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승만 고종 밀사설’ 사실은~~

이승만민낯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4-06-30 21:49:02
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492702.html


한겨레, 미국 옛 신문보도 발굴
1905년 루스벨트 만나 “일진회 대변인” 자처
대한제국 부정하고 반러·친일 노선 드러내 



러일전쟁 막바지였던 1905년 8월4일, 미국에 있던 이승만은 하와이에서 온 윤병구 목사와 함께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여름 백악관을 찾아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을 만났다. 포츠머스 강화회담을 앞둔 시점에 미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독립 유지에 힘써달라’는 뜻을 전달한 이 사건은 이승만 대미외교 노선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당시 이들이 어떤 자격으로 루스벨트를 만났는지는 뚜렷하지 않아, ‘고종의 밀사였다’는 등 설이 많았다.

최근 <한겨레>가 당시 미국 신문기사들을 검색한 결과, 이승만과 윤병구는 대한제국과 고종을 적극 부정하고, “일진회의 대변인”을 자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본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을 기뻐한다”고 말하는 등 일본 쪽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도 나타났다. 옛 독립협회, 동학 계열 세력들이 1904년 결성한 일진회는 당시 한반도에서 영향력 있는 대중조직으로 활동했으며, 1905년 11월 일본에 조선의 외교권을 맡기는 데 찬성하면서 본격적인 친일단체로 바뀐다. 이 자료들은 미 의회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신문검색 서비스(chroniclingamerica.loc.gov)를 활용해 찾아냈다.

<뉴욕 데일리 트리뷴> 1905년 8월4일치 7면에 실린 ‘오이스터 베이의 한국인들’이란 제목의 기사가 대표적이다. 이 기사는 루스벨트를 만나기 위해 온 윤병구와 이승만이 “우리는 황제의 대표자가 아니라 ‘일진회’라는 단체의 대표자로서 대통령에게 청원서를 전달할 것을 위임받았다”고 말한 것을 인용·보도했다. 기사는 또 이들이 “황제는 한국인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천명의 회원들로 이뤄진 일진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곧 국무를 장악하고 정부 구실을 할 것”(will take hold of affairs and conduct the government)이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스타크 카운티 데모크라트> 8월8일치는 “윤병구와 이승만은 자신들이 러시아 영향력 아래 놓인 황제를 대표하고 있지 않으며, 힘있는 단체인 ‘일진회’의 대변인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했고, <워싱턴 타임스> 8월4일치는 “이들은 ‘일진회’로 알려진 한국의 거대 진보정당을 대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 매체들은 러시아와 일본 두 열강의 위협을 함께 우려하면서도 일본에 더욱 우호적인 이들의 태도에 주목했다. <뉴욕 데일리 트리뷴>은 “러시아 사람들은 줄곧 적이었고, 우리는 이 전쟁(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기고 있는 것에 기뻐한다”는 윤병구의 말을 빌려, “일본과 러시아 사이에서 이들은 전자(일본)를 주인(masters)으로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스타크 카운티 데모크라트>는 같은 내용의 기사에 아예 ‘한국은 삼켜질 것을 주저하고 있지만, 러시아보다는 일본의 목구멍을 선호한다’는 제목을 달았다.

이런 자료들은 기존 ‘고종 밀사설’을 부정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병구·이승만이 루스벨트를 만날 수 있었던 직접적인 계기는 당시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으러 일본으로 향하던 육군 장관 태프트가 하와이 한인 대표인 윤병구에게 써준 소개장이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뚜렷한 대표성을 내세우기 어려웠기에, 실질적 연관은 없지만 신흥 정치세력인 일진회를 내세워 취약한 대표성을 보강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이들의 당시 노선은 뚜렷하게 ‘반대한제국, 반고종, 반러시아, 친일본’ 등이었다.

이승만은 자서전 등을 통해 “루스벨트는 ‘공식 외교 채널로 청원서를 보내라’고 했으나, 주미공사였던 김윤정이 ‘친일’로 돌아서서 여기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기사들을 보면, 대한제국 관리인 김윤정으로서는 대한제국과 고종을 부정하는 윤병구·이승만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대한제국과 황제를 철저히 부정하고 당시 이미 일본 쪽에 기울어져 있던 미국에 (이승만이) 일본 입장을 편든 것이, 제대로 된 ‘국권 수호’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IP : 211.177.xxx.1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승만이 고종밀사?
    '14.6.30 10:38 PM (218.149.xxx.168)

    처음 듣습니다.
    세상에..
    이승만은 미국에 있을때 국적을 일본으로 할만큼 일본숭배자였는데
    고종밀사라는 헛소문이 있었군요.
    이승만은 미국에 있을때 지세력키우려고
    노동자들을 푼돈으로 매수해 양아치짓거리하며 얼마나 쓰레기처럼 굴었는데..
    임시정부 공금을 지 개인 욕심으로 쓰며 여자 후려가며 여행다니며 돈 써재끼고.
    사람 동원해 각목으로 반대파를 린치까지 해가며 아주 악질인 개새끼였는데.

