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근육질 여자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당시 외국 음악방송에서 본 대만 가수 Coco Lee의 몸매가 너무 좋더라고요.
한국 가수들처럼 가늘가늘하지만은 않은,
키도 크지 않은데 어깨&가슴&힙이 발달되있는 체격에
복근과 팔뚝이 아주 탄탄하더라고요.
PT에 관심은 있었는데,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중
집 근처에 크로스핏 박스가 있다는 걸 알고 4개월 째 다니고 있어요.
크로스핏도 저렴하지만은 않지만(월 20~25만원)
심폐, 근력운동을 골고루 할 수 있고, 코치가 수업식으로 진행하고 자세도 항상 봐 준다는 장점을 보면
PT만큼이나 괜찮다고 생각해요.
무료체험 날, 빡세고 힘든 운동이라 겁을 먹고 갔는데,
역시 꽤 힘들어서 코치가 중간에 그냥 쉬라고 하더군요.ㅜㅠ
저는 체력 좋은 편이고, 꾸준히 운동 해왔는데도요...
그날 같이 운동하던 분들이, 처음엔 다 그런다고, 하다보면 점점 나아진다는 격려는 많이 해주셔서
다니기 시작했지요...
웨이트 자세와 명칭도 하나씩 배워가고...
중량도 많이 늘었고, 자세 좋다는 얘기도 종종 들어요.
턱걸이 자세도 많이 나아져서 올해엔 1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고,
딱 1시간, 매우 강도가 높으니까 오히려 하고 난 후의 성취감이 매우 크더라고요.
이 성취감 때문에 거의 일주일 내내 다니고 있어요.
저는 식이관리는 억지로는 안 하는 주의라^^; 살이 쫙 빠지진 않았지만
몸이 전반적으로 탄탄해졌고, 체력도 많이 좋아졌어요.
식이까지 신경쓴다면, 살이 빠지고 근육이 붙을 수 밖에 없는 운동이에요.
그리고 오히려 웨이트는 여자들이 더 재밌어하더라고요.
혼자 하는 것보다 클래스 사람들과 함께 하니 더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고요.
부수적으로, 심신이 건강한 남녀 회원들이 참 많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에요.
날씬하고 예쁘면서도 털털하고 씩씩한 여자들,
겉멋들지 않고, 운동중 소소한 매너가 좋은 남자분들도 많구요.
부위별로 집중적인 감량만이 목적이 아닌 분들은
크로스핏으로 근력운동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서 몇 자 써 보았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