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빌라예요.
맞은편 빌라에서 자기네 빌라엔 안버리고 쓰레기를 저희빌라에다 버리고 가요
저희가 이사오기 전에 한번 적발돼서 창피도 당했다고 들었는데 다른 사람인지 어쩐지
종량제봉투가 아닌 큰 비닐봉지에 음식물부터 해서 잡동사니를 한보따리씩 꼭 버려요
그사람이 버리면 다른사람도 덩달아 버리는데 저희빌라는 원룸형에 5가구고
대부분 혼자 살고 살림하는 집은 3가구밖에 채 안돼요
맞은편 빌라는 저희보다 큰 빌라고 주차장에 나름 외제차도 있고 엄청 사는척 하는 빌라예요. 누구하나 들어오면
맨날 주차장 문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지들앞은 먼지 하나 없이 항상 깨끗하고 반대로 바로 반대편인 저희빌라는 쓰레기장을 방불케해요
솔직히 저희 빌라 주인이 오래살아 주변사람들과 얼굴 붉히기 싫다며 좀 방치하는 편이예요
하는수없이 세입자지만 제가 그때그때마다 창문 열고 몰래 버리고 갈때 몇번 소리지르고 해서 첨보단 많이 좋아지긴했어요. 근데 어찌나 용의주도한지 직접 버리고 가는건 한번도 잡질 못했어요.
제가 창문열고 감시? 아닌 감시를 하니까 이제는 창문열었을때 시야가 보이지 않는 모서리 쪽에 항상 버리고 도망가는데(돈 몇백원 아끼겠다고 저리도 머릴 씁니다..에휴)
오늘도 어김없이 산더미만한 봉투를 보고 열받아서 도대체 뭘 버렸나 했더니 그안에 우편물봉투가 보이고
이름도 보여요.
음식물 쓰레기가 내일 치우러 오는데 아저씨가 치우실지도 몰라우선 증거물로 제가 지하실에 갖다 놓았어요.
저희 동네 쓰레기 담당자분이 제가 보기에 착하신거 같아요. 왠만한건 다 가져가시고. 음식물도 검정색봉투에 담아놔도 가져 가시더라구요..ㅜ
오 늘이 주말이라 어디다 신고할때가 없어 월요일에 신고하려고 해요
진짜 이번기회에 망신을 주든 벌금을 물리든 한명 본보기로 뽄때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데 이거 구청에다 하는건가요?
동사무소에다 하는건가요?
동사무소 직원은 힘이 없어서 투기한 집 방문했을때 사람이 없거나 안열어주면 뭐 그냥 돌아간다고 하는데
쫌 확실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쓰레기 때문에 세입자이지만 cctv까지 달까 생각할정도로 쓰레기 투기가 심각하고 여름이라 특히나 음식물을
까만 봉지에 던져 버리고 도망가는 인간들때문에 죽겠습니다.
어디다 신고해야 이것들 큰 코 다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