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하는 중 3아이 어떻하면 좋죠???ㅠㅠ

중 3엄마 조회수 : 2,307
작성일 : 2014-06-26 17:38:20

정말 지금 너무 울고 싶어요.

중3 남자 아이인데요. 언제부턴가 아주 