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이 무기인 남자

공지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4-07-08 12:08:14


결혼하자고 속여 여성들에게 대출까지 받게 해 수억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30일 여성들을 속여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애정관계를 이용해 계속 돈을 뜯어내고, 대출까지 받게 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데도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절대 무겁지 않다"고 설명했다.

변변한 직업도 없이 사촌 누나의 집에 얹혀살던 김모(26)씨는 훤칠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는 이런 점을 사기 행각 최고의 무기로 삼았다.

2010년 7월 김씨는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 A씨와 연인관계로 발전하자 2개월만에 본색을 드러냈다.

자신을 상당한 재력가로 포장한 김씨는 이때부터 사업자금을 빌미로 "금방 쓰고 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결혼하자며 접근하는 김씨의 감언이설에 속은 A씨는 한 푼, 두 푼 돈을 내주기 시작했고 급기야 대출까지 받아 돈을 댔다.

A씨가 이듬해 2월까지 이렇게 김씨에게 건넨 돈은 1억3900여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김씨에게 A씨는 안중에도 없었다.

오히려 A씨로부터 더 뜯어낼 돈이 없어 보이자 새로운 사기 대상을 물색했다.

두번째 희생양은 2012년 2월 인터넷게임을 통해 알게 된 B씨였다.

그녀 역시 김씨의 겉모습에 반해 한달 사이에 5회에 걸쳐 1300여만원을 건넸다.

김씨의 사기 행각은 더욱 과감해져 B씨를 만나는 와중에 또다시 공인중개사인 C씨를 유혹했다.

김씨의 결혼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던 C씨는 9개월만에 1억3700만을 건넸다.

2년간 김씨에게 속은 여성은 8명에 달했고, 총 피해액은 8억7000만원이 넘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IP : 121.163.xxx.2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8 3:55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그것이알고싶다랑 비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851 외국 요리책 즐겨 보시는 분 많은가요? 5 한식어려워 2014/08/04 1,035
403850 성시경 노래 '기억을 나눔' 아세요 4 와우 2014/08/04 941
403849 미국산 선녀벌레 때문에 미치기 직전이네요. 6 돌기 직전 2014/08/04 4,975
403848 조인성 열애보다 김c와 스타일리스트A씨의 관계? 9 요리초보탈출.. 2014/08/04 16,346
403847 아이 퀴니 유모차로 키우신님 질문하나만드릴게요~ 1 퀴니 2014/08/04 851
403846 김장훈 "이러다 유족들 정말 죽습니다", 단식.. 53 샬랄라 2014/08/04 3,732
403845 [속보]군, ”국민여론 감안…살인죄 적용검토” (기사 추가했어요.. 13 세우실 2014/08/04 2,381
403844 오즈의 마법사를 보고싶은데, 어디서 찾으면 될까요 4 2014/08/04 467
403843 인터콘티넨탈 뷔페 리노베이션 후에요. 1 .. 2014/08/04 1,126
403842 윤일병은 살인…또 다른 '윤일병' 몇천명 있다 4 호박덩쿨 2014/08/04 1,216
403841 국민이 문제다.. 왜 다 일반화 시키는가? 루나틱 2014/08/04 522
403840 여제 홈쇼핑에서 엘지 통돌이 세탁기를 구입했는데요 8 zzz 2014/08/04 2,627
403839 분노게이지 조절 방법 ? 1 아이고 2014/08/04 645
403838 신혼인데, 남편이랑 계속 같이 살아야 하나요? 54 2014/08/04 17,845
403837 5만원짜리 맛사지와 3만원짜리 비타민관리 중에서... 9 2014/08/04 2,531
403836 부모님 용돈 줄였나요? 연금 나온이후 1 cㅂㅅㄴ 2014/08/04 1,614
403835 초등학생 아이 데리고 교수 연구년 영어권으로 함께 다녀오신 분 .. 5 ..... 2014/08/04 2,259
403834 50대가 되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14 50 2014/08/04 3,744
403833 주변에 고집 무진장 센 사람들 있지 않으세요? 전문가 말도 안듣.. 5 갑자기 2014/08/04 1,358
403832 싱크대 밑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요.. 3 .. 2014/08/04 2,712
403831 '김해 여고생 살인' 악마같은 범죄수법에 경악..이기사보셨나요.. 20 무섭다. ... 2014/08/04 4,765
403830 안철수의원이 정치 한 20년 정도 한다고했죠 21 맥문동 2014/08/04 1,086
403829 국민이 뽑은 '드림내각' 참여해 봅시다. 1 리에논 2014/08/04 513
403828 윤일병에 대한 박영선대 김무성 3 그러면 그렇.. 2014/08/04 1,308
403827 고용관계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긍정녀 2014/08/04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