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들부들

부들 조회수 : 1,735
작성일 : 2014-07-13 11:00:42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
남편이 먼저 화를 냈고 전 거기에 반응했구요
문제는 그 자리에 시어머니 시이모님이 계셨다는 거예요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어머님께도 용서를 빌었구요
거기서 끝났으면 좋은데 어머님은 자기 아들만 두둔하고 다 제가 잘못했다며 혼내는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날은 병원에서 제 몸에 이상이 있다는 얘길 들었고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 날이라 제가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남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구요
섭섭하고 속상한데 의견차이로 어른들 계신 자리에서 남편이 먼저 화를 냈고 전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당연히 노발대발이었고 전 집에 와서 용서를 구했구요

제입장에선 시작은 남편인데 그 자리를 피했단 이유로 남편이 먼저 시작한건 말없고 저한테만 그러는게 속상해서 울다가 너무 심하게 감정이 북받혀서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한참을 울고 들어와서 괜찮아지는 것 같았는데 여기서는 다 못쓸 제 신세가 서러워 울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운다고 난리를 치고 저는 더 서럽고 다시 밖에 나가니 좀 진정이 되더군요
집안에 그 시어머니랑 남편이 있는 그 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다시 집에 들어오니 또 시어머니는 난리를 치고 너희 둘이 풀건 너희가 풀어야지 왜 시어머니 앞에서 이 난리냐고 할말있음 하라길래 남편한테 속풀이 했습니다
시어머니 앞에서 시어머니 때문에 속상한거 얘기해봐야 큰소리 나서 알맹이 빼고 얘기하니 다 별거아닌게 되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역시나 지 아들 편이구요
임신했 는데 엄마가 해주는 팥밥이 너무 먹고 싶다고 그랬더니 시어머니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니 집에 가라고 난리난리
시어머니는 며느리들 친정 얘기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킵니다
글로 다하긴 힘들지만 명절에 친정가는 것도 싫어하구요
하여튼 시어머니가 화해하라길래 방에서 둘이 조용히 얘기 했습니다
시어머니 앞에서 나 무시하는거 싫다 내가 시어머니한테 못한게 뭐있나 시어머니한테 하는거 3분의 1만 나한테 해봐라 마누라 병은 별거 아니고 시누 감기는 하루종일 걱정하냐 좋은 남편임은 인정하지만 효자라서 힘들다 어머님 성격 알면서 왜 나한테 이러냐 등등 속상한거 다 풀었습니다

화해하고 아침에 밥먹으면서 분위기 화기애애하니 시어머니 분위기 안좋습니다
진짜 부들부들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보고 남편한테 속상한거 있음 풀고 사이좋게 지내는게 부모한테 효도하는 거라더니 속상한거 풀고 사이좋게 지내니 그게 보기 싫었나봅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한테 쌩한것도 아니고 말도 걸고 이래저래 저딴에는 다 풀린것처럼 했어요
남편이 시어머니랑 전처럼 대화하고 대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그랬더니 부들부들하는데 참 어찌해야할지
내일 가시기로 했는데 열받아서 간다며 문 쾅 닫고 나가다 너희둘이 사이좋게 잘 먹고 잘 살아라며 가네요
남편한테 시어머니 내가 살갑게 해도 분명히 화내면서 아침일찍 갈거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정말 그러니 남편도 분위기 쌔하구요

제가 잘못한거 분명히 용서를 빌었고 어머님도 알았다고 남편이랑 화해하래서 화해하고 평소처럼 대해도 부들부들 하니 어찌 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IP : 223.62.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7.13 11:05 AM (211.209.xxx.23)

    놔두세요. 쪼끔 무시해도 되는 부분은 그냥 두시길. 이쪽에서 어찌해도 안 되는 일이니.

  • 2. ,,,
    '14.7.13 11:16 AM (203.229.xxx.62)

    아주 큰 잘못 아니면 시어머니께 빌지 마세요.
    원글님이 화 나실만 해서 부부싸움 한거면 마음속으로만 반성하고
    시어머니께 빌지 마세요.
    애초에 빌 생각이면 일을 만들지 마세요.

