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힘들게 공부시키고 싶지 않은데요.

저는 조회수 : 4,097
작성일 : 2014-06-29 22:21:33

제목을 뭐라고 지어야할지 애매한데요.

큰 아이가 초2예요.
지방에 살고있고
예체능만 몇개하고 시간만 나면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예요

제 걱정이자 궁금증은

중학교에 가면 거의 5시 정도에 마치고 학원 하나 정도만 가도 7-8시가 된다고..
전 정말 아이가 그런 청소년기를 보내는게 안타깝고 싫거든요.
공부에 소질이 있다면 그게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고 그 정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게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겐 과연..싶은

저처럼 생각하셨던 인생선배님들 안계시나요? ^^;

IP : 39.7.xxx.1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9 10:32 PM (182.212.xxx.78)

    저도 대안학교 알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정말 좋은 학교 많아요~

  • 2. 고1 엄마
    '14.6.29 10:38 PM (222.119.xxx.200)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커서 알바만 하게 될거예요.
    세상이 그래서....어쩔 수 없잖아요

  • 3. 요건또
    '14.6.29 10:55 PM (182.211.xxx.176)

    만약 학ㅇ원을 안 보내시면 5시면 집에 옵니다.
    그러면 축구나 뭐 운동 한 시간 정도 하고 밥 먹고 7시쯤 학교 숙제 해놓고 책 보거나 하고 싶은거 하다가 자라고 하면 되죠.
    성적에 전혀 신경 안 쓰신다면 그냥 그렇게 학교 출석과 숙제만 신경 쓰게하면서 중학 시절 보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경우 아이들이 무료해 하고 놀고 싶어하면서도 일말의 불안감 때문인지 게임이나 잡기에 빠지는게 문제지, 만약 그렇게 안 만들 수 있다 싶으시면 그냥 학교만 다니게 해도 됩니다. 일찍 끝나는 날은 4시면 끝납니다.

  • 4. ㅋㅋㅋ
    '14.6.29 10:57 PM (59.26.xxx.155)

    중학생이 아니라 딱 4학년만 지나면 마음이 달라질걸요?

    우리 아이 2학년때도 님과 같은 생각했는데 ㅠㅠ 4학년되니 틀려지더라고요

    공부를 한다는 것은 그냥 못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나름 어떤 일이 주어졌을때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느

    냐를 연습하는거라는걸 이제서야 느꼈어요.

    회사에 다니는 지금 ㅠㅠ 회사에 일하는 만큼만 중고등학교때 일했으면 아마 서울대 갔을텐데 라는 생각...

    사회의 연습이 학교입니다.

  • 5. ....
    '14.6.29 11:22 PM (121.175.xxx.156)

    님이 그렇게 키우시면됩니다. 남 눈치 안보고.
    책읽는 것 좋아하고 여행 많이 다니고 가족끼리 이야기도 많이하고 공감하는 취미나 운동있으면 중학교까지는 수업에 충실하면 학원 안다녀도 최상은 안되도 중상은합니다.
    고딩되면 어쩔 수 없이 공부해야하지만.....
    들리는 말처럼 다 죽기살기로 학원다니고 공부만하고 청소년기를 보내는 것은 아니랍니다.

  • 6. 생각
    '14.6.29 11:25 PM (182.212.xxx.51)

    윗님 말씀처럼 4학년만 되면 달라질수 있어요
    요즘 많은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학원에서 배우는것도 많아서 정말 잘해요
    지금이야 마냥 노는게 좋지만 본인만 아무것도 안하고 맨날 논다고 생각해 보세요
    친구들도 고학년독면 시간이 없어요
    놀려고 해도 놀 사람도 없고 뭔가 하고 싶어도 기초도 안되어 있구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머리 있고 그것에 흥미있는 아이고 잘할수 있는 아이인데 엄마가 막았다면 미래 아이가 부모 원망 얼마나 할까요?
    대안학교 많이 이야기하는데 괜찮은곳은 돈 많이 들어요

    돈 없으면 못보내는곳 많습니다
    기본적인것,열심히 해야하는것 집중해서 할수 있도록 잡아주는것도 중요합니다
    왜 모든 아이는 공부안하고 노는걸 좋아 한다라고 생각할까요?
    노는것보다 힘들어도 열심히 공부해서 성취감 느끼는걸 좋아하는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기본적인 공부습관 가지도록 잡아주는것도 부모역할이라고 봅니다

