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안해도 괜찮아. 라고 말씀하시는 엄마도 계시지만
대부분 본인이 아무리 힘들고 고생하셨어도
시집가야지. 얼른 가야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유가 뭘까요?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좋은거라서 그런걸까요?
결혼안해도 괜찮아. 라고 말씀하시는 엄마도 계시지만
대부분 본인이 아무리 힘들고 고생하셨어도
시집가야지. 얼른 가야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유가 뭘까요?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좋은거라서 그런걸까요?
노처녀 딸 데리고있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에 시집보내려고 난리칩니다.
울엄마가 그랬어요.
여러 이유가 있겠죠..
당신들이 죽고나서 자식이 외로울까봐...
자식의 노후걱정..
남들과 다른것에대한 두려움..
자식결혼이 본인들의 마지막 숙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구요..
엄마의 관점에서 보면 누군가 엄마말고도 딸의 보호자가 있었으면 하는마음도 있고.
물론 내 딸도 그 배우자의 보호자가 되어주겠지만요.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사는 모습 보고 싶은거겠죠.
그리고 나이들면 자식 한번 낳아보지 못한걸 후회할수도 있으니
이왕이면 예쁜 자식 낳아서 키우는 행복도 맛봤으면 하는거고요.
어디선가 봤는데 엄마의 뇌는 자식을 자신과 동일시 한다더군요.
그래서 이 세상에서 순수하게 잘되기를 바라는게 바로 부모 자식간인거라고..
자식이 잘되는게 자기 자신이 잘되는것처럼 행복하게 느끼는거죠.
저도 겉으로 강요하진 않지만 딸이 좋은 배우자 만나서 결혼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뭐 본인이 독신으로 살겠다 하고 그럴만한 사회적 경제적 능력만 있다면
그것도 지지해줄거에요.
아이 낳는 기쁨이 크긴 한데요,
자꾸 닥달하는 엄마들은 본인들이 자신감이 없고 불안해서 같아요.
자기 인생이 만족스럽고 자신감이 있으면,
딸도 당연히 일찍하든 늦게 하든 나처럼 잘 풀릴거라고 막연히 믿거든요.
미혼시절의 자유로움이 좋긴 한데, 그게 50 넘어서까지 좋기만 한 건 아니니까.
사실, 그때그때 지금이 좋더라도
물줄기 확 틀어서 바꿔야 할 타이밍이 있잖아요, 그럼 썩 내키지 않아도 바꿔줄 필요도 있고요.
폐경되고 50바라보는 싱글만나보세요
직업좋아도 외로움에 몸서리쳐요
작년, 막내가 결혼하면서 저희 부모님이 자식들을 모두 결혼시키셨어요. 친척들 중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저보다 나이 많은 사촌들 중에 아직 결혼 못/안한 언니오빠들 좀 있구요.
동생 결혼식에 오셔서 친척분들이
숙제 다해서 좋겠다고 진심 부러워하셨습니다.
자식을 결혼시키는 것도 이 사회에서는 부모가 꼭 해야 하는 숙제와 같이 여겨집니다.
저희 엄마도 제가 20대 때는 능력 있으면 결혼 안해도 괜찮아. 라고 여유 만만이시더니,
막상 30 중반가까이 되니까 안절부절 못하시고 때로는 (일부러) 구박을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나이 먹어서 혼자인 것보다는
항상 같이 인생을 꾸려갈 파트너가 있는 것이 확실히 든든하고 좋네요.
시집안간다고 구박해준 친정 어머니께 감사드려요.
좋게 생각해서 엄마 마음이라는 게 자식은 늘 내가 돌봐줘야 할 대상인데,
특히 딸의 경우 남편이 있으면 내가 가고 난 다음에 딸을 보호해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기분인 듯해요...
(이게 엄마 생각이 틀렸다고도 말 못하는 게, 우리 사회에서 여자는 무시하고 여자 혼자 있으면 무시하고
그런 거 많거든요.. 남편이든 남동생이든 오빠든 하다못해 애인이든 남자가 있으면 함부로 안하는데
여자 혼자라고 하면 막말하거나 만만히 보는 동네 상찌질이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딸 사랑하는 엄마는 아니다 싶은 남자한테라도 시집가라고 딸을 막 밀어대진 않아요.
좋은 남편 만나서 시집가라고 하는거니 기둥서방 하나 만나서 시집가라고 하는거 아닙니다.
미혼딸이 당장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해야되면 누가 보호자가 되어야하는지 생각해보면 알죠. 엄마노릇 언제까지?
