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 병장 "희생자 5명 중 4명은 따돌림과 관련 없었다"

... 조회수 : 2,897
작성일 : 2014-07-01 00:01:40

임 병장 "희생자 5명 중 4명은 따돌림과 관련 없었다"


http://news.jtbc.joins.com/html/077/NB10515077.html

자신 돕던 장병 사망 소식에 눈물 보이기도

[앵커]

임 병장이 군 조사에서 자신에게 희생된 장병 5명 가운데 단 1명만이 자신을 따돌린 것과 관련돼 있다고 진술한 사실이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4명의 희생자는 따돌림과 관련이 없었다는 건데요,
그 중엔 오히려 자신에게 잘해준 사람도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단독 취재한 기자와 함께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이번에 총격을 받아 숨진 5명 중 1명만이 임 병장을 따돌리는 데 관련돼 있다,
이런 진술이 나왔다는 거지요?

[기자]
예, 임 병장은 어제(29일) 조사에서 GOP 생활관 인근에서 자신에게 살해된 5명의 장병들 가운데 1명만 자신을 따돌렸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나머지 4명은 자신을 따돌린 것과 관련이 없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자신을 따돌렸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소초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임 병장의 말대로라면 정말 부대 내 따돌림과는 아무 관련없는, 즉 아무 잘못이 없는 장병들이 희생을 당한 셈입니다.
이 같은 증언은 변호인 측이 희생자 명단을 확보해서 이 가운데 괴롭힌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따라서 피해자 유가족들이 "피해자를 가해자로 뒤바꾼다"며 항의했던 게 괜한 얘기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진 셈입니다.

[앵커]
또 따돌림을 언급했던 장관도 입장이 곤란하게 될 것 같고요.
특정 장병이 숨졌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임 병장이 눈물도 보였다고요?

[기자]
예, 변호인 측에 따르면 임 병장은 자신의 총에 맞아 숨진 동료들의 명단을 확인하다가
특정 장병의 이름을 듣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대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자신을 도와줬던 고마운 사람인데, 자신이 살해했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괴로워했다는 겁니다.
얼핏 모순적으로 들리는 이야기인데, 임 병장은 자신이 누구에게 총을 쐈는지도 몰랐다는 정황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물론 이 모든 것은 임 병장의 진술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은 것이죠. 계속해주시죠.

[기자]
네, 그리고 범행 당시에 날이 상당히 어두웠기 때문에 임 병장의 주장은 사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군 당국에서는 치밀하게 사전에 계획하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변호인이 전한 임 병장의 증언은 우발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앞으로 이 부분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따돌림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해골 그림이 있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조금 더 상세한 얘기가 파악됐다고요?

[기자]

예, 그동안 초소에 해골 그림이 있었다는 언론보도가 많이 나왔었는데요.

제대로 확인해 보니 사실 해골 그림은 아니고 사람 모양의 캐리커쳐였다고 합니다.

2개 초소 근무 일지 앞뒷면에 각각 임 병장을 비하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는 건데요.

탈모가 있는 임 병장을 머리카락이 두 가닥만 있는 마른 사람으로 묘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 병장이 평소에 라면을 좋아한다는 것을 놀리듯 묘사한 그림도 있었다고 하고요.

가장 심했던 것은 임 병장을 그려놓고 주변에 무수히 많은 눈을 그려놓아서
마치 부대원들이 임 병장을 감시하는 것처럼 그려놓은 것이었습니다.

또, 임 병장을 변태라고 묘사하는 낙서도 있어 이같은 괴롭힘이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광범위하게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다른 보도를 보니 그런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는 대상은 임 병장 뿐만 아니라
다른 사병들도 대상이 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서 이게 따돌림이냐,
단지 놀림이냐 하는 논란은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임 병장은 어떤 상태라고 합니까?

[기자]

예,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라고 변호인 측은 밝혔습니다.