  • 7. 저희
    '14.6.29 11:44 PM (14.39.xxx.238)

    아이 학교 들어갈때 비슷한 생각을 했었어요.
    학교 다니는 것만도 대견하고 앞으로 공부할 생각하면 짠하다
    아이가 안컸으면 좋겠다...
    그때 아이는 아이의 그릇이 있고 삶이 있는건데
    왜 엄마가 미리 그러냐고
    그것도 막 공부만 시키려는 엄마나 마찮가지인
    엄마의 이기심이라는 얘길 들었어요.
    이제 아이가. 초3인데
    낼부터 셤을 하루 한과목씩 본다고
    주말에 캠핑도 안가겠다하고
    이틀 내내 꼬박 문제집 푸는걸 보면서
    자기몫의 삶을 잘 살아내도록
    옆에서 지지 격려 응원하는게 내몫이구나 싶더라구요
    지켜보시면 길이 나오겠지요.
    미리 예단하지 마시고 지켜봐주세요

  • 8. ...
    '14.6.29 11:48 PM (211.36.xxx.46)

    님과 비슷한 교육관이에요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되고 싶은 만큼 공부하라고 합니다 단 어릴적부터 TV는 거의 안보고 독서는 좋아하도록 노력했구요 둘다 학원 안다니지만 중2 큰애는 본인 목표 위해 열공하구요 초등 작은애는 성적은 별로지만 사회성 좋고 이해력이 좋아서 걱정 안합니다 공부 강요 안하시더라도 독서 좋아하고 부모와 폭넓은 대화가 가능하다면 다 제갈길 찾으리라 믿습니다 꼭 공부쪽 아니더라두요 엄마가 먼저 중심을 잡으세요

  • 9. 많은
    '14.6.29 11:54 PM (124.53.xxx.27)

    부모들이 그런 생각 했을거고 저도 그게 강해서 첫째 놔뒀는데 많이들 말씀하신것처럼 현실 많이 다릅니다
    중1 인 첫째 공부습관 안 잡혀 있어요
    ㅋㅋㅋ님 말씀 공감되요

    그런데도 저는 정말 싫어요 아이들 배우는 내용들을 보고 있음 가슴이 탁탁 막힙니다 12년간 배우고 시험보고 하는 내용들
    살아가면서 필요하다 전혀 안 느껴지니까
    대입시험을 위해 그 오랜 시간을 아이들 체계적으로 바보로 만드니까
    정말 나와 타인이 살아감에 필요하고 중요한 삶을 배울 수 있는 세상을 죽기 전에 보고 싶어요
    학벌사회선 불가능하겠죠 그지 같아
    공부재능보다 다른 재능 가진 아이들이 확률적으로 훨씬 높은데
    그 아이들 오랜 시간 고문하면서 공부만 가지고 평가하고 정신적인 학살의 교육현장이죠
    우리나라가 건강할 수 없는 이유
    현실과 다른 제 이상땜에 열받는데 그렇다고 이민갈 수도 없고. 말이 길어졌네요 쩝

  • 10. ga
    '14.6.30 12:12 AM (175.195.xxx.246)

    예전에 어떤 티비프로그램에서(제목 기억 안나요.) 초등고학년까지 한국에서 살다가 가족들이 전부 해외로 이민을 갔고, 고1까지 된 아들이 자기는 별이 좋다고 천문학자 되겠다고 진로를 정하고 간간히 공부하면서 별 공부도 하는 학생이 있었는데요.

    이 집의 경우 이민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남편직장문제 + 한국식교육에 대한 부부의 공통적 의견(중학교는 굳이 주입식으로 공부하고 일찍부터 경쟁하는 곳에서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는 식)이었는데, 원래계획은 고1정도에 한국 다시 들어와서 한국식 수능교육 공부하고 대학보내서 평범하게 살길 바랬는데

    처음 아이가 천문학자가 되겠다고 한순간 탐탁치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행복한 아이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부부가 결론을 내려서 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밀어준다고 했었던거 같아요.

    이런 경우도 있다는걸 아시면 좋을듯 싶어 씀.

  • 11. ga
    '14.6.30 12:15 AM (175.195.xxx.246)

    아 그리고 그 부부는 계속 쭉 거기서 사는걸로... 아들도 그렇고.
    한국 안살기로 결정했었음.

