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택배아저씨예요
점두개님이시죠? 택배왔는데 안계시네요 경비실에 맡길께요
아 여기서 제 오지랖 발동..
저희집 앞이신거지요?
그럼 힘들게 경비실에 맡기지 마시고 현관옆에 조그만 박스있을거예요 거기 그냥 놓고가세요
집에 왔는데
없어요..
그작은 박스는 가끔 병모으러 다니는 동네 할머니를 위해
남편과 제가 마신 맥주병들을 모아놓는 박스였거든요
근데 없어요 없어
블라우스 2장인데
아깝당..
범인은 누굴까??
택배아저씨?? 뭔소리 그아저씨가 그게 뭔줄알고!
할머니???
이건또 뭔소리 가끔 딴거 담겨있어도 병만 빼가는 분인데!
10분정도 열심히 추리하다가
아됐어!
내브라우스 아니었던거야하고 급마무리.
나이가 먹으니
생각하는것도 귀찮고
없어져버린 물건갖고 짜증내는것도 10분이상을 못가네요
브라우스야 좋은 주인 만나서 잘살아라
다시 돌아와주면 더 좋고!!!
근데 좀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