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쥐 키운 지 이제 겨우 반년인데
이뻐서 좋아 죽겠는 심정과 맨날 산책 시키는 숙제같은 부담감으로
저걸 앞으로 십년 넘게 키워야 하는데 싶어서 부담백배 이게 왔다갔다 해요.
배변 훈련도 거의 자리를 잡았고, 식성도 꾸준하고 중성화도 끝내놨는데
아직 초보라서 마냥 기쁘기보다는 견주로서 책임감이 훨씬 무겁다 싶거든요.
우선 건강도 건강이지만 사회화에 신경쓰다보니 산책의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는 편인데
돌아보면 어느새 컸다 싶은데 하루 하루는 육아만큼 힘들다 싶어요 ㅋ
때로는 넘 이뻐서 하나 더 키우고 싶다가도 두배 세배로 교육 시킬 여력이 없어서 아직 자신없고요,
동료들 얘기 들어보면 노견이 되면 하나 둘씩 망가지는 건강에 마음아프고 지켜보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해서요.
그럼에도 강쥐 없이 못 견디는 분들 보면 사랑이 넘치는 분들일 것 같고 초보에겐 생소하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