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에게 잘 해야겠어요.

죄송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14-07-17 12:32:11

마냥 편하다는 이유로 내편이란 이유로 늙어져 기력없는 엄마한테 투정부리고

대답도 시큰둥..엄마가 다 받아주니 죄책감도 없이 더 그런것 같아요.

 

주말에 엄마가 놀러 오셨는데 주말까지는 잘 지내고 월요일부터 생리전증후군으로

우울해지고 시간에 쫒기니 짜증이 솟구치더니 모든 상황을 제가 나쁘게 만들어놓고

괜히 짜증난다고 대답도 시큰둥. 한말 또하고, 자꾸 물어보는게 짜증나서

얼굴은 인상가득..대답도 건성건성...딸집에 오신 엄마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요?

내딸 회사다니면서 애키우느라 너무 고생한다고 맨날 눈물 훔치시는 엄마인데....

 

회사다니면서 애키우는건 내사정이고 내 사정에 내가 짜증나서 죄없는 엄마에게

까칠하게 굴고 눈치보시게 만들고...별것아닌것도 거슬려하고...내일 가시는데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오늘도 애기아프다고 병원도 데려가주시는데

연세많으셔도 제일이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서시는데 호강에 겨웠네요..

 

그래도 엄마가 내곁에 있는게 정말 감사한일이고 나도 늙으면 한말 또하고..

조금은 눈치없고 그럴텐데 내딸이 그러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까칠한 시어머니한테는 못그러면서 엄마는 만만하게 봤나봐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못되게 행동했어요.

오늘부터 엄마에게 잘 해드리려구요...울컥하네요..

IP : 210.9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12:36 PM (218.234.xxx.59)

    그 마음 변치 마세요. 또 홀라당 까먹고 서운하게 하지 마시고요. 제가 그래요. 잘해야지~잘해야지~ 하면서도 돌아서면 쌀쌀맞아요.

  • 2. 여름에
    '14.7.17 12:58 PM (124.5.xxx.182)

    구스다운 한벌 좋은걸로 사놓았네요.
    맘보다는 행동이 먼저라고
    칠십넘는거 45프로정도에 구입
    작년 겨울에 찜해놓고 올 여름 사두었어요.
    코오롱 안타티카 여유되심 하나 지르시길~
    겨울내내 따땃하게 지내실듯

  • 3. ..
    '14.7.17 2:11 PM (220.76.xxx.234)

    원글님 맘 백배 이해합니다
    말한마디 따뜻하게 하는것도 정말 좋아하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788 양평 가시면 여기 식당 가보세요 ~~ 2 별이별이 2014/08/04 3,676
403787 요새 영화표 값 얼마나 해요?? 8 audfid.. 2014/08/04 2,272
403786 진간장만 넣고 밥 볶아도 되나요? 4 요리 2014/08/04 1,776
403785 82쿡 눈팅만 하다가요...어디서 어디까지 신뢰해야할지.. 4 하하하핫핫 2014/08/04 971
403784 갱년기 월경질문 4 갱년기 2014/08/04 2,076
403783 파*바게뜨, 베스**벤스,던*도너츠 10 설마 2014/08/04 2,665
403782 돈 많고 집안 좋은 남자와 결혼해야되나요? 15 ... 2014/08/04 7,868
40378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8/04pm]담론통-세금 낸 민중은 다 친.. lowsim.. 2014/08/04 496
403780 귀여운 여인의 줄리아로버츠 정말 매력적이네요 8 ehd 2014/08/04 2,782
403779 머리결이 부시시~~난 부시맨이닷...;;;;; 5 흠냐 2014/08/04 1,980
403778 김치냉장고 350L 스탠드형이 있는데(시어머니께 김치 보내지마라.. 6 냉장고 2014/08/04 2,167
403777 머리감을때 머리빠지는거 어느정도까지가 적정인지 모르겠어요 3 .. 2014/08/04 1,686
403776 휜다리가 유전이면 교정 하나마나 일까요? 4 .. 2014/08/04 2,039
403775 스무살 딸아이 외박문제 어떻게 하시나요. 6 .. 2014/08/04 4,446
403774 머리가 잘 빠지는 체질이면 짧게 컷트가 유리할까요? 4 ㅇㅇ 2014/08/04 1,558
403773 자식 참 이기적이네요 16 이기적인딸 2014/08/04 6,729
403772 김밥 싫어하시는 분도있나요?! 18 김밥이 웬수.. 2014/08/04 3,977
403771 [표류하는 세월호法]④재보선 민심은 정말 세월호 잊었나 外 2 세우실 2014/08/04 999
403770 필터퀸 청소기 쓰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2 김사랑 2014/08/04 891
403769 체격작은 사람이 확실히 불리한가요? 12 군대 2014/08/04 3,190
403768 식당가서 밥 사먹으면 돈아까와요 39 점심 2014/08/04 9,617
403767 '명량' 류승룡 존재감 논란에 대한 김한민 감독의 변(인터뷰) 3 샬랄라 2014/08/04 2,595
403766 에어컨 제습기능만 틀 수 있나요? 4 니에마 2014/08/04 1,811
403765 불쌍한 28사단 윤일병 일병 2 소나무 2014/08/04 1,357
403764 미술치료로 연구소 내도 좀 될까요? 1 흐르는물 2014/08/04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