  • 2. 닥out
    '14.6.30 11:04 PM (50.148.xxx.239)

    이런 인간을 건국의 아버지라며 칭송하는게 뉴라이트, 새누리 무리들. 이들이 지금 한국의 권력 핵심부를 차지하고 있다니... 조상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할말이 없음.

  • 3. 이기대
    '14.6.30 11:42 PM (59.28.xxx.109)

    조선일보 안병훈 전 부사장. 7인회 멤버가 10여년전부터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전을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 하고 유길준을 개혁가로 만들려고 미국서 피바디 박물관 을 만드는 등 작업을 했음. 조선일보를 없애야 함. 이넘들이 논리를 제공하고 혹세무민하고 잇음. 조선일보 보는 즉시 불태우고 3월 5일 조선일보 창간일 전국서 조선일보 불태우기 운동을 해야함. 처죽일넘의 방가들은 목을 효수해 광화문에 내걸어야 함.

  • 4. ..
    '14.7.1 10:57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나라 다 팔아먹고 자기배만 불리면 되는 더러운 종자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117 누렁이 살리는 일에 동참하는서명 부탁드립니다 8 러빙애니멀 2014/07/14 900
397116 아~3千宮女의 CHINA !! 한·중·일 新 삼국시대??? 10 걸어서세계로.. 2014/07/14 853
397115 바람이 부는건 세월호 아이들때문 6 안덥네요 2014/07/14 1,405
397114 주식매매 2 주식 2014/07/14 1,205
397113 세월호 유족들, 새누리당 공개비판 '불성실한태도 갈수록 심해'.. 5 공범들 2014/07/14 1,095
397112 천안 아산역 근처에 콘도가 있나요? 3 아산역 2014/07/14 2,838
397111 학교때 공부가 사회에 나와 어떠 배움에도 연장이 되는거겠죠. 1 2014/07/14 1,158
397110 영어 질문이요. 미리 감사합니다. 2 .. 2014/07/14 1,236
397109 털 때문에 깨끗해 보이지 않는 다리 2 털다리 2014/07/14 2,235
397108 요즘은 커피점에 초중고생도 많더군요. 4 세대 2014/07/14 2,044
397107 배미향의 저녁 스케치 주제곡 2 2014/07/14 1,387
397106 중학생 학원용으로 쓸 가방 좀... 5 추천해주세요.. 2014/07/14 1,221
397105 강남터미널 근처 맛집 소개 부탁드려요~ 2 시골쥐3인방.. 2014/07/14 2,001
397104 가운데 중 두개 합체한 한자 1 양꼬치 2014/07/14 11,206
397103 한강수영장 어린아이 데려가기 어떤가요? 3 한강수영장 2014/07/14 959
397102 옛장터 동현이네농산물(대추) 판매자님 연락처 알 수 있을까요? 4 masca 2014/07/14 1,164
397101 아이맥 어떤가요? 잡스좋아 2014/07/14 847
397100 파스타 샐러드에 들어가는 면이 뭔가요? 2 ... 2014/07/14 960
397099 셋팅펌 8만원 줬는데 비싸게 한건 아닌가요? 5 soss 2014/07/14 3,246
397098 竹野內豐(다케노우치 유가타) 결혼 4 mgrey 2014/07/14 2,151
397097 부암동에 있는 유명한 치킨집 5 식도락탐방 .. 2014/07/14 3,224
397096 내가 산 홈쇼핑 여름옷을... 세일하네요 4 아직 초여름.. 2014/07/14 3,419
397095 (질문-82csi님들 도와주세용)kbs클래식fm 시그널음악 2 kbsfm 2014/07/14 954
397094 ”똥 수거하는 데도 비리?”…'상상초월' 1 세우실 2014/07/14 1,500
397093 세월호 특별법..3분이면 알수 있는 유가족안과 여야의 차이 비교.. 4 특별법 2014/07/14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