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5년차 아이 세돌... 이제 겨우 살만한데 해외파견가고 싶다는 남편

아ㅠ 조회수 : 3,571
작성일 : 2014-07-19 23:40:31
전 사실 이제서야 뭔가 생활에 적응이 됐어요.
아이가 커서 아줌마도 정착됐고
직장맘 생활도 할만 하고
이 동네에 뭐가 어디있고 하는것들이 이제서야 편해졌어요.

신혼땐 정신이 없었고
갑작스런 임신과 육아가 좀 멘붕이었는데
이제서야 할만하다... 싶은데

남편이 해외파견을 가고 싶대요.
제 직장이 아까워도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지내는건 일단 넘 어려울거 같아서 같이 가야 할거 같아요.

문제는 저는 영어는 불편없이 하지만 (제가 리터니였어요. 중학교때 한국 옴...)
거긴 다른 언어를 쓰는 지역이고 (선진국이긴 함)
저는 운전면허는 있지만 장롱면허고
일단 외국생활을 별로 안 좋아해요.
아이도 한국어 배운지도 일년 남짓밖에 안됐는데 거기 유치원 가면 충격받고 언어혼란 올까봐 걱정되고
그렇다고 애를 몇년 집에 데리고 있자니 사실 자신이 없고
아무래도 좀 불편할거고 3년 있다가 오면 또 가구며 뭐며 다시 알아보고 유치원 알아보고 그래야 될거고

남편은 다른 사람들은 다 하고 싶어한다
왜 그러냐 남들 다 하는건데 운전은 연수받고 아이는 적응 잘할거고 자기도 이참에 몇년 쉬면서 둘째도 가지고(!) 그러라고 쉽게 말해요.

저는 몇년 놀자고 앞으로 제가 55세까지 회사 다닌다고 칠때 얻을수 있는 수익을 다 포기하는 것도 아깝고요.
배우자동반휴직 육아휴직 이런거 안됩니다...
미래가 불안하고 불투명하고 그런거 같은데 걍 지르고 나중일은 나중에... 그런게 맞을까요??
혼란스러워요
IP : 175.223.xxx.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9 11:44 PM (118.221.xxx.62)

    남편 위해서 님 일 포기하는건 반대에요

  • 2. 랄랄라
    '14.7.19 11:46 PM (223.32.xxx.184)

    일 절대 포기하자 마세요. 저라면 남편만 보냅니다. 다 하게 되어있어요.

  • 3. 그러다 3년 후엔
    '14.7.19 11:46 PM (178.190.xxx.10)

    어쩌실려구요?

  • 4. ..
    '14.7.19 11:48 PM (121.134.xxx.100)

    님 커리어 포기하는거 저도 반대입니다.
    제가 미국 살때 한국에서 좋은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은
    남편만 미국에 남겨두고 한국에서 계속 생활해요.

  • 5. 남편은
    '14.7.19 11:49 PM (175.223.xxx.6)

    본인 커리어보다 가족이 같이 몇년 놀고 싶어서 그렇대요.
    교외 이층집 얻어서 살면서 바베큐도 하고 여행다니고 골프치고 아내가 살림도 하고 그런거요.
    워낙 또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해외 생활 환상도 있어보여요;

  • 6. ........
    '14.7.20 12:20 AM (222.118.xxx.193)

    헐 저라면 너무 부러워할 상황인데. 참 사람마다 다르네요.
    전 가족 함께하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그렇게 떨어져지내는거 아이한테도 부부관계에도 안좋아요. 그런 케이스를 좀 알아서 비추입니다..
    님이 현재일에 자신있고 인정받으셨다면 3년후에도 그 전의 조건만큼은 아니어도 다시 직장 수 다닐 수 있다고생각해요. 저는 아이와 어린시절 함께하는 시간이 엄마로써도 아이에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좋은 기회로 삼으실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 7. 저는
    '14.7.20 12:47 AM (210.223.xxx.26)

    정말 좋은 직장 포기하고 남편따라 나간 것이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온가족이 함께 한 그 행복했던 시간들이 우리 가족에게 평생 큰힘이 될거 같아요...

