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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 스토리는 에로물인 뿐일까?

mac250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4-06-29 12:48:03

뭐 굳이 이야기 안 해도 다 알 만한 내용이지만....

 

변강쇠전은

실제 에로틱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에로틱한 면을 걷어내면....

 

일단 주인공격인 옹녀

옹골찬 계집 여인이라는 의미이지요

옹골찬이라는 말은

아주 좋은 의미이며

그런 여자라면

뭐 시집 자리가 줄을 선....

그런 여인이겠지만

현실은

김동인의 감자 복녀 수준입니다

 

무려 10번이나 결혼을 했는데

그 때 마다 남편들이 병으로 죽어...

결국은

남자 잡아먹는 여자로 찍혀

고향에서 쫓겨나 떠돌다가

변강쇠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변강쇠도 되게 음란한 것 처럼 나오지만

실상은 일자리를 못 구해 떠도는 신세입니다

유랑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거죠...

중간 중간 나오는 에로틱한 묘사도

자세히보면 에로틱하기 보다는 마치 서글픈 모습이지요

잘 생각해보면

아무리 원기 왕성한 남녀가 만났어도

밖에서 할 일은 없지 않습니까?

집 한 채 없다는 이야기.....

 

변강쇠전은

이 두 떠돌이 부부의

정착과 그 실패담이 주 내용입니다

배경은 경남 하동 부근입니다

결정적으로 변강쇠가 죽게 되는

변강쇠가 장작 패러 갔다가 장승을 패고

빡 돈 장승들이 벌을 내려 죽게 하는 장면은

기실은

유랑민의 정착을 반대하는 토착 주민들이

변강쇠를 죽이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쓸쓸하게 다시 떠나는 옹녀는

그러한 유랑민의 삶을 반영하는 것이고요....

 

에로틱하긴 한데

그 껍질을 벗기면

서글픈 사회 비극 작품입니다

IP : 119.196.xxx.2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9 2:51 PM (113.216.xxx.16)

    흥미로운 해석이네요.
    변강쇠전 하면 항상 스페인 영화
    '하몽 하몽'이 떠오르는데 이 이야기도 스페인 서민의 밑바닥 삶을 다루죠.

  • 2. bb
    '14.6.29 4:57 PM (121.2.xxx.210)

    또다른 면을 보니
    변강쇠도 옹녀도
    그 나름대로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 살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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