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와 일이 갖는 의미

... 조회수 : 1,688
작성일 : 2014-07-26 14:26:16
아래 글에서 독하게 공부하여 얻은 것이 무엇인가 질문하시길래 저도 생각해봤어요. 저는 독하게 어려움을 참고 꾸준히 뭘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고, 마음이 동할 때 재미가 나야 후딱 해치우는 사람입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다행히 마음이 동하여 학벌도 좋고 직장도 괜찮게 잡았습니다. 어느 분 말대로 학벌 이야기 나올 때 꿀릴 것 없고,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금 직장엔 공부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이 공부고, 공부가 또 우리의 일입니다. 스스로 찾아 하자고 들면, 정말 365일 밤새 해도 할 일이 넘칩니다. 물론 일에 책임감과 재미를 느낍니다만, 다들 너무 무리가 되지 않도록 일과 생활을 잘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정말로 격무에 시달리는데, 사무실에 이불이, 차에는 여분의 속옷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일은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일한 만큼 보상이 따르지는 않습니다. 이 기술을 가지고 자기 사업을 한다면, 지금 받는 월급의 수십 배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사실 여기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그러합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삶을 30년 이상 살아오고, 이제 경력의 정점에 올라온 누군가에게 물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가 이제 실무에서 손을 떼고 아무 것도 안 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쌓아 온 것만 정리해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는 여전히 미친듯이 일하고 공부하고 있거든요. 책임감과 명예에 대한 욕구가 아마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겠니, 하고 말한 적이 있거든요. 가끔 밖에 있는 동료들의 수입을 듣고 놀라기도 하지만 그런 날도 저녁을 먹고 다시 밤에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저는 돈을 참 좋아합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또 일도 공부도 재미가 있습니다. 둘 다 잘 되면 좋겠습니다.
IP : 147.46.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6 2:28 PM (39.7.xxx.175)

    무슨일이예요? 그런일이 뭐지 하고 골똘히 생각하다가
    너무 궁금해짐

  • 2.
    '14.7.26 2:37 PM (122.254.xxx.69)

    고위직 공무원인가요? 아니면 한국은행 같은데?
    보통 대체할 수 없는 일에는 돈이 따르는데 공적인 영역만은 예외더라고요

  • 3. ...
    '14.7.26 2:43 PM (147.46.xxx.92)

    네 저희는 공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국가기관이기도 하고.

  • 4. 아하
    '14.7.26 2:48 PM (39.7.xxx.175)

    그런분들은 사명감 갖고 일하시더라구요. 자부심이 정말 보기 좋아요.

  • 5. ^^
    '14.7.26 3:24 PM (183.97.xxx.209)

    정말 부럽네요~
    존경스럽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949 빚 얼마나 지고 사세요? 5 무무 2014/07/26 3,408
400948 정치카페 2탄 숭실대 7시30분 노유진 2014/07/26 1,083
400947 반기문은 유엔대사 어찌 된건가요? 7 궁금이 2014/07/26 2,888
400946 영화 '괴물' 안에 사는 것 같은 느낌 5 ** 2014/07/26 1,418
400945 공부와 일이 갖는 의미 5 ... 2014/07/26 1,688
400944 희귀질환으로 키가 큰대요 침대는 2미터 넘는게 잏나요? 7 ... 2014/07/26 2,989
400943 애기엄마들과의 전쟁 23 홍홍 2014/07/26 6,546
400942 내래이션, 문성근) 보면 무서워지는 12분짜리 영상 5 서명 2014/07/26 1,830
400941 약초조청이 너무 많은데 향이 강해서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1 다 써야 하.. 2014/07/26 807
400940 [단독]유병언 ‘해당시체는 내 시체맞아’ 5 논란종지부 2014/07/26 3,727
400939 주호영, "버스회사 상대로도 손배 청구해"…세.. 1 망언 2014/07/26 1,014
400938 밀가루 안 드시는 분.. 간식 뭘로 드세요? 9 ... 2014/07/26 5,061
400937 마늘도 조금이라도 상하면 버려야하나요? 마늘 2014/07/26 2,589
400936 만성기침...병원에서 치료 받고 완치되신분 없으실까요 4 .... 2014/07/26 2,028
400935 대통령의 응답이 있을 때까지.... 1 우리 오늘 .. 2014/07/26 925
400934 계좌번호 주면 6 궁금 2014/07/26 1,342
400933 성당다니시는분, 결혼질문입니다 5 장미 2014/07/26 1,982
400932 종로, 광화문 40대초반 모임 저녁+술 모임장소 추천 부탁드립니.. 1 추천해주세요.. 2014/07/26 1,341
400931 유병언의 짤린 검지 3 돌아와 2014/07/26 3,126
400930 찐~한 커피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커피사랑 2014/07/26 2,759
400929 에어콘 청소세제 사용해도 되는지 여쭤봐요.. 1 새일 2014/07/26 1,092
400928 중딩때 수능영어까지 해놓는경우가 12 2014/07/26 3,250
400927 어제 사랑과전쟁 봤는데 82에서 봤던글 생각났어요 사랑과전쟁 2014/07/26 2,321
400926 김치재료중에 대파2대라고 되어있는데 대파를 쫑쫑 써나요? 2 대파2대는 .. 2014/07/26 865
400925 다음 주 후쿠오카 다녀오려고 하는데요. 9 커피한잔 2014/07/26 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