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3 두 놈 아들이 있네요
제 기준에서는 순한놈들이었는데 사춘기가 오니 저를 잡네요
큰 놈때 처음이라 이해하는게 어려워 힘이 들어 많이도 싸웠고
둘째놈은 멀리서 바라봐주는것이 잘 되기는 하나 한번씩 솟구치네요
한 번씩 싸우다 보면 제 속이 썩는거 같네요
3학년인 놈은 수능이라고 공부하는게 안쓰러워 비유 맞추어 주다가 보니
한 번씩 억지 소리 해서 제 속을 힘들게 하고
작은 아이는 친구가 좋지 집에만 들어 오면 입이 닫혀 버리네요
아쉬울때만 입을 여는게 얄미럽네요
이것 또한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철이 들면 돌아 오리라는걸 알기는 하지만
겪는 이 순간은 한 번씩 던지는 말로 가슴이 아프네요
40중반이 넘어서야 울엄마 힘들게 했던것에 가슴이 아프고 저려와요.
문뜩 생각없이 엄마께 한 행동 말들 참 미안하네요
남편 또한 아이들이 속썩이면 아이들에게 엄마 가슴에 못박지 말으라고..
나중에 너희 마음이 얼마나 아프려고 하냐고....그련데 부모는 그 아이가 깨우쳐
마음이 아파할게 더 아픈게 부모네요
오늘 참 좋은 시절에서 윤 여정씨가 동이보고 지랄병 도졌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지나 갔다고 생각했던 큰 아들이 힘든지 지랄병이 돋았네요
아는 엄마랑 하는 말 중에 약 먹을 때가 왔다고 하는데 오늘이 그날 인가 봐요
힘이 드네요 아들놈 키우는게 ....그래도 집에 오자 마자 미안 했다고 괜시리 성질내서 미안 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