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모임에서 주제가 '재혼'이었어요.
저는 그중 막내(30대 중반)이고 다른 분들은 40대초반에서 후반까지구요.
제 생각과 다른 분 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 궁금함에 여쭤봅니다.
평소 저는 이혼후 어린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상태라면 더욱이 아이들이 십대인 경우에는
재혼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물론 좋은 배우자를 만나 정말 아이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를 많이 보고 들은 것 같아요.(간접적인)
이런 제 의견과는 상반되게 선배들의 대부분 의견은 아이들보다는 내인생이 우선이지 않느냐..라는 의견이었구요.
실제로 선배중에 50대 초반에 혼자되신(사별)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안됐다.20년이 다 되도록 혼자 지내고 노년엔 병까지 얻었다. 자식들을 잘 키워준것은 고맙지만 한 여자의 인생으로 봤을땐 너무 안타깝다.
저도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사별과 이혼의 경우는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오해없으시길..)
힘든 가정생활에서 한번 상처받은 아이에게 재혼은 또 다른 상처를 안길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물론 재혼하셔서 서로에게 행복한 가정이 된다면 더할나이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여러 요소 (시댁과의 관계등) 참 힘들지 않나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이혼 후 나한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라는 질문에
다른 분들은 나의 인생을 찾겠다..라는 의견이 더 많았거든요.
저는 부모가 됐다면,아이가 적어도 20살이 되기전까진 여자보다 부모로써 역할이 더 크다고 했구요.
세상에 "절대로" 라는 단어는 함부로 쓰지 않아야 함을 30 넘어가며 알게됐지만
적어도 제 생각은 이렇다.라고 마무리 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숫적으로 너무 저만 다른 생각이라 내 생각이 일반적이지 않은가? 다른가? 싶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