  • 3. 부들
    '14.7.13 11:33 AM (223.62.xxx.21)

    어른들은 남편이 화내는걸 제대로 못본 상황이고 전 남편 화내니 상대하기 싫어 그냥 가버려서 어른들이 황당해 하셨어요
    그 앞에서 남편이랑 싸우더라도 얘기 했어도 똑같았을거구요
    어른들은 남편이 화내는걸 못봤으니 며느리가 싸가지 없이 그냥 갔다라고 하는 상황이라 제가 죄송하다 한거구요
    병원 다녀온 후 예민한 상태라 상대하기 싫어서 그냥 가버린게 화근이네요
    시어머니한테 시시콜콜 얘기해봐야 자기 아들편만 드니 깔끔하게 제가 잘못한거 인정하고 사과하고 시어머니도 앞으론 그러지마라하고 끝났어요
    제가 속상해서 울다가 뛰쳐나가고 다시 들어와서 음식하다 북받혀서 우니 시어머니가 왜 우냐고 뭐가 그리 서럽냐고 속상하면 둘이 풀라고 소리 지르고 그게 더 서러워서 울다가 이대로 가단 칼질하다 죽겠다 싶어 밖으로 나갔더니 시어머니 앞어서 쑈한다고 난리 쳤구요
    그때가 새벽 2시가 넘었어요
    임신하고 감정컨트롤이 안돼서 한번 눈물 터지니 감당 안돼고 그동안 말못하고 서러웠던게 다 폭발했어요
    시어머니는 별 시덥잖은걸로 난리친다며 또 소리소리 지르고 남편이랑 방에 들어가서는 감정이 쑥 가라앉더라구요
    시어머니 앞에선 못한 시어머니때문에 속상했던거 남편한테 차분히 얘기했고 시어머니도 시누 시집 보내봐야 며느리 마음 안다고 남편과 결론내고 화해하고 토닥토닥하고 잤어요
    시어머니한테 직접 속상한거 얘기 안한건 전에 친정일로 시어머니한테 섭섭한게 있어서 얘기했다가 애앞에서 이년저년 욕먹어서 차라리 말하지 말자고 해서 안했어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남편이 알아주고 방패막이 해줘서 그럭저럭 버텼는데 어제는 남편이 먼저 그러니 터진 거였구요

  • 4. ,,,
    '14.7.13 12:02 PM (203.229.xxx.62)

    시어머니께 이년 저년 욕 먹었어요?
    그런 시어머니 앞에선 울긴 왜 울어요?
    글만 읽어도 제가 더 열 받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012 세월호와 일베 - 역사적 명분(당위성)을 획득한다는 것에 대하.. 1 지나다가 2014/07/15 1,344
400011 임병장 유서 전문이 공개됐네요 (全文) 7 호박덩쿨 2014/07/15 5,332
400010 부부사이 오랫동안 안좋다가 나중에 2 다시 2014/07/15 2,587
400009 [국민TV 7월15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2 lowsim.. 2014/07/15 1,031
400008 군에 간 아들녀석이 사랑니 뽑으러 외출나올거같아요 5 .... 2014/07/15 1,896
400007 찹쌀 섞은 밥은 왜이리 심하게 달지요 ? 12 ........ 2014/07/15 2,853
400006 세월호 후유증이 너무 심해요 14 힘드네요ㅠㅠ.. 2014/07/15 2,459
400005 경기도 남부, 야외수영장 추천해주세요^^ 2 수영장 2014/07/15 1,944
400004 호주의 복지제도 7 비교 2014/07/15 3,532
400003 곰팡난 떡을 먹었어요 2 아휴 2014/07/15 1,491
400002 추사랑 측 "톱여배우급 개런티? 사실 아니다".. 29 ㅇㅇ 2014/07/15 10,741
400001 아이가 숨이 안쉬어진다고 하네요. 홧병인가요? 16 어쩌나 2014/07/15 6,643
400000 혹시 2층 철제침대 프레임 기증할만한 곳 아실까요? 1 기증 2014/07/15 1,905
399999 쌀벌레 때문에 .. 근원지를 못찾겠어요 ㅜㅜ 8 .. 2014/07/15 2,520
399998 이 원피스좀 봐주세요 18 79스텔라 2014/07/15 3,910
399997 커피부심 7 dd 2014/07/15 2,742
399996 꼭대기한우 한우햄버그스테이크 정말 맛있나요? 요리초보탈출.. 2014/07/15 1,595
399995 틱증세로 병원갔다왔어요 6 조카 2014/07/15 2,352
399994 밥안먹는 아이 어떻게해야하나요 ㅠㅠ 우아달이라도 출연하고싶네요 .. 5 00 2014/07/15 3,043
399993 대전에 가족상담 소개좀해주세요 2 ~~~ 2014/07/15 1,410
399992 신혼집 싱크대 상단수납장이 떨어졌네요. 8 ... 2014/07/15 2,654
399991 서울 강동구 인데 오늘 비소식 있었나요? 3 2014/07/15 1,531
399990 [펌] 박근혜 비판 예의 있게 합시다. 11 슬픈나날 2014/07/15 2,457
399989 저 너무 속상해요 ㅠㅠ시험을 왜이리 6 2014/07/15 2,678
399988 안나 카레리나 읽으신 분들 6 안나 2014/07/15 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