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을 해야할까요, 말까요?

...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14-07-23 15:12:01
올해 1월부터 저녁 퇴근 후에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렛슨도 받고 다행히 어울릴만한 사람들이 많아서 재미나게 쳤습니다.
몸무게는 별로 안빠졌는데, 몸매가 점점 옷태나게 다듬어졌습니다.
두달마다 한치수씩 줄어드는 옷 사이즈때문에 옷사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격렬한 운동이라 머릿속 잡념마저도 털어내는 즐거움이 있어 몸보다 마음이 더 좋습니다.
오래오래 하고픈 운동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생전 없던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제가 원래 머리만 대면 쿨쿨 자는 스타일이라 눈감으면 아침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운동하고 돌아와서 딱 샤워하고 나면 잠이 딱 깨는 겁니다.
2시가 되어도 3시가 되어도 잠을 못이룹니다.
어쩌다 잠이 들어도 4시반, 5시면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잠이 안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지는 못하고 7시까지 그냥 눈감고 누워있습니다.
가끔 한두달에 한번은 밤을 꼴깍 새우는 일도 있습니다.
당연히 낮에 컨디션, 개판입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기다리는 건 저녁에 운동하러 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1주일~열흘 사이에 엘보가 왔습니다.
운동이란게 자세가 좋지 않으면 아프다는데, 제가 딱 그모양입니다.
제대로 잡히지 않은 자세로 억지로 맞춰서 치다보니 그만 엘보가 와버렸습니다.
당분간 운동량을 줄여야겠다 생각해서 렛슨하는 날만 운동하고 다른 날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주말에도 열심히 가던 체육관도 주말에는 쉬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딱 쉬니까 예전처럼 잠을 잘 잡니다.
머리만 대면 잠이 오고,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쭉 자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운동때문에 잠을 잘 못잤던게 증명된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 하죠?
잠을 선택하고 운동을 포기할까요?
근데 너무 아까운게, 여러가지 운동을 배우고 해봤지만, 이렇게 저한테 잘 맞고 재미있는 운동은 없었거든요.
운동시간을 아침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그러면 클럽도 옮겨야 하고, 직장인이라 시간도 맞추기가 힘들어요.

IP : 220.72.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흥분
    '14.7.23 3:26 PM (58.7.xxx.36)

    저도 배드민턴 다녀봤는 데 스트레스에 젤 좋은 거 같고요.
    저녁 7시에서 밤 10시 까지도 쳐대니깐.. 운동하면 그게 좋아서 흥분상태 유지되서 그런 건데.. 조금 일찍 끝내시고 목욕이라던가.. 오메가 3도 불면증에 좋아요. 저는 밤이 부담스러우면 토요일 오전반이 있어서 거기 나가기도 하고 그랬네요

  • 2. --
    '14.7.23 4:00 PM (118.36.xxx.253)

    원래 밤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돼서 잠이 안와요
    그걸 피하려면 아침이나 낮에 운동을 해야하죠

  • 3. ...
    '14.7.23 4:10 PM (175.192.xxx.184)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아드레날린이 폭발해서 온몸을 깨운다니, 원인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참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네요.
    현실적으로 운동시간을 바꿀 수 없는 직장인이다보니 지금 운동시간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거든요.
    속상하네요.
    주말에나 쳐야 할까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107 아파트에 경로당, 놀이터 안 지어도 된다. 7 삭막 2014/07/23 2,069
400106 전자렌지 요거트 망한거 먹어도 되요? 으헝 ㅠ 2014/07/23 1,244
400105 인테리어 까페에서 전 후 사진 보다가.. 9 ... 2014/07/23 3,985
400104 새정치 동작을 외에는 야권연대 없다. 7 단일화 힘드.. 2014/07/23 1,383
400103 호감을 얻는 10가지 방법 5 병맛사탕 2014/07/23 4,230
400102 깻잎을 삭히고 있는데요. 14 저장식품 2014/07/23 2,890
400101 집안에 아직 뽁뽁이있으신 분 있으세요? 12 ........ 2014/07/23 2,577
400100 소개팅 첫만남 후... 8 고민녀 2014/07/23 3,852
400099 결혼하고 고민이 생겼어요 2 웅구 2014/07/23 1,362
400098 편백나무숲에 가보신 분 계신가요? 5 가고싶다 2014/07/23 1,589
400097 박근혜 대통령, 여름휴가 고민에 “세월호는?” 4 저도의 추억.. 2014/07/23 1,546
400096 라클라우드 라택스 침대 써 보신 분 라텍스 2014/07/23 4,066
400095 문자메세지 송수신 잘 안될때 2 아이폰5s 2014/07/23 1,130
400094 집에서 왜이렇게 곰팡이 냄새가 날까요? 2 ... 2014/07/23 1,875
400093 (급질) 아이 머리에 머릿니가 있는 것 같은데... 10 ㅠㅠ 2014/07/23 2,322
400092 기동민·노회찬 "단일화 방식 합의 못해" 1 제발 단일화.. 2014/07/23 1,085
400091 결혼후 시댁에 할도리만 하는것 14 궁금합니다 2014/07/23 5,411
400090 코스트코 상품권 사서 가려는데 입장할때 확인하나요? 6 ... 2014/07/23 2,026
400089 9살과 6살의 방학 ^^ 2014/07/23 1,186
400088 기동민-노회찬 단일화 ,일단결렬 3 jtbc 2014/07/23 831
400087 프라다 천으로 된 8부나 9부 바지 어디서 팔까요? 4 옷사고싶어... 2014/07/23 2,093
400086 창틈으로 비가새는지 벽지가 젖어요 ㅠ 어쩜좋을지.. 2 미자 2014/07/23 1,166
400085 전세사시는분들 도와주세요 1 전세 2014/07/23 812
400084 글 내릴게요. 14 엄마 등쌀 2014/07/23 2,004
400083 [고난의 길] 뭔놈의 나라 국민이 이리 바쁘고 힘드냐 5 청명하늘 2014/07/23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