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없으면 꼼짝안하는 어머니

운전 조회수 : 2,830
작성일 : 2014-07-06 21:06:32
70이신데 차 아니면 꼼짝 안하세요. 
지방에 사는 독신인데 제가 모처럼 놀러가서 어디 가자 어디 가자 하면 별 반응이 없다가
시집간 언니나 동생이나 불러대시는 거 보면 택시 타는 거는 되게 싫어하시고 아까워하심. 
부지런하시고 마을버스 이런 건 잘 타시는 듯. 
우연히 저만 빼고 모두 운전을 하니까 본의아니게 저만 무용지물 쓸모없는 취급 당하는 거 같고 
오랜만에 집에 놀러가서 오붓한 시간 좀 보내려고 해도 은근히 귀찮아해서 눈치보임. 
그러다가 동생이라도 오면 마트 가자. 카페 가자 신나서 나가자고 그러시는데 은근히 상처받아요. 
물론 요새 운전 못하는 삼사십대 없고 차로 다나는 게 편리한 건 알지만 ..
운전은 십년전에 그만둬서 못하구요 건강상의 이유로 다시 시작할 생각이 없어요. 

다른 어머님들/시어머님들도 다 그러시는지.. 궁금해서 한번 물어보고 싶었어요. 차없으면 꼼짝 안하시는지들
오늘 게시판 보니 문득 엄마 얘기가 많은 거 같아서..

IP : 106.146.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0대면
    '14.7.6 9:27 PM (180.228.xxx.111)

    몸이 많이 힘드시겠죠..
    저도 엄마랑 간송미술관 다녀왔었는데 거기가 줄을 오래 서는데라서 나중에 허라아팠다 하시더라구요...
    아직 60대신데... 몸이 점점 안좋아지시는듯...

    서운해 마시고 눈치보시지도 마시고..
    나중에 필요할때 필요한 방식으로 효도하세요...^^

  • 2. 상처받을 것 많네요
    '14.7.6 9:31 PM (220.255.xxx.38)

    연세가 그 정도시면 지하철 타고 버스 타느라 오르내리고 갈아타느라 걷고 하는거 힘들어요.
    당연히 님이 말로만 어디 가자 하는것 보다는 누군가 모시러 와서 가는게 더 편하니
    차 있는 누군가 왔을때 가자 하시는거죠..
    오붓한 시간을 집에서 맛있는거 해드시면 보내세요.. 어디 가자 어디 가자 하시지 마시고요.
    그럼 되지 않을까요.

  • 3. ㅠㅠ
    '14.7.6 9:40 PM (106.146.xxx.132)

    부지런하고 트랜디한 거 은근히 좋아하셔서 어디 나가시는 걸 좋아해요.
    영화관이나 카페나 맛집을 좋아하시는데 콜택시 불러서 나갈라치면 싫어하세요.
    백화점 가서 좋아하시는 걸루 골라드리려 해도 못 나가고 주저하게 되네요.
    효도하는 것도 힘드네요..
    제일 좋아하시는 것을 못해드리니 저도 속상하고..

    그냥 좀 궁금했어요. 친구집은 아버지나 가족이 운전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어머니가 대중교통도 잘 이용한다고 들어서요..

  • 4. 하이디라
    '14.7.6 10:04 PM (220.76.xxx.146)

    나도나이가 많아요 그렇지만 다취향이 다른가봐요 나는자가용싫어요

    편리는해도 어지간하면 대중교통 이용해요 몸은종합병원이지만

    자가용타고 다니는거 좋아하지 않아요 우리남편 정년퇴직하고

    이삼년후 차다팔았네요 돈먹는하마고 급하면 택시이용해요

    그리고 자꾸걸어야지 몸편하면 살만찌고 아픈데많아져서

    나는걷는거 좋아해요 큰차작은차 다팔았네요 아주좋아요

  • 5. ♥♥
    '14.7.6 11:07 PM (49.1.xxx.68)

    어머니가 본인 볼일은 할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거구,나들이 할때는 편히 자가용으로 하고 싶은신가 봐요
    원글님이 맛있는거 포장해서 가져다 드리세요
    운전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하잖아요,운전 배우시길 강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589 행복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 1 드디어 2014/07/07 819
394588 (잊지않겠습니다) 그곳에선 그림 그리며 여친도 사귀렴.... 8 .... 2014/07/07 855
394587 오늘 1박2일 우울했는데 대박 7 사실막내딸 2014/07/07 3,875
394586 (잊지마..세월호) 내 일도 아닌.. 남의 일도 아닌.. 5 가슴에 박힌.. 2014/07/07 855
394585 드라마스페셜 제주도 푸른밤, 지금 재방송해주네요. 고토 2014/07/06 1,309
394584 이북(e-book) 좋아하시는 분, 스캔 질문요! 3 이북(e-b.. 2014/07/06 1,007
394583 다큐 3일 보고계세요? 3 .. 2014/07/06 2,311
394582 벌써 옥수수의 계절인가요. 1 수수 2014/07/06 989
394581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학교안까지 어떻게 가나요? 4 .. 2014/07/06 1,792
394580 어떡하면 변비탈출 할수있을까요? 45 제발... 2014/07/06 4,409
394579 다시 본 영화 몇 편 추천드립니다 - 제2탄. 43 무무 2014/07/06 3,857
394578 오늘밤 문득 전원일기가 생각나서요... 25 그옛날 2014/07/06 6,040
394577 요즘 진짜 싼 식재료들...비싼 것들 13 초여름 2014/07/06 7,575
394576 SNL 코리아 응답하라 1980 월드컵 깨알 풍자 보세요 3 으리으리 2014/07/06 1,398
394575 가수 박미경은 애안낳았나요? 2 궁금 2014/07/06 5,561
394574 저희 월급에 대출을 해도될지.. 2 가고파 2014/07/06 1,192
394573 흡연자 남편이나 남친 흡연ㄴㄴ 2014/07/06 1,035
394572 82일..저희가 이름 부르는 11분외 실종자님 돌아와주세요 24 bluebe.. 2014/07/06 774
394571 윗동서가 저보고 애기 낳지 말라는데요. 65 뭐지 2014/07/06 16,201
394570 살빼기 성공한 얘기 들려주세요 9 좀빼 2014/07/06 3,333
394569 기분좋은날~ 왜 사람들이 안보죠? 12 드라마 2014/07/06 2,845
394568 남편이 취중에.. 6 핸펀 2014/07/06 2,393
394567 이 쇼핑몰 모델 표정이...^^ 9 ㅋㅋㅋ 2014/07/06 4,457
394566 신세계푸드조리 /한식당조리 2 중장년일자리.. 2014/07/06 844
394565 "맛있으면서 저렴한" 식재료 뭐뭐 있을까요? .. 13 ㅇㅇ 2014/07/06 4,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