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낳고도 계속 일하신 직장맘께 여쭤봐요..

.. 조회수 : 1,988
작성일 : 2014-07-15 19:21:34
먼저, 저는 나이 들어서도 계속 일하고 싶어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첫째, 전업주부 삶이 성향에 맞지 않고
둘째, 제가 주위사람들 특히 동기 선후배들과 비교해서 직업적으로 잘 나가는 걸 매우 부러워 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기 낳고 이제 18개월 됐는데,
정말 매 순간이 휴직과 퇴사에 대한 고민이네요..ㅠㅠ
아기 어릴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돌 지나니깐 아기가 아프면 내 탓 같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게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잘 모르니 더 심각하게 걱정하게 되고..
정말 매일 매일이 고민이고 힘듭니다.
계속 일 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ㅜㅜ
전 지금 일을 그만두면 몇 년 뒤에 다시 이 일을 못할 것 같아요. 현재 수입은 세후로 월 500정도 되는 것 같고, 직장은 이미 충분히 집에서 가까운데 칼퇴는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짧은게 큰 장점이라, 어디 이직을 해도 더 이상 가까운 곳으로는 옮길 수가 없구요. 현재 직장은 길면 3~5년 정도 더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40대 되면 일을 하기 힘들 것 같은데 버틸 수 있는 데 까지 버티고 싶은데,지금만 참으면 될까요? 앞으로 더 힘들어질지... 점이라도 보라가고 싶은 요즘입니다 ㅜㅜ
IP : 110.70.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책감 갖지 마세요.
    '14.7.15 7:36 PM (110.13.xxx.25)

    저도 그랬는데 왜 엄마만 죄책감 가져야 하나요. 내 일 하는건데요.
    엄마 아빠 모두 아기한테 조금씩은 미안하면서도 서로 도와가며 자기 일 하는 거지요.
    저는 아기한테 (못 알아듣겠지만) 진지하게 수시로 얘기했어요.
    엄마 이러이러해서 일해야 돼. 일하고 싶어. 이해해주면 좋겠다.
    너무 힘들죠. 아기 그만할 땐.. 틈만 나면 졸고.. 운전을 아예 안했어요 저는. 졸다 사고날까봐.
    그래도 힘든 시절 잘 이겨낸 보람 있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지금만 잘 참으면 됩니다. 능력있는 여성들이 육아때문에 경력단절되는 거 너무 안타까워요.
    전업주부가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더더욱 좀 견디셔야 합니다.
    남편분과 잘 의논해서 육아분담하시고 일 계속하시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2. 육아 휴직으로
    '14.7.15 7:49 PM (72.213.xxx.130)

    지금껏 육아 하셨다면 계속 육아하시고,
    지금껏 도우미 도움으로 키우셨다면 계속 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 3. 근데
    '14.7.15 7:57 PM (211.58.xxx.125)

    왜 40대가 되면 계속 할 수 없는 일인가요?

  • 4. 나직장맘
    '14.7.15 8:51 PM (175.117.xxx.24)

    인생 짧고 아이의 어린시절은 다신 돌아오지 않아요. 마음가는대로하세요.

  • 5. 케이트
    '14.7.16 12:55 AM (211.234.xxx.37)

    목돈모으기 정말 좋은 월급이지만 오래 일하진 못하니 정말 고민되시겠어요

  • 6. .....
    '14.7.16 12:58 AM (183.98.xxx.7)

    엄마들이 아기 어렸을때 많은걸 희생하고 직장생활 이어가는 가장큰 이유는
    아이가 커서. 초등 고학년 이상되었을때 더이상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을때를 대비해서 아닌가요?
    경력이 단절되면 나중에 그만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우니까..
    아기어렸을때 3-5년이면 엄마 손이 가장 많이 필요할 때인데
    그 이후로 그 일을 계속할 수 없는 직장이라면
    득보다 실이 많은 선택으로 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431 인복이 없어도 너~무없고 사방에서 시달리는 팔자 57 ... 2014/07/15 16,182
398430 방광염 같은데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요? 11 속상 2014/07/15 2,991
398429 제주여행 5 .. 2014/07/15 1,716
398428 냉장고 ... 2014/07/15 753
398427 지금 KBS1에서 2 꾸미 2014/07/15 1,452
398426 치과 의사분 계신가요? 2 곰배령 2014/07/15 2,201
398425 표고버섯 오늘 말려도 될까요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3 오렌지천사 2014/07/15 1,066
398424 양문형냉장고 몇년동안 쓰고 계시나요? 30 바꿔?? 2014/07/15 5,295
398423 창문 닫아야 겠죠. 7 ㅇㅇ 2014/07/15 2,230
398422 혹시 이 과자 이름 아시는분 있을까요 csi님들~ 13 클로이 2014/07/15 3,802
398421 어쩜그리 똑같은 수순을 밟아가는지 1 예외가 없어.. 2014/07/15 1,086
398420 편의점 야간 시급 얼만가요? 3 아르바이트 2014/07/15 1,820
398419 미국살다 잠깐 한국 나온 친구 줄 선물? (기혼) 12 친구선물 2014/07/15 1,607
398418 헐 대박 글로벌개더링2014 첫번째 라인업 나옴!!! 콘소메맛21.. 2014/07/15 841
398417 [국민라디오] 나는 꼽사리다 호미 10회 - 박근혜정부의 2기 .. 1 lowsim.. 2014/07/15 834
398416 고양이 찾았어요~~^^ 13 고양이 2014/07/15 2,271
398415 호주 배편으로 택배 보낼려하는데 4 호주선박택배.. 2014/07/15 3,350
398414 이런 남편에게 화가 나는 제가 이상한거죠? 2 짜증 2014/07/15 1,550
398413 대구 앞니임플란트 잘하는치과 소개해주세요 1 곰배령 2014/07/15 2,449
398412 이런 증상 뭘까요? 끔찍한 사진볼 때 생겨요. 5 .. 2014/07/15 1,605
398411 이런것도 질염이라고 할수 있나요? 6 질염ㅅ 2014/07/15 2,808
398410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페이지가 만들어졌습니다. 4 세월호를 제.. 2014/07/15 1,058
398409 눈물나네요. 생존학생들 국회까지 걷고 있었군요 9 다시 2014/07/15 2,012
398408 제습제 마저도 싼게 비지떡이네요 5 옷장 대형참.. 2014/07/15 3,181
398407 강아지 키우는 친구 선물 7 궁금 2014/07/15 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