자식이 평범하게사는것이 바라죠
남들하는것은 다 하기바라는것이구요
그게 부모마음인거죠
정말 못된 엄마들은 시집가란 소리 안해요
자식을 물주삼아 빨대꼽고 살죠
마스다 미리 만화 보시면 왜 결혼해야 할지 보입니다 ㅠ
여자혼자사는게
어떤건지
엄마가 왜 그러는지 아실듯요
빨리 치워버리고 홀가분하게 살려고
안좋으니깐.. 그 집 딸은 멀쩡하게 생겨서 왜 시집 못가냐는 남들 핀잔이나 뒷다마 듣기 짜증나니깐..
행여나 딸 뒷바라지 하거나 책임져야 하는 사태가 올까봐..
요즘 젊은 엄마들은 딸들 꼭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안하더라구요.
워낙이 개성시대고.. 요즘엔 남자든 여자든 독신도 늘어나는 추세고
이혼도 많아서 .. 굳이 결혼이 의무는 아니죠..
가부장제 사회 혹은 남성중심사회는 결혼을 대단한 것으로 세뇌시키고 여성들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죠. 맨날 백마 탄 왕자 기다리고 앉았음.
비혼 상태를 불안하게 여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혼생활이 이상해도 비혼 상태를 견디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결혼생활이 이상해서 이혼한 사람이 또 결혼하고 또 이혼하고 또 결혼하고 또 이혼하는 경우 있죠.
그런 어머니에게 말리지 말고 본인이 할 필요가 있으면 하는 거죠. 그런 식으로 간섭한다는 건 자식이 결혼해서 그 결혼생활이 이상하면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뜻인데, 과연 책임질까요? 자식이 이혼하면 그 자식 부끄러워할 확률 99.9%죠.
결혼까지 시켜야 부모역할의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하실거예요..
물론 평생 자식걱정하시겠지만
좋은 사위 맞으면 그 시름이 절반으로 줄어들겠죠.
좋은 남자 만나서 알콩달콩 사는것도 괜찮습니다.
한번 갔다오는게 미련도 없다잖아요.
그렇게 자식 안위가 걱정이 되면 복지국가 만드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게 맞죠. 개판인 배우자를 만나면 자식 안위는 커녕 죽을 수도 있는 것인데.
대한민국 남성들 상당수가 가정폭력범이고 대한민국 남성들 상당수가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것,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도 그러는 것은, 남의 눈을 의식한 행동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남들이 결혼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는데도 부모가 자식 결혼에 대해 왈가왈부할까요? 자식이 결혼하든지 말든지죠. 결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인데. 결혼은 법률행위라서 당사자가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일인데 부모라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사안이죠.
일단.안심이 된데요
부모가 떠나도...누군가가 내딸 울타리가 되줄 .사람(사위)이 있겠거니 하는 안도감등등
이성과의 알콩달콩에 연연하는 분이 있는데, 이성과의 알콩달콩은 결혼과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겁니다. 이성과의 알콩달콩에 연연하는 분들이 어찌 결혼이라는 지루한 드라마를 이어갈 것이며 그런 분들이 배우자가 있으면서 배우자 아닌 다른 이성과 연애할 확률이 높죠.
한번 갔다오는 게 미련없다는 분이 있는데, 그런 논리면 길가다가 아무나와 합의하에 혼인신고 한 번 해보면 되는 거죠. 그 다음 날 합의이혼 절차 밟든지 말든지 하구요.
아무튼 결혼 문화가 아직은 여성에게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딸에게 결혼을 종용하는 건 폭력일 수 있다는 거죠. 결혼하겠다는 딸을 말릴 이유도 없지만 결혼에 관심없는 딸에게 결혼을 종용하는 것도 맞지 않은 거죠.
자기에게 결혼을 종용해주어서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는 분도 있는데, 그건 본인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지금 결혼생활이 나름 할 만 하니까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거죠.
황혼이혼도 많죠. 우리 사회가 결혼에 너무 집착하는 건 사실이고 특히 여성들이 더 집착하는 건 아이러니죠.
결혼이 그렇게 좋은 거면 가만히 놔두어도 당사자들이 알아서 합니다. 성관계를 통해 얻는 오르가슴이 그렇게 좋은 거니까, 어머니들이 굳이 시키지 않아도 수많은 딸들이 알아서 잘만 성관계하는 거죠.
사랑해주는 남편하고 아기들 키우는 재미도 느끼고 살아봐야죠...
혼자사는것도 충분히 즐길수 있지만 아이 키우는 재미는 못 느낄거 같다고
어제 고깃집에서 우리 부부가 한 이야기예요
시집 보내야지요
내가 없어도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게
착한 남편과 새끼 낳고 가장 꾸리게 해야죠.
아이가 아이를 낳아
의지할수 있을 정도로 클때까지 보살펴주고
가고 싶은게 엄마 소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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