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
아들둘 키우는중..8,6세
애들 키우다보면 소리잘 지릅니다..
안지른다고 못하지만..남들은 절 조용한여자?로 봅니다..
어제 남편과 어떤일로 한바탕 말씨름하고..
전 아직도 슬프게 찌그러진상태이나. 남편은 모르나봐요..
좀전엔 저혼자 맥주먹는데 와서 자기도 한잔따르며 할말이 있다는데..
전 사실 남편 말이 좀 일방적이고 권위적이라 느끼는편이라..
내일쯤 정리해서 다시 말하면 안되냐했더니 기분나빠하길래 그냥 얘기 시작됐어요..
자기가 근래 스트레스가 심해 일찍죽을거 같은 생각이든다며 저보고 큰소리 내지말고 행동도 조용조용 하길 원한답니다..
자신이 예민한거 아는데 맞춰주랍니다..
노력해야죠..이말은 속으로하고 당신도 까칠한 목소리 고치라했다가 ... 남편 이런걸 주고받기 해야하냐고 대박 화내고 들어갔네요..
휴..살기 고단하단 생각들고 약자의 설움 느꺼집니다..
그래도 단란한 가정 꾸리고 싶으면 이한몸 희생해 남편뜻 맞춰가야하는지.. 얼마나 버틸수 있을련지..
그냥 이건 남편의 말뽄새는 밉지만 제가 조심하는게 맞는거죠? 조언부탁해요.. 언니님들..
비아냥은 좀 사양해요.. 저도 지금 심리적 쿠션이 얇아요..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문제 발생.. 조언좀..언니들..
유체이탈 조회수 : 1,808
작성일 : 2014-07-07 00:41:31
IP : 116.124.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4.7.7 12:48 AM (223.62.xxx.246)애들 키우기 힘드시죠
말잘안듣는 사내애들이라면 더그럴거같아요
남편분이랑 조곤도곤 얘길해보셔요
육아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나도모르게 그런다
당신이 도와주면 좋겠다
전 어릴때 아버지가 경상도분이라 억양도세고
버럭버럭 잘하샸는데 그게 너무 싫렀어요
정서적으로 아이들에게 좋지 않긴힐거에요..2. ㅡㅡ
'14.7.7 12:54 AM (223.62.xxx.118)말투가버럭거린다고
싸움아닌싸움한집여기또있네요
소리지르다보면내목소리맛가고힘드니
남편원하는데로
조그맣게말하시고
나중에원하시는바조근조근얘기해보세요3. 흠...
'14.7.7 1:54 AM (175.206.xxx.76)일단은 맞춰줘 보세요. 드럽고 치사해도 한 박자 꾸욱 참고. 억지로라도 웃어주고.
제 경우, 그랬던 적이 결과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이 마눌, 승질 낼 타이밍인데 참아 주는 구나.."
특별히 둔한 남자 아니면 그 정도는 알 거예요.
그러다보면 언젠가는(이게 언제가 될지 장담이 안 된다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남편도 보들보들해집디다.
정말 못 참겠다 싶은 날엔 차분하게 정색한 얼굴로 심도 깊은 대화 타임.
한 삼십번 웃어 주다가 한 번 정색해서 논리적으로 차분차분 파고들면 아무리 둔한 남편도 긴장합니다. 맨날 잔소리, 짜증, 싸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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