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들이 힘들어도 내색을 못하는 이유

ㅇㅇ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14-07-10 03:23:41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717458

아... 괜시리 울컥.. ㅡㅜ
IP : 121.163.xxx.2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닥out
    '14.7.10 5:03 AM (50.148.xxx.239)

    에구.. 마음이 막 무겁네요.
    요즘 의료민영화 진행되는 거 보면서..
    앞으로는 남편/아빠들이 회사 그만두고 싶어도 절대로 그만두지 못하게 될 큰 이유가 하나 더 생기겠구나 싶더군요.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의료보험 없으면 가족들이 당장 아파도 병원에 가기 힘들텐데 누가 감히 회사를 때려치우겠어요? 지금은 국민건강보험이 있어서 병원 문턱이 낮으니까 그것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잖아요. 오히려 직작없으면 수입이 줄어드니까 보험료는 낮겠네요.
    그런데 민영화되면 국가보험이 축소되거나 미국처럼 없어지고.. 비싼 민영보험(삼성보험, 교보생명보험...)을 내 돈 주고 사야 하는데.. 미국따라가면 4인 가족이 3만 5천불 - 4만불이에요. 회사+개인 부담금 다 합해서요. 풀타임 스태프(정직원)은 4백불 - 5백불이고요. 절반 가량 지원받는 가족은 매달 1,500불에서 2,000불 내더군요.
    설마 미국하고 같아지랴 생각하겠지만.. 글쎄요.. 제가 이명박때부터 지켜본 바로는 그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들 플랜대로 진행하더군요. 아마 무리없이 의료도 공항도 민영화 끝마칠 걸요. 적어도 5년 내지 10년 내에 그지같은 미국 의료체계를 그대로 따라갈 것이고요. 기득권이 하고자 하던 것이니까 그냥 이루어질 것 같아요. 국민들도 별로 저항이 없어 보이고 ㅜㅜ
    어쨋든.. 그렇게 되면 저 만화속의 아빠보다 더 힘든 노예 생활이 되는 거죠.
    감히 회사의 눈밖에 날 일은 절대로 하지 못하고.. 아주 뛰어난 소수의 사람들이나 직장을 골라잡을 능력이 될 것이고 나머지 다수는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정직원이 되기 위한 경쟁의 정글 속에서 소모품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몇년전에 임종하시기 바로 전에 리영희 선생이 우리 나라 국민들이 자본주의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그것을 본인들은 전혀 인식을 못한다고 한탄하셨는데..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이상, 이 상황이 더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은 이 체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을테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데..
    자꾸만 한국에 대한 희망이 죽어가네요.

  • 2. ㅇㅇ
    '14.7.10 8:31 AM (61.254.xxx.206)

    지금도 지역보험이 비싸서 의료보험 때문에 직장 다니시는 분들 있어요.

  • 3. 샬랄라
    '14.7.10 8:42 AM (203.226.xxx.57)

    시공사에서 나온책이라 이야기하기 싫었는데 중국계 미국 작가 하진의 올해나온 책 자유로운 삶에 보면 미국 의료보험 이야기가 어러번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795 세월호, 이 대화 읽어보세요. 적나라합니다. 33 비단안개 2014/07/10 5,523
395794 2014년 7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10 1,092
395793 깐 도라지 그냥 먹어도 되나요? 5 .. 2014/07/10 2,935
395792 우울해서 글써본건데요..기니까 시간있으신분만 읽어주세요 5 ㅇㅇ 2014/07/10 1,363
395791 고 박예슬양 전시회에서 도종환님의 시 14 다은다혁맘 2014/07/10 2,418
395790 저아래 글보고..요즘은 족보에 최종학력올리나요? 7 족보 2014/07/10 2,094
395789 언어 못하는 이과 아이 문법책좀 도움주세요 ᆞᆞᆞ 2014/07/10 1,048
395788 명문대 논쟁..결국 좋은직장.사교육비용의 문제입니다. 6 QOL 2014/07/10 2,529
395787 아버지들이 힘들어도 내색을 못하는 이유 3 ㅇㅇ 2014/07/10 1,759
395786 장물** ??? 유토피아 2014/07/10 875
395785 싸요, 채소가 참 싸요~! 1 큰맘 2014/07/10 1,699
395784 아이데리고 아직1박도 여행가본적이없어요 2 내얼굴에 침.. 2014/07/10 1,301
395783 제습기 있으니 살것같아요 9 돈값 2014/07/10 3,683
395782 오늘 게시판에 올라온 다양한 김밥속 재료...한번 정리해봤어요... 78 응용멘탈 2014/07/10 7,408
395781 (잊지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0.1% 7 8형과 다이.. 2014/07/10 1,288
395780 방사능에 노출된 병원 재업 2014/07/10 1,347
395779 검열당한 사진들! 4 터진울음 2014/07/10 2,414
395778 더치페이 경상도여자들이 제일 안하네요 41 hu 2014/07/10 12,680
395777 깜놀할 우연, 겪어보신 분,손! 10 ㅎㅎ 2014/07/10 2,201
395776 ((팝송)) Elton John의 "Circle of .. 라이온킹 2014/07/10 1,017
395775 시험 당일 점수는 전교1등 기세, 자고나면 5점씩 감점 9 성적 본색 2014/07/10 2,763
395774 강아지를 데리고 갈만한 펜션..ㅜㅜ 5 ㅇㅇ 2014/07/10 1,549
395773 캐나다 사시는 분들께..고등 학생 아르바이트.. 5 yj66 2014/07/10 1,629
395772 똥머리 만드는 도구들 잘 되나요? 5 ㅇㅇ 2014/07/10 2,409
395771 검게 변하고 갈색으로 변해요 2 관음죽 2014/07/10 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