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집이 어린이집이에요 ..

저도..... 조회수 : 4,186
작성일 : 2014-07-10 23:47:00
아랫글에 공부방 하는 집 소음  문제 글을 읽고 제 고충도 적어봅니다.

아파트 1층이고 앞집이 어린이집을 시작한건 5년정도 되었나봐요.
좀 시끄럽고 해도 좋은 맘으로 반갑게 인사하고 그랬네요.

전 강사라서 오후 4시쯤 출근하고 집에 11시 넘어서 옵니다.
필요한일 마무리하고 2시쯤자요.

남편 출근하고 8시쯤부터 좀 편하게 쉬다가 출근준비 하는데
아침 9시부터 어린이집 소음이 정말 온 신경을 박박 긁어댑니다.

아이들 올때마다 교사들 오버하는 환영 인사부터 
부모들하고 전날 간식을 잘 먹더라 누구랑 너무 잘 놀더라 
뭣 때문에 잠깐 울었다 ........별 시시콜콜한 얘기 하이톤으로 떠듭니다.

부모님들 전달사항도 수다거리도 만만치 않구요.
아이하고 부모 헤어지는 절차도 너무 길구요.

네.....
다 이해할수 있습니다.
아이들 일거수 일투족 다 기쁨이고 걱정이고 하시죠...
저도 그런 시절 겪었으니 다 이해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활패턴이 남과 다르니 아침에 쉬어야 하는것은 내 사정이지요.

그런데 요즘 들어 점점 소음의 강도가 심해지고
이웃을 배려하려는 마음 자체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참고 있기가 힘이 듭니다.

아이가 오면 현관문에 부모와 같이 들여놓고 할 얘기가 있으면 조곤 조곤 하면 될것을
문 열면서부터 어머~~~~~~~~~~영희 왔쪄요~~~~~~~아우 이~~뻐라로 시작해서
시종일관 하이톤의 유아어와 앙증맞은 (  전 너무 듣기싫어 몸서리를 칩니다 ) 목소리로 얘기를 합니다.

이런 과정이 한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제가 출근하기 전에는 아이를 데리러 오는 부모들과 같은 과정이 한명 한명 반복됩니다.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를 정도랍니다.

야외수업 나갈때는 저희집쪽 벽에 아이들 죽 세워놓고 주의사항부터 시작해서 한참 하이톤으로 떠들다가
우는아이 싸우는아이 달래고 어르고 노래부르며 아파트 놀이터며 정원으로 나갑니다.

아파트가 쩌렁쩌렁하고 정신 쏙빼놓게 이십여명 아이들하고 북적대다가 들어오면서 또 제 집앞에서 한바탕 난리를 치룹니다.
이 교사들은 꼬맹이들 돌보고 재미있게 해주는걸 무슨 유세로 아는 걸까요.

뭣때문에 있는 목청껏 하이톤의 오버스런 대화를 아이 한명 들고 날때마가 하는건지 너무 밉습니다.
그렇다고 이웃간에 감정 상하기도 불편하고
민원을 넣고 나면 제 마음이 더 힘들것 같아 꾸역 꾸역 참고 있는데 층간 소음 만큼이나
아파트 공부방 피아노교습 어린이집등은 이웃에게 민폐인것이 맞습니다.

IP : 219.248.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7.11 12:02 AM (219.248.xxx.71)

    엄마들을 많이 접하는 교사들이라 혹시라도 말 보태서
    절 유별난 사람으로 만들까봐 신경이 쓰인것도 사실이에요.

    뭔가 불편함을 호소하면 오히려 더 불편해 지는 상황을 많이 보다보니 그냥 참기만 했는데
    차라도 한잔하며 정말 진지하게 부탁을 해봐야겠어요.

    목소리 톤만 조금 작게 해줘도 정말 좋겠어요.ㅠㅠㅠㅠ

  • 2. 민원...
    '14.7.11 12:23 AM (175.211.xxx.51)

    넣으세요
    그럼 조금 괜찮아질듯...
    정말 개념이없고 몰라서 주위사람 피곤하게 하는데
    직접대면하면 얼굴붉히니 소음으로 민원넣으세요

  • 3. ,,
    '14.7.11 12:30 AM (72.213.xxx.130)

    아파트 내에 건물 따로 상가건물에 허가를 내줬으면 좋겠어요.
    쉬는 아파트에서 정말 고통스런 이웃은 무슨 죄가 있어서 ㅠ

  • 4. ,,
    '14.7.11 1:01 AM (116.126.xxx.2)

    1층 어린이집은 외부강사가 와서 마이크들고 수업하더구요.
    소음의 근원지를 몰랐을땐 근처 초등학교에서 운도회하는지 알았음
    미친것들
    상가도 아니고 (관리실에 가정어린이집 마이크 들고 수업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음)

  • 5. 어떻게
    '14.7.11 3:01 AM (203.248.xxx.70)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저런 시설이 허가가 가능한지 이해가 안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180 말 잘하는 방법 39가지 78 론아이리 2014/07/11 12,655
396179 지금 마늘쫑 질기나요? 3 ^^^^^^.. 2014/07/11 1,294
396178 이마트 같은데 물건 납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대형마트 2014/07/11 1,836
396177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비벼먹고 싶어요... 1 배고픔 2014/07/11 1,123
396176 신세계본점 아름다운미 2014/07/11 1,216
396175 결막염때문에 그러는데 고양이가 원인이 될수있을까요? 3 질문 2014/07/11 1,156
396174 시덥잖은 질문 하나 올려도 될까요? 6 ... 2014/07/11 1,506
396173 첫날 본인 증명사진을 주는 남자 11 친구의 소개.. 2014/07/11 2,754
396172 영애씨 이번시즌 끝났네요... 6 ..... 2014/07/11 2,040
396171 영문교정 인터넷 사이트 추천바랍니다 1 dma 2014/07/11 1,052
396170 글을 찾고 있습니다 2 나무색연필 2014/07/11 804
396169 아가야..미안하다...... 11 끌리앙링크 2014/07/11 3,633
396168 다른 야당 의원들은 이 정도도 못하니 답답.. 7 후련하네요 2014/07/10 1,485
396167 ... 13 조심또조심 2014/07/10 2,852
396166 친정에 얼마나 가시나요?맞벌이부부님들 6 거리가 먼 .. 2014/07/10 2,031
396165 사업하는 사람들 규리규서맘 2014/07/10 1,102
396164 앞집이 어린이집이에요 .. 5 저도...... 2014/07/10 4,186
396163 수국차 드셔 보신 분? 5 ..... 2014/07/10 3,028
396162 인데요.울릉도 가려하는데 혹 가보신분들 2 초2남아 2014/07/10 1,067
396161 딴 집 남편들도 이러나요? 37 2014/07/10 12,360
396160 6세 남아 레고 처음 사 주는데 벌크가 나을까요, 자동차 종류가.. 3 여름은길고 2014/07/10 1,973
396159 82 작가, 학부모님들 도와주세요 5 ... 2014/07/10 1,264
396158 23세청년 앞니임플란트 종합병원 개인병원 추천 2 꽃그늘 2014/07/10 1,807
396157 다들 이러고사나요? 4 인생 2014/07/10 1,556
396156 (잊지않겠습니다19) 여군장교 꿈꾸던 주이 5 산이좋아 2014/07/10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