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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어져 버린 결혼생활 .... 전 복구의지를 불태워 볼까요?

슬프다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14-07-10 11:21:07

결혼 5년차 연년생 아이
맞벌이
중매 결혼


남편은 교대근무자입니다.(야간근무자)
그래서 365일 토,일 요일도 99% 혼자 아이를 케어 합니다.

친정, 시댁이 자가용 기준 50분 거리에 있지만

친정엄마는 오는걸 귀찮아 하셔서 이제는 안갈려고 하고있고

시댁은 시부모님이 고령이고 또 아버님이 아파서 갈수 있는 상황이 못됩니다.


결혼초에 남편은 주식투자를 잘못해서  4년동안 주식에 집중하느라

임신 기간동안, 출산 기간동안, 아이를 키울 동안

전혀 혹은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3개월 육아 휴직시 ,집밖을 나간 기억은 신생아 예방 접종 하러 간 기억뿐이고

지금 현재 까지 남편과 외식. 남편과 여행 이런건 해본적이 없습니다.


임신중 맛있는거 한번 사준적 없고
아이도 혼자 낳았고 ( 다행인지 불행인지 산통 거의 없이 낳았습니다. )
조리원에서 혼자 케어를 했고
그 당시 온통 머리속은 주식생각뿐으로 조리원 퇴원 날짜도 모르고 혼자 아이안고 퇴원을 했고
친정에서 얻어온 반찬으로 혼자 벽보고 밥먹고 벽하고 이야기하고 벽하고 친구했습니다
 

남편의 전재산이 주식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
제가 무슨말을 해도 소용이 없었고

그 사람 성향이 하나에 빠지면 거기에 올인 하는 성격이라  

어쩔수 없이 그냥 참고 또 참고 참았습니다.


2013년 10월경 드디어 주식을 약 3천만원 가까이 손해를 보고 정리를 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입니다.

제가 많이 지친생태이고 그냥 서러움의 복받친 결혼생활이 지겹고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왜 결혼을 해서 이런 생활을 하고있는지

나는 왜 남들처럼 기본적인것 조차 못하고 살고있는지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있고

남편과의 추억은 고사하고

내가 늘 지쳐 있다보니 어린 아이들이 공격적인 행동 ( 소리지르거나, 내 얼굴을 할퀴거나 , 물건을 던지거나 등 )을 할때

이 모든게 다 내탓이기만 하는 죄책감


분노조절이 되지 않고 4일째 눈물만 흐릅니다.


입으로는 너 힘들었던거 미안하다 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울부짖어도 입으로만 립써비스 하고

저를 데리고 기분전환 한번 안시켜주는 남편  원망스럽고 절망스러워서 자꾸 거친 표현으로 마음을 표현합니다.


남편은 제가 시부모님께 이혼을 통보했다는 사실과 제가 입만 열면 이혼소리를 한다며 도대체 자기가 얼마나 나한테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저의 언어폭력에 지쳤답니다.


( 올 3월에 연로하신 시부모님께 이혼하겠다고 두아이의 양육비 100이면 된다 라고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때는 저 정말 미쳤고 답답함에 제 가슴을 얼마나쳤는지 피멍이 들었습니다.  )


현재 남편은 주식정리 후 퇴근후 아이들과 잘 놀아줍니다

남편의 성정은 유순한 사람이고 자식은 끔찍히 위하지만

저에게는 잘해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정이 뚝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나한테 잘해준적이 없는데 뭘 잘해준다는 거냐?
너에게 기대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되받아치고 입을 닫습니다.


그냥 눈감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칠지경입니다.


공감을 전혀 못해주고 저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남편

서운하기만한 친정엄마

진짜 미치겠습니다

이 절망스러운 마음을 간결하고 똑바로 표현을 못하는지 제 자신에게도 어이없고

어떻게 남편에게 전달해야만 했었을까? ( 이미 저의 부부는 제대로 된 결혼생활도 못해보고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정말 나는 남편에 대한 기대를 접고
무조건 내마음을 진정부터 시키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제발 조언 한가지씩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IP : 222.102.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7.10 11:27 AM (115.126.xxx.100)

    밖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상대가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기대감은 버리세요
    그게 사람을 더욱더 지치게 하고 그게 충족되지 않으면 더 피폐해집니다

    남편에게 원하는 것을 말씀하세요
    여행가고 싶다 뭐가 먹고 싶다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그리고 부부사이에서 절대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되는 말이 이혼하자 입니다
    정말 이혼할 상황이 바로 코 앞에 다다랐을 때 내뱉어야 하는 말이구요
    원글님은 화가 나니까 그냥 내뱉은 말이지만
    그건 상대에게 평생동안 가슴에 맺히는 말입니다
    너무 자주하셨어요 이혼하실거 아니면 앞으로 절대 입 밖으로 내뱉지 마시고
    남편에게도 내가 너무 화가나고 미칠거 같아서 내뱉은 말이다 앞으로 하지 않겠다 하시고
    조금씩 마음을 내려놓고 서로 도와가면서 해결해보세요 안타깝네요

  • 2. ..
    '14.7.10 11:33 AM (72.213.xxx.130)

    부부사이가 좋았던 적이 없는데 현재처럼 마음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쉽지 않겠다 싶네요.
    원글님은 이혼 운운하셨어도 이혼 생각이 없으신 듯 하고
    남편을 원망하시는 거 보니 미움도 크신것 같네요.

    현실적으로 남편이 지금껏 님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와서 생길 리 만무하고
    시댁에 이혼 통보, 언어 폭력을 얘기하는 남편 입장에선 님에게 반감이 클 거에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거 말고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건만 생각해 보세요.
    애들 양육비 월 100만원만 원하신다고 하셨으니
    차라리 그 비용으로 애들을 기관에 맡기는 부분에 남편돈으로 하시고
    남편에 대한 마음을 비우셨으면 하네요.

    남편이 싫어서 아예 얼굴 보기도 싫을 정도라면 보통은 애 두고서라도 나오더군요.
    그게 아니라면 애들한테 아버지 역할 (허수아비 정도라도) 하도록 두세요.

    그리고 주변에 대한 기대를 조금 더 버리셔야 할 듯 해요.
    친정엄마도 이미 결혼 후 이니 마음 접으시구요,
    원래부터 마음에 없었던 남편도 애들 아버지 정도로 애들 키우는 비용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시고
    그리고 집안일은 청소요정 같은 도우미 쓰세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요.
    반찬도 반찬가게나 주문해서 충당하셔서 에너지를 조금 더 해복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아이들이 어릴테니 손이 많이 가잖아요. 님이 많이 지치신 거 같아요. ㅠ

  • 3. ㅇㅇ
    '14.7.10 12:17 PM (121.163.xxx.215)

    둘 중 덜 힘든 사람이 더 힘든사람 케어해줘야죠...
    객관적인 상황이 남편이 더 힘들어보이긴 해요.. 교대근무 수명 20년 깎이는거 아시죠?
    게다가 주식실패면 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 4.
    '14.7.10 12:38 PM (118.42.xxx.152)

    원하는게 있으면 말로 표현하세요

    저렇게 올인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라서 주변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배려해서 헤아려주질 못하더라구요.

    스스로 옆사람 배려해주면 참 좋으련만..

    암튼 그냥 모든거 다 내려놓고 님이 편한대로 행복할 방법만 궁리하세요..

    자기가 없으면 세상도 의미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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