    근데 남편분 좀 있다가 나가시면 안될라나요? 아이가 초등생쯤 되면 더 좋을 거 같은데...

  • 8. ㅠ..
    '14.7.20 8:41 AM (121.188.xxx.144)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직장도 나가는 것도 포기하지 않는

  • 9. ....
    '14.7.20 9:43 AM (218.234.xxx.119)

    교포가 아니라 잘 모릅니다만, 해외 거주하는 분들 이야기가 대체로 그래요.
    미국이나 호주, 유럽 등은 사회 전반적으로 가족 우선인 경향이 강해서
    그 문화 속에서 지내다보니 가족들이 서로에게 가장 충실했을 때가 오히려 해외에 있을 때라고..

    일 때문에 많이 걱정되시는 건 이해됩니다.. 선택하셔야 할 것 같아요.

  • 10. 윤수리
    '14.7.20 10:42 AM (218.50.xxx.113)

    파견가게 되면 몇년동안 가는지도 중요해요. 세살에 가서 초등 저학년에 오면 한국말에 지장 올 수도 있어요. 차라리 한국말 완성되고 초등4학년 때 2년 다녀오는게 시기적으로 가장 좋은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943 집이 바퀴 천국인데 이사가는 집으로 따라 오겠죠? 41 바퀴가따라오.. 2014/07/20 10,824
398942 방앗간에서 백설기떡 하려면 5 2014/07/20 2,859
398941 장어구이 마리당 27,000원.. 비싼가요? 9 ㅁㅁ 2014/07/20 2,230
398940 비정상회담의 터키인 에네스 13 에네스 2014/07/20 5,843
398939 한강 아름다운 붉은 노을 풍경 sse 2014/07/20 1,421
398938 영등포 타임스퀘어 3 ㅇㅇ 2014/07/19 1,941
398937 가사도우미 할까 해요 17 고민 2014/07/19 4,881
398936 29살 6개월간 휴식 8 휴식 2014/07/19 2,214
398935 입시설명회가세요 1 천사 2014/07/19 1,638
398934 파워 블로그 순위에요...파워 블로그 평가 4 전국파워블로.. 2014/07/19 6,680
398933 결혼 5년차 아이 세돌... 이제 겨우 살만한데 해외파견가고 싶.. 10 아ㅠ 2014/07/19 3,571
398932 친구한테 돈.. 빌려줘도 될까요..(원글 지웠습니다) 22 ... 2014/07/19 3,286
398931 '선수'라는 쇼핑몰없어졌나요? ,. 2014/07/19 871
398930 남친이 동호회 못 가게해요 11 .... 2014/07/19 5,199
398929 헬스장 트레이너 호칭 어떻게 하나요? 4 . 2014/07/19 6,392
398928 세계는지금 스페인의빈집엔사람이 산다 보세요 3 홍이 2014/07/19 3,634
398927 인터넷에서 화장품사도 될까요? 4 mm 2014/07/19 1,348
398926 전세 만기 남은 오피스텔 새 세입자로 들어가려는데요 3 오피스텔 2014/07/19 1,079
398925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7 불륜탐구 2014/07/19 2,946
398924 영어문법교재요?? 고1맘 2014/07/19 824
398923 95일.. 돌아오셔야만 할10분외 실종자님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24 bluebe.. 2014/07/19 891
398922 결혼식 후 선보는 남자 심리... 뭘까요? 36 우울감.?... 2014/07/19 12,902
398921 광화문 오늘도 천개의 바람이 붑니다. 7 싱글이 2014/07/19 1,336
398920 세월호 동협이가 남긴 많은말..ㅠㅠ 19 ㅠㅠ 2014/07/19 3,878
398919 혈관이 저절로 터질수 있나요? 2 아들맘 2014/07/19 3,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