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친가....

미스틱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14-07-18 16:39:15

 

제 막내 작은 아빠가 결혼 생활에서 실패를 보고 자살하셨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뉴스 기자이셨고 능력도 있는 분이었어요.

 

근데 작은엄마가 돈으로 사치하고 작은 아빠가 번 돈으로 지 친정에다가

 

해외여행 보내고 차 사주고 하느라 돈을 다 썼고 유치원까지

 

차려달라해서 유치원 차려주느라 빚도 지셨어요.

 

그러다가 작은 아빠가 다른 곳에 발령 받아서 가니까 따라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작은 아빠는 고시원에 살게 했어요.  집에 돈 없고 빚 많으니까

 

고시원 가서 살라고...

 

주말 부부로 지냈거든요.. 근데 제가 알아요 작은 아빠 주말마다 작은 엄마 친정에 가서

 

머슴처럼 일하는거....

 

친할머니 할아버지도 알고 있었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자살하셨어요.... 싸우다가 나가서 안돌아왔는데

 

찾으러 가니까 그렇게 죽어있었나봐요...

 

작은 엄마도 밉지만 더 미운건 친 할머니 할아버지였어요.

 

장례식장 가까운데도 장례식장에 가지도 않았대요...

 

그리고 몇 달 뒤 할머니가 생일이라서 내려갔는데

 

고급 식당에서 외식하자고 했나봐요.....

 

엄마가 작은 아빠 저렇게 됬는데 고급 식당까지 가서 그렇게 생일 잔치를 해야겠냐고

 

해서 집에서 했는데 하는 소리가

 

'막내 저렇게 되서 우리 해혼식도 못하고.....생일 잔치도 이렇게 하고..'

 

이번에 할아버지 생일이니까 팬션 예약해달라고 했대요...

 

 

지금까지 친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엄마 아빠 싸우고... 진짜 저랑 오빠도 많이 울었어요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을 많이 했어요.

 

증조할머니 아프실 때 제 엄마가 병원 데리고 가려고 하고, 영양제도 사주려고 했는데

 

친할아버지가 엄마한테 화를 냈대요. 어디서 니가 나서! 내 엄마니까 내가 알아서해... 이런 말 하면서

 

증조 할머니 진짜 그렇게 아프시진 않으셨던 거 같은데.. 그렇게

 

방치하고 얼마 안돼서 증조할머니 돌아가셨어요. 병원 갔으면 그렇게까지 안 되었을 텐데.

 

그리고 저희 집에서 돈을 너무 많이 빼가서

 

아빠가 대기업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에 생활비로 100만원 밖에 못 썼어요. 우리집...

 

맨날 뭐 사달라 뭐 사달라 하고, 그래서 사주면 옆집은 더 좋은 거 인데 너는 이거 밖에 못해주냐...

 

엄마랑 아빠랑 일부러 이간질 시키고, 엄마가 아파서 누워 있으면 제가

 

있는데도 미친년 어디서 꾀병을 부려... 

 

친 할아버지는 바람도 피고 전과도 있고....

 

저희 집은 그 집에 돈 갖다 주느라 집한채 못 샀는데

 

아빠한테 자기 죽으면 묻힐 땅이 없으니까

 

땅 좀 사달라고 하고, 200평 정도를 얘기 했대요..

 

무슨 묻히는데 200평입니까..

 

아빠는 어이없게도 빚내서라도 살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유학가고 싶다고 그러니까

 

우리집에 돈이 없으니까 안된대요.

 

 

 

 

IP : 211.197.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7.18 4:43 PM (58.124.xxx.72)

    안됐네요 ... 그런데 문체가... 스스로 돈 버셔서 유학가세요

  • 2. ..
    '14.7.18 4:53 PM (175.196.xxx.222)

    자식이라도 아버지 숨 좀 쉬고 살게 해주시길..

  • 3. 토닥토닥
    '14.7.18 5:42 PM (175.182.xxx.232) - 삭제된댓글

    어머니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아버지가 다른집에는 다 퍼주고,빚까지 내서라도 퍼준다면서
    자식 유학보내줄 돈은 없다니 원글님도 열받는거겠죠.
    이해해요.
    남에게 쓸데없이 안퍼주면서 집안이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못보내 준다.
    하는데 원글님이 서운해 하는 게 아니죠.

    아버지가 빚만 안넘겨 줘도 감지덕지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앞길은 원글님이 꾸려가세요.

  • 4. 하이디라
    '14.7.18 9:51 PM (220.76.xxx.207)

    너죽고 나살자하는 노인들이 있어그집은 노인들죽기전에는
    희망이 안보입니다 그런부모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449 너무 맘이아파 ‥ 정말 자꾸 눈물만 13 눈물 2014/07/19 2,354
399448 도보리는 비단이가 5 질문 2014/07/19 2,113
399447 LG 노트북 불량판정 잘 안해주나요? 10 LG 2014/07/19 4,031
399446 도대체 왜?? 7.30 위기' 새정치연합, 수원에 천막당사 친다.. 15 갑갑한 2014/07/19 1,446
399445 총각김치 풀내 어찌 없어질까요? 3 helpme.. 2014/07/19 1,172
399444 요즘 재미있는 개봉영화 추천해주심 감사~ ^^ 10 영화가 좋다.. 2014/07/19 1,832
399443 난임병원 왔는데 사람 정말 많아요.. 2 냥쿵 2014/07/19 2,742
399442 권은희 후보님 뉴스타파 인터뷰 16 파밀리어 2014/07/19 2,129
399441 박근혜 조문 엄마 VS 엄마부대 행패 엄마 10 핏짜 2014/07/19 2,503
399440 이 음식은 멸치젓갈땡초 무침? 7 집에선 2014/07/19 5,982
399439 아니 말레이여객기는 왜 11 0719 2014/07/19 4,096
399438 칼국수면 삶아 냉동 가능한가요? 2 오늘하루 2014/07/19 1,527
399437 ‘손석희 스토커’가 되어가는 새누리당과 방통심의위 샬랄라 2014/07/19 970
399436 어린이 그림 그리기, 색칠 관련 3 쐬주반병 2014/07/19 951
399435 점집 가보신적있나요? 4 분위기반전 2014/07/19 3,108
399434 같이 사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들어요 26 고난 2014/07/19 12,393
399433 남편과단둘이 외식할 맛집 추천이요^^(아이는 캠프갔어요) 1 자유부인 2014/07/19 1,271
399432 아이패드 중고로 사려고 하는데 조언해주세요. 5 달달무슨달 2014/07/19 1,809
399431 부모님 노후 생각만 하면 너무 걱정스러워요. 14 ... 2014/07/19 5,725
399430 웃기는 우크라이나 정부 11 >&g.. 2014/07/19 2,963
399429 별건아니지만 오이지 물기 짜는법 ㅋ 7 지혜를모아 2014/07/19 6,501
399428 19세 청소년이 노부부 묻지마 폭행 6 살다살다 2014/07/19 2,759
399427 워킹푸어시대 투잡하는 분들 주위에 많나요? 돈모으자 2014/07/19 1,115
399426 고구마줄기 냉동해도 될까요? 4 .. 2014/07/19 2,606
399425 [함께해요]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기다리고 계십니.. 18 청명하늘 2014/07/19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