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참 어려워요.
나이 먹어 사람 사귀는게 참으로 어렵네요.
제가 최근 1~2년간 어떤 취미 동호회 생활을 열심히 했어요.
정보도 많고 제 취미랑 딱이라서 매일매일 붙어 살았어요.
그러다 보니 아는 사람들도 생기고 친목이 생기기 시작했죠..
그런데 여기 모임이 너무 복잡하더라고요..
이미 만났던 사람들끼리 사이가 틀어져서 파가 나뉘고 서로 욕하고... 좀 그런 모습들이 있었어요.
저는 거기에 적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조용히 있는 편이였는데..
우연히 사귀게된 사람들도.. 다들 조금씩 이상한 면이 보였어요...
자기가 기존에 알았던 어떤 회원을 심하게 욕하더라고요...
근데 여러가지 이유로 어쩔수 없이 매여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정말 너무 구구절절 자세히 안좋은 얘길 다하던 그 사람이...
지금은 그 욕하던 사람과 너무 친하게 지내고 같이 여행까지 다녀오대요....
제가 거기다 대고 머라 말할순 없는데.. 참 너무 가볍고 안좋게보였어요..
그 사람 말고도 만나는 사람들중 이미지 안좋은 사람들은 죄다 욕하더니... 덧글놀이 하면서 또 잘지내고.. ㅡㅡ
이런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보니 이젠 제가 이상한가 싶어요...
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되는걸 왜이리 혼자 신경쓰지? 싶고...
저 사람들이 저런 가벼운 행동을 하니... 나중엔 제 뒷담도 어디서 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때도 있고....
그럴땐 그 모임 때려치고 싶지만..
다른 좋은 사람들도 있고 여전히 저에게 필요한 정보가 있으니 어쩔수 없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너무 아둔한가요? 그냥 다들 그렇게 사는게 당연한건데 혼자 신경쓰고 있는건가요?
아니면 그 분들 나이 먹어서 유치한게 맞는건가요? ㅡ.ㅡ
어디다 말할대가 없어서 여기에 글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