  • 12. 그리고
    '14.6.30 12:19 AM (175.195.xxx.246)

    이건 교육관이 어느정도 남편하고 맞아야지... 가치관 차이가 크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되기 전까지는 다른 방식으로 교육한다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해요.

  • 13. ㅇㅇ
    '14.6.30 9:00 AM (223.62.xxx.242)

    엄마가 중심을 확실히 잡으시면 괜찮아요
    다만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애가친구들과 너무
    동떨어지지않게 혹은 무기력해 지지 않게 잘 살펴주세요
    제가 아는 부부도 애를 어릴때부터 행복하게
    하기싫은거 강요하지 않고 학원도 원치 않으면 안보내고 키웠는데
    중학생 사춘기되니 무기력지고 학습도 너무 많이 떨어져서 고민하다가 미국유학 알아보더라구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교육관이었는데 요즘 조금씩 공부시키고 학원도 보내요
    또래 애들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게 적당히 엄마가 주관가지고 교육하세요

  • 14. ...
    '14.6.30 10:21 AM (58.233.xxx.160)

    저의 애도 초4인데 아직도 체육 체스 두개만 시키고 아무것도 안시켜요 공부는 제가 집에서 1시간 봐주는 정도로 하구요 그러니 학교 숙제 겨우 하는 정도죠 저도 원글님처럼 너무 빡세게 공부시킬 필요가 있나 생각했고 아이도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이렇게 하는데... 문제는 같이 놀 친구가 없어요 애들이 다 너무 바빠서요 놀수있는 아이들이라고는 집에서 방치해서 하루종일 놀이터에서 노는 애들밖에 없는데 그런 아이들은 눈치도 삼단에 기도 세서 애가 치이구요 ㅠㅠ 저도 걱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411 SNS가 나라 망친다? [조선일보]의 편리한 '기억상실증' 7 샬랄라 2014/06/29 1,371
392410 홍명보 18 .. 2014/06/29 7,713
392409 다이어트, 조언 부탁드립니다.. 3 다이어트 2014/06/29 1,246
392408 급해진 새누리 또 "혁신하겠다"? 누가 믿을까.. 7 이기대 2014/06/29 1,489
392407 추천할만한 소설쓰기 강의 아는 분 계셔요? 4 소설 2014/06/29 1,438
392406 남편이랑 2시간 동안 걷고 29 일기 2014/06/29 17,070
392405 세월호 천만인 서명: 현재 약 1,557,000 분 서명함 4 아리영 2014/06/29 1,061
392404 요즘 피는 보라색 키작은 꽃이름 아세요? 2 꽃이름 2014/06/29 2,535
392403 이 코* 가방 괜찮아보이나요? 15 질문 2014/06/29 3,130
392402 직장생활 즐거우신 분 있나요? 12 쿠앤크 2014/06/29 3,173
392401 얄미운 말솜씨 16 피부 2014/06/29 7,233
392400 집에서 할만한 근력운동은 뭐가있나요? 9 근력운동 2014/06/29 4,062
392399 아이 힘들게 공부시키고 싶지 않은데요. 14 저는 2014/06/29 4,097
392398 혹시캠핑다니시는분 계신가요? 5 진주목걸이 2014/06/29 1,893
392397 송윤아 심경 고백 "온통 새카맣게 변해버린 몸…폭탄을 .. 101 .. 2014/06/29 27,837
392396 오랜만에 진짜사나이.. 3 진짜사나이 2014/06/29 1,591
392395 오마베에서 김소현 손준호 이사간 집 혹시 어딘지 아시는 분?! 3 오옷 2014/06/29 18,831
392394 아파트 18층인데도 파리가 들어오네요.ㅡㅡ; 8 .. 2014/06/29 3,327
392393 개콘에 닥치高 ㅋㅋㅋㅋㅋ 6 참맛 2014/06/29 3,529
392392 베란다 유리창 닦으시는분 계신가요? //////.. 2014/06/29 1,150
392391 82csi님들, 이 향신료 쓰임새좀 알려주시겠어요? 5 인도 향신료.. 2014/06/29 1,121
392390 대학강의나가시는분-성적처리에 조언을 구합니다(펑~) 18 어려운일 2014/06/29 2,246
392389 종로에 있었던 극장인데요 13 나무 2014/06/29 1,964
392388 공부에도 때가 있듯, 육아도 시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8 ... 2014/06/29 2,868
392387 남편분들 속옷 어디서 구입하세요? 궁금 2014/06/29 1,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