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우는 모습에 가슴이 무너졌어요
괜히 시간끌고 짜증내더군요
다섯살 남자아이예요
전 시간에 쫒기다보니 오늘은 짜증나더군요
평소엔 짜증을 유머로 풀어주는데 제가 짜증내서 울먹이다
또 달래져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했어요
종일 밥도 안먹고 울려가며 보낸 아이가 신경쓰이다
하필이면 일도 늦게 끝나 또 늦게 아일데리러 갔어요
아침보다 기분좋게, 평소와 같길래 내일 준비물인 물총
하나 사주고 슈퍼에 갔어요
전 소스고르러 한발자국 앞서갔다 뒤돌아보니 욘석이 또래
아이들과 실랑이 하더군요
정확히는 한 아이가 우리아들이 가지고 있는 물총뺏으려
아일 밀치고요
전 놀래서 그애에게 친구꺼야 친구에게 그럼 안되지하고
아일 데리고 가는데...이 녀석이 소리없이 온 얼굴을
찡그리며 흐느끼고 있더라구요ㅜㅜ
너무 슬픈듯이...순간 가슴이 무너져내렸어요
얘가 아침부터 참았던걸 때도 안부리고 혼자 흐느끼고
있는건 보니 정말 가슴이 무너져서...
그 자리에서 껴안고 달래고 편들어주고 최대한 열심히
저녁에 놀아줘서 지금은 기분좋게 잠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한번도 보지못한 그 흐느끼던 얼굴때문에
전 잠이 안와요...
그냥 내가 너무 모자란 엄마같고 회사도 결국 내 욕심에
아일 싫어하는걸 강요하는것 같고...
엄마된다는게 이렇게 가슴무너짐의 연속인람
넘 슬퍼서 어쩌죠??...
1. 힘내세요
'14.7.9 11:42 PM (1.245.xxx.168)아..글만봐도 님의 마음이 어떤지 알것같아요
저도 아기가 고맘때라..남일같지않고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님..
어쨌든 인간은 자신만의 인생길을 가는거예요
고독한 길이죠
부모가 있고 친구형제가 있어도
자신의 인생길을 대신 살아줄 수 없죠
그냥..오늘일은 아이가
인생연습을 한것이다..그렇게 멀리..넓게
생각하세요
그 아이는 점점 자라면서
사회속에서 고뇌하고 힘들어하는것들이
생길거예요
그러면서 성숙되어가는거예요
오늘 즐거운마음으로 잠들었다니..
엄마역활 잘하셨구요
몸이 피곤함 또 아이한테 짜증낼확률이 높으니
객관적으로 판단하시고
어서 주무시와요
힘내세요
그 아이의 모습때문에 고민하는 모습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멋진 좋은 엄마입니다^^2. 아이가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예요.
'14.7.9 11:52 PM (175.197.xxx.193)엄마가 대신 아파해줄 필요가 없어요.
아이 인생에도 아이가 스스로 짊어져야 할 게 있답니다. 그게 안쓰러워서 어화둥둥 하지 마세요.
자식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아이가 잘 짊어질 수 있도록 옆에서 보살펴주는 게 부모의 역할입니다. 대신 짊어져줬다가 부모 늙어 죽고나면 누가 대신 져주나요? 항상 남이 대신 짐을 짊어져주는 거에 익숙한 아이는 짊어져야 할 짐에 더 힘들게 현실과 대면해야할 지도 몰라요. 게다가 그때는 옆에서 위로해줄 부모도 없어요. 그게 더 힘들거예요, 아이에게는...
그리고 차츰차츰 아이와 얘기할 때, 왜 xx감정을 느꼈는지 물어보고 그것에 대해 서로 얘기 나눌 수 있또록 연습하세요.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되었을 때도 도움이 되는 소통이예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1173 | 파상풍 주사 얼마하나요? 5 | 주사 | 2014/07/26 | 3,671 |
401172 | 철없는 동생에 대한 넋두리. 15 | ... | 2014/07/26 | 6,331 |
401171 | 전어가 다나오고..가을같네요 | 으추워 | 2014/07/26 | 1,069 |
401170 | 염색 얼마만에 하세요? | ..... | 2014/07/26 | 945 |
401169 | 네덜란드의 국격. 6 | yawol | 2014/07/26 | 2,952 |
401168 | 역시 음식은 집에서직접하는게 최고인듯요. 6 | 집밥 | 2014/07/26 | 3,495 |
401167 | 아파트 상가에 대해서 여쭐께요 1 | abc | 2014/07/26 | 1,620 |
401166 | 더운 여름밤에 시끄러운 3 | 개소리 | 2014/07/26 | 1,265 |
401165 | 장보리) 아우 저... 15 | ... | 2014/07/26 | 4,418 |
401164 | 세월호 침몰은 사고일까요? 아니면 일부러.. 19 | 님들의생각 | 2014/07/26 | 3,367 |
401163 | 백열등 불빛막는 방법(병아리 취침^^) | ㅡㅡ | 2014/07/26 | 999 |
401162 | (이 시국에 죄송) 저, 소심녀 맞는데요... 6 | 무빙워크 | 2014/07/26 | 1,169 |
401161 | 군도보고왔어요.. 13 | ... | 2014/07/26 | 4,314 |
401160 | 여리고 감성적인성격.. 장점이 있을까요? 8 | 나나나 | 2014/07/26 | 4,027 |
401159 | 난감한 이상황 7 | 열이 슬슬 | 2014/07/26 | 1,935 |
401158 | 문화센터에서 알게 된 동생 5 | 언제? | 2014/07/26 | 3,398 |
401157 | 우리나라 검찰이나 국과수 비참하네요 15 | ㄱㅁ | 2014/07/26 | 3,573 |
401156 | 외신도 유병언 시신 수사 비웃음 | light7.. | 2014/07/26 | 2,159 |
401155 | 남편이 먼저 이혼하자 하려면 제가 뭘 해야하죠? 12 | 이혼이고픈녀.. | 2014/07/26 | 4,945 |
401154 | 도라지탕 문의합니다. | 도라지 | 2014/07/26 | 703 |
401153 | 시아버지 생신상, 도움 좀 주세요ㅠㅠ 9 | 한걸음도정성.. | 2014/07/26 | 1,624 |
401152 | 러너의 몸 21 | 연지 | 2014/07/26 | 3,705 |
401151 | 한여름맞아요 ? 지금 너무추워죽겠어요 13 | 으 | 2014/07/26 | 4,825 |
401150 | 에어컨 최대 몇시간 켜세요? 8 | 선선 | 2014/07/26 | 2,206 |
401149 | 방송대 유교과 탈락? 오히려 잘됐다. 1 | 울랄라세션맨.. | 2014/07/26 | 1,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