치관의 혼란을 느꼈어요. 6 어리둥절 2014/08/15 2,030
407384 비교되는 최태원 이재현 3 루루 2014/08/15 2,924
407383 저도 오늘 50대분들과 얘기하면서... 28 밑에 50대.. 2014/08/15 5,382
407382 판교 40평대는 분양당시보다 3 궁금 2014/08/15 3,535
407381 공효진 누구 닮았나 했더니.. 55 미안 2014/08/15 15,489
407380 서인국... 6 하트계세요 2014/08/15 2,426
407379 교황, 세월호에 큰 관심 "거의 매일 구조작업 체크&q.. 9 ㅇㅇㅇ 2014/08/15 1,824
407378 오늘 택배 하나요? (급) 7 .. 2014/08/15 1,164
407377 입술과입술이맞닿는 양쪽이 1 ㄱㄱ 2014/08/15 959
407376 me before you 읽어보신 분... 2 조조모예스 2014/08/15 980
407375 술만 마시면 친정식구들한테 내험담하는 남편 6 짜증나 2014/08/15 2,175
407374 무시당할까봐 신경곤두세우고 예민한거는 1 이모든 2014/08/15 1,289
407373 로스쿨 출신들 대상으로 판사 임용 필기시험 치룬다(펌) 12 멍멍 2014/08/15 3,276
407372 종교가 다른 분들 결혼후 종교활동 어떻게? 2 2014/08/15 981
407371 아파트 매매할 때 얼마나 흥정(?)이 가능한 걸까요? 6 .. 2014/08/15 3,270
407370 커트 염색 어느 것 먼저하나요? 2 궁금 2014/08/15 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