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앙~ 일본 할마이 세월호 유가족에 이러시면 내가 또 감동 먹자네요 ㅠㅠ

앙~ 일본 할마이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14-07-13 12:41:09

日할머니 손편지 담은 손뜨개 장미 250송이 세월호 유족에게 (오유펌)

 "비록 향기는 없지만 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애틋함 절절   이달초 히로시마총영사관 통해 전달…유족들 소중히 나눠 간직  (안산=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제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여러분 슬픔은 어찌 말로… 손은 아프지만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70대 일본인 할머니가 세월호 유족들에게 위로의 손뜨개 장미 250송이를 손수 만들어 손편지 250통과 함께 보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대책위 사무실로 커다란 상자 하나가 배달됐다.  

상자 안에는 손뜨개로 만든 장미모양의 수세미 250개와 손편지 250통이 들어 있었다.   수세미와 편지는 각각 투명비닐에 정성스레 포장되어 있었다.   '저는 히로시마에 사는 나이 이른이 되는 할머니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손편지는 익명의 일본인 할머니가 전하는 말을 한글을 아는 누군가가 받아적은 것으로 보였다.  

편지에는 '저한테도 세월호를 탄 젊은이들과 같은 나이의 손자가 셋이 있습니다. 제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여러분 슬픔은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는 위로의 내용이 이어졌다.  

이 할머니는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아크릴케이트(실)로 장미꽃을 뜨고 있다며 '이 한송이 장미가 비록 향기는 없지만 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 중략 …) 손은 아프지만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편지지에는 13살 'MASAMI'라고 소개한 아이가 그린 그림도 그려져 있어 슬픔을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상자 안에 함께 담겨 있던 대한민국 외교부의 안내문에 따르면 이 상자는 일본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70대 할머니가 지난달 16일 주히로시마총영사관을 찾아 건네주고 간 것이다.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한 할머니가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뜨개질을 시작했고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씩 동참해 완성한 위로 선물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할머니는 이번 사고로 인한 슬픔을 잘 극복해 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셨다.

수세미를 함께 만든 다른 분들 역시 유가족분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고 깊은 슬픔을 강하게 이겨내시기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바다 건너 따스한 온정이 깃든 위로의 선물을 하나씩 나눠 집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한 유족은 "저 멀리 타국에서도 우리 아이들 일에 마음 아파하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선물에 위로가 많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보였다.

IP : 112.171.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4.7.13 1:06 PM (183.99.xxx.117)

    감동입니다~~
    사람이라면 지독한 슬픔에 못견딜텐데
    개누리인간들은 맘놓고 슬퍼하지도 못하게 하고 덮을려고만 하니ᆢᆢ

  • 2. ...
    '14.7.13 1:13 PM (59.15.xxx.61)

    남녀노소 국적을 막론하고
    사람이면 다 이런 심정이 맞겠지요.
    울나라 닭장만 이런 사태가 귀찮기 그지 없겠지요.
    부끄럽고 감사하고...마음이 복잡합니다.

  • 3. 같은 연배일 텐데
    '14.7.13 1:35 PM (1.233.xxx.248)

    조작조문한 어떤 할머니와는 정말 비교가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803 다음에선 되는 블로그 검색이 네이버에서는 안돼요 3 네이버뭐지 2014/08/01 1,127
402802 당뇨고혈압 환자 식단 어떻게 줘야할까요?제발알려주세요. 5 ... 2014/08/01 2,079
402801 딸래가입사1년이지나도회사생활힘들어.. 4 점순이 2014/08/01 1,571
402800 휴가 마친 아이 아빠....거의 울 듯한 표정으로 나가는 거 보.. 30 인생이란 참.. 2014/08/01 17,706
402799 눈뽈대 드셔보세요. 1 우리애도잘먹.. 2014/08/01 2,497
402798 딸애 남자친구에게 어디까지 해줘야 하나요 15 2014/08/01 3,613
402797 윤일병 7 .. 2014/08/01 1,926
402796 바닥에 깔고 자는 매트 좋은것좀 추천해주세요~~~ 1 ... 2014/08/01 1,356
402795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 구입 괜찮을까요? 5 뉴타운 2014/08/01 3,621
402794 나이 26에 전세 6천방 얻으면 보통인가요 8 힘들다 2014/08/01 2,207
402793 무효표 대부분이 기동민 표라면? 13 무효표 2014/08/01 1,662
402792 성기에 안티푸라민 연고, 바닥레 뱉은 가래침까지.. 18 28사단 사.. 2014/08/01 4,789
402791 관계 그래프 4 갱스브르 2014/08/01 1,617
402790 의사한테 신뢰가 생길때 6 dfsd 2014/08/01 1,637
402789 안녕하지못한날 2 잠은다잤고 2014/08/01 884
402788 처음 결혼할 때 추천해주고 싶은 가전있으세요? 14 러블러블 2014/08/01 2,979
402787 일단 싸다고 생각한 농산물 좀 미리 사세요! 9 2014/08/01 3,535
402786 큰빗이끼벌레 무해하다더니..'폐기물'로 분류해 소각 2 샬랄라 2014/08/01 1,518
402785 부천에 가볼만한곳이나 맛집 추천해주세요 12 수목원이라도.. 2014/08/01 2,517
402784 제주입니다. 아쿠아플라넷~ 근처 성산이나 섭지코지 근처 맛집 추.. 2 제주 2014/08/01 4,799
402783 여행에 따라온 진상 6 좀 길어요 2014/08/01 3,923
402782 발목에 쥐가나서 잠을 잘수가 없어요 15 도와주세요 2014/08/01 4,481
402781 책대로 안되는 육아 7 민주 2014/08/01 1,505
402780 박노자의 만감 - 대한민국, 불신의 사회 10 리에논 2014/08/01 1,330
402779 우리나라가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했다는거 아셨어요? 11 세상에나 2014/08/01 2,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