첫 접견 때 변호인에게 사회는 이렇게 못나고 힘없는 사람을 짓밟는다면서 펑펑 울었다고 하는데요.

평소에는 얘기를 잘 하다가도 수사관 앞에서 얼어버린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임 병장이 위축된 것뿐이지 진술을 거부하거나 그런 상태는 아니라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군 당국의 수사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오늘(30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육군중앙수사단은 조만간 임 병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아무래도 건강 상태가 가장 관건이 될 것 같은데요, 군의관의 판단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IP : 211.172.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 1:03 AM (219.254.xxx.213)

    사망병사들에 대해서 마치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는 최근의 여론 아주 불편했어요.
    정말 죄없이 죽어간 어린 병사들 어쩜 좋나요.. ㅜㅜ

  • 2. ㅇ.ㅇ
    '14.7.1 1:12 AM (211.209.xxx.23)

    ㅜㅜㅜ 어쩌냐. . . .

  • 3.
    '14.7.1 6:34 AM (121.136.xxx.180)

    할말이 없네요
    죽은 병사들...정말 어쩜 좋나요....

  • 4. ..
    '14.7.1 10:50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욱해서 정신없이 쏴버렸을듯..착한 죽은 애들은 무슨 죄냐 정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884 미샤 여름세일 언제부턴가요 1 가난한대학생.. 2014/07/01 1,393
393883 일본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전쟁 가능 5 아베신조 2014/07/01 1,200
393882 수영장 다녀오면 피부가 맑아지는 이유 8 메렁 2014/07/01 6,458
393881 다이소같은 곳, 플라스틱 안전한가요? 1 --- 2014/07/01 1,988
393880 [국민TV 7월1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 1 lowsim.. 2014/07/01 918
393879 서울대를 나온, 30년 평생 시간강사이신 엄마에 대한 위로..... 34 p 2014/07/01 22,510
393878 여름 배앓이? 어떻게 치료할까요? 6 도와주세요 2014/07/01 2,355
393877 우원식 '급변침은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 사고의 결과' 3 선사고후변침.. 2014/07/01 1,471
393876 연역법과 귀납법을 명쾌하고 쉽게 설명해주실분 계신가요? 7 . . 2014/07/01 21,114
393875 진간장이나 양조간장 집에서 만들수도 있나요? 6 간장만들기 2014/07/01 2,372
393874 내일] 민심 '살벌', 朴대통령 부정평가 무려 54.9% 2 /// 2014/07/01 1,456
393873 어제보다는 오늘... 메로아로아 2014/07/01 1,046
393872 이해찬 "민단, 정부지원금 80억 사유금화" 4 .... 2014/07/01 1,373
393871 軍 총기난사 임병장 자택 압수수색 15 2014/07/01 3,619
393870 죽고 싶습니다. 정말 창피하지만 글고칠곳 좀 봐주세요.ㅠ 30 창피하지만 2014/07/01 18,601
393869 잡채요.. 15 중1쉑퀴맘 2014/07/01 3,834
393868 알려주세요...ㅠㅠ 2 프랑스어.... 2014/07/01 828
393867 서른살 모태솔로녀인데요,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18 모태솔로녀 2014/07/01 6,406
393866 조중동 "朴, 세상물정 몰라" "내시.. 7 열정과냉정 2014/07/01 2,313
393865 마늘장아찌 개시하셨나요? 3 올해 2014/07/01 1,244
393864 일산에 탁구 라켓 살만한 곳 2 김탁구 2014/07/01 1,756
393863 한살림 조합원에게는 출산선물 준다고 하네요. 3 다들 아실랑.. 2014/07/01 2,181
393862 오늘 벌어진 치아 치료받고 왔어요 18 신세계 2014/07/01 3,997
393861 시울시 칭찬하고 싶어요 1 에너지클리닉.. 2014/07/01 1,134
393860 오이가 얼었는데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4 미미 2014/07/01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