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외국사람이랑 결혼해서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여기는 한국인들이 많은 나라가 아니라 한인회 같은건 따로 없고
알아보니 한국인 모임중 유일한게 "이나라에사는 한국인들의 모임" 이라는 인터넷 카페가 있더라구요.
여기 가입하신 분들은 대부분 주부님들이세요.
처음에는 거기 가입하고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낼려고 나름 노력을 했고
몇번 모임에도 나갔는데.. 뭐랄까..
나라가 작고.. 한국인들의 수도 많지 않다보니 말들이 너무 많이 돌고,
한다리 건너면 서로가 원하지 않아도 다 알게되고..
경제력에 따라 남편 직업에 따라 편가르기도 너무 심하고..
앞에서는 웃는 낯으로 대하다가 뒤 돌아서면 뒷담화 하고..
뭐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지만 분위기 자체가 좀 이런식이라..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제가 이 모임에 참가했던 이유는 외로운 타지 생활에 위로를 얻고 마음 터놓을 친구를 사귀는거였는데
항상 말조심 해야되고.. 책잡히지 않게 선을 지키며 행동 해야 되니까 편하지가 않은거에요.
맘같아서는 더 이상 인연을 만들고 싶지 않은데
제가 이나라 말을 못해서 어학교를 다니고 있는 입장이라 당장 현지인 친구 사귀기는 힘들고..
이 모임에서 어쨋든 한국인들끼리 돌고도는 정보랄까? 얻는것도 있고..
또 한국말로 얘기할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기도 해서 갈피를 못잡겠어요.
혹시 외국나가서 한국인들이랑 교류 안하고 지내시는 분들 계신가요?
제가 어떻게 행동 해야 될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