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와 누나 이아름 씨,
그리고 2학년 4반 고 김웅기 군의 아버지 김학일 씨가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
학부모들의 배웅을 받으며 도보 순례 길에 나섰다.
일정
누나의 페북을 꾸준히 보고 있는데, 마음의 상처가 정말 깊고 큽니다.
저 분들이 지나는 길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시간 되시는대로 맞아주시거나 같이 걸어 주시면 안될까요?
세상이 나라가 아이들과 저 분들을 버렸다는 느낌을 가능한 없애야 조금이라도 치유가 되실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이 시커먼 바닷속에서 손톱이 다 닳도록 울부짖으며 몸부림치며 죽어간 걸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져서
미칠 것 같은데 ᆢᆢ
자식을 그리 억울하게 잃은 유족들은 참 견디기 힘들 것
같아요.
순례길이라도 떠나서 죽은 아이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싶다는 그 말씀 ᆢᆢ
얼마나 견디기힘들었으면 ㅠㅠㅠㅠㅠ
같이 걸어주고 싶어요ᆞ승현아버님은 팽목항에서 신부님 수녀님들과 장례지도사들의 헌신을 보고 성당에 나가신다고 하시더군요ᆞ 십자가를 왜 당신들이 져야하는지 페북보며 한참 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