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간 일이 있었는데 월요일 아침이라 애국조회 하는 시간이었거든요.
사회보는 똑부러지는 여자애가 애국조회를 "애"국조회라고 발음하더라구요.
이것도 말로 설명이 어려운데 제가 발음하면 애.국.조.회.가 모두 음절길이가 같다고 하나 평평하게 발음이 나오는데 "애"는 짧고 높게 "국조회"는 붙여서 높낮이가 있게 발음하더라구요.
듣는 내내 애국조회하는데 애기발음같이 좀 이상하기도 하고 ,방송실이 교무실 바로 옆이라 보니 똘똘해보이고 큰 고학년 여자애던데 발음이 참 이상해서 혼자 괴로웠어요.
그러고보면 TV같은데 인터뷰에도 보면 "예"쁜 이라고 예쁜~을 앞음절 잛게 발음하고 높낮이 있게 얘기하는 일반인들 많던데 보면 보통다 젊은 층이더라구요(저도 30후반)
우리때는 안 그랬던거 같고 아나운서들 발음도 저런건 아니던데 어쩌다 저런 발음이 유행(?)하는건가 혼자 고민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