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어머니의 빈자리 <1>
1974년 9월 14일
아침진지를 드신 후 아버지는 잠시 울음을 터뜨리셨다. "근혜가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네 어머니가 그렇게 일찍 돌아가시려고 너를 두셨는가 봐" 그러시며 어머니를 회상하셨다.
"너의 어머니는 훌륭한 것이, 그렇게 많은 얘기를 나누었어도 재산 모으는 것이라든가, 그러한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 조그만 산이 하나 사고 싶고 사도 정당하게 사는 것이련만 비판이 대상이 되고 오해를 산다고 서로 얘기를 하다가 그만 두자고 하고 말았지."
"어째서 육여사님의 서거에 내가 이렇게 슬퍼해야 하나할 정도입니다…."
오늘 받은 조문 서신의 한 구절이다.
중략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영부인 역할을 하던 시절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과 해외순방을 동행하면 언제나 같은 방을 쓰길 원했다 한다
딸이라지만 20대여성과 아버지가 같은 방을 쓴다하는것은 꽤나 불편하게 보던 시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