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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라고 답 써놓고 16칸 색칠하는 실수, 4학년도 이러나요?

실수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14-07-08 16:16:38
신경질 나고 속터져서 방방 뜨다가 터놓습니다.
기말시험 준비 문제집 풀고 채점할때는 거의 100점이길래 기대했어요. 워낙 덜렁 거리니까 제발 천천히 보고 검토하라고 하고 보냈지요.
국어 2문제 틀렸는데 하나는 헛갈렸다하고 하나는 문장을 찾아서 쓰는걸 제대로 쓰면될걸 ..... 했음 이렇게 지멋대로 끝부분을 써놔 틀렸구요,
과학은 1문제 틀렸어요. 몰랐을 수 있다고 넘겼어요.
수학도 1문제 틀렸는데, 통계내서 그래프 그리는걸 통계는 15라 써놓고 그래프는 16칸 채웠더군요.
도대체 눈이 있는건지 ㅜㅜ
도덕에서도 어이없이 하나를 틀리더니
사회는 세상에 4개나 와장창!
것도 몰라서 틀리거나 헛갈렸을 법한건 많이 봐줘도 한 문제.
두문제는 말 안되는 실수고 한 문제는 채점 오류인데 수정도 안해왔어요.
이제와서 저랑 확인학느 정답 고쳐오라는 마당에 들고 가봤자 무의미할듯 하니 그냥 틀린걸로 칩니다마는.

검토한거 맞냐 하니 맞대요 다 봤대요. 속터져서 있다가 책상에 기말 문제집이 지저분하게 있으니 치우라고 하다보니 아이 가방이랑 을 간만에 보게 되었어요.
평소 일일이 체크할 나이는 지났다 싶어서 구두로 확인만 했거든요. 그런데... 알림장을 늘 똑같은 내용이라고 숙제물어보면 일기 학습지 등등 얘기하더니 알림장을 거의 안썼어요.
여기서부터 1차 충격
그리고 책꽃이에서 학교 도서관책이 뒤질수록 나오는거에요 6권이나 반납을 안했대요.
어찌 빌려올 수 있었냐 하니 평소 도서관 잘 가니깐 선생님이 그냥 가져오라고만 하시고 빌려주셨다고.
아이 학교는 도서관 대출 실적으로 상장을 주는데 어쩐지 그리 도서관 실적 잘 쌓고 있냐고 물어도 그렇다고 대답만 하더니, 상장을 못 받아오더라구요. 여기서 2차 충격

뒤지게 눈물 빼놓고 나와서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가는데 가방에 도서관가방에 뭔가 있길래 보니 착한어린이 스티커가 약 20장 정도-. 붙이지 않고 그냥 들고 있는거에요. 왜 안붙이고 선생님께 확인받지 않는거냐 모범어린이상 안받고 싶냐니까 잊어버렸대요.
하긴 가끔 세탁하려는 바지에도 스티커 한두장씩 있기도 하고ㅜㅜ
평소에도 지 물건 못챙기고 욕심 없어요.
그래도 이건 욕심없는거랑 다른 문제 같아서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너는 다른 애들이 왜 상장 받고 싶어하는지 모르냐? 너는 그런거 관심이 없냐? 하니 관심은 있는데요 하고 앉았어요.

남자애도 아니고 여자애들은 이맘때면 자존심도 있고 자기것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꼼꼼히 챙기던데 도대체 이 아이는 왜 이러나요?
혹시 머리 어디에 문제가 있는건가요?

친구관계는 좋아요. 아이가 애들사이에서 순해빠지기만 한 애도 아니고 나름 난척 하며 가르치는거 좋아하고 외모도 빠지지 않은데 성격은 좋아서 여자애들이 살짝 동경하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혹시 본인이 노력하지 않고도 그냥 잘 살아지니까 욕심없이 이러고 살고 있는 걸까요?

아 정말 오늘은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도대체 참아지지가 않아요ㅜㅜ
IP : 211.36.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7.8 4:23 PM (211.36.xxx.100)

    모바일이라 중언부언 맞춤법도 틀리고 난리네요ㅜㅜ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 2. ....
    '14.7.8 4:35 PM (222.108.xxx.212)

    4학년인데 이런다가 아니라 아직 4학년입니다. 이제 겨우 11살이에요.
    머리에 문제가 있다니요?? 아무 화가 나셔도 해서는 안될 소리인듯합니다.
    꼼꼼하지 못하고 덜렁거리는 것이 성향의 문제인거죠.
    아이의 성향 자체는 느긋인데 엄마가 너무 안달하면
    엄마의 요구에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는 더 힘들어요.
    엄마의 속상함은 이해되지만 아이를 너무 몰아부치지는 마세요.

  • 3. 닉니니
    '14.7.8 4:40 PM (175.209.xxx.245)

    음 저랑 비슷하네요 아이가.. 디테일에 대한 열정(?)이런게 지금은 없어서 그래요 중고딩 되서 이제 성적이나 상장같은걸로 대학도가고 남들이 날 평가한단걸 알게되면 지가 챙겨요. 지금은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 책 반납 안해도좋으니 책 많이 읽히고, 한두개 실수해도 좋으니 "난 똑똑하고 공부를 잘한다"라는것만 잘 알수 있는 수준은 유지하게 해주세요. 자기에대한 자신감이 있으면 꼭 필요한 나중되면 저런건 알아서 챙겨요. 저는 중딩때까지 저랬지만 고딩부터는 슬슬 평생 없었던 경쟁심이 발동해서 스카이 갔어요. 엄마없이도 다 챙겨했어요. 실수도 당연히 줄고.

    중요한건 애가 똑똑하다는거잖아요:)

    아,노력없이 많은걸 얻기때문인것도 맞아요. 근데 지금은 10해도 90이 나오니까 딱 그만큼만하는건데, 나중에 90과 99가 다르단걸 깨닫게되면 100을 들여서라도 99를 만들어내요. 제가 그랬어요. 이때 절 움직였던건, "난 똑똑한데 99가 안나올리가 없다"라는 어렸을때 엄마가 만들어준 자신감.

  • 4. 아빠
    '14.7.8 4:44 PM (118.32.xxx.103)

    전 제가 남자라서 그런가.... 사람이 좀 덜렁댈 수도 있지 저게 그리 심각한건가....

    그냥 그런생각이 드네요. 저도 어렸을 때 엄청 덜렁거렸는데, 생각해보면 과연 그 나이대에

    꼼꼼한 애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하고 그래요. 저것도 본인이 안타까워하고 그래야

    고쳐지는데 솔직히 그런 마음도 중고등학교나 가야 생기지 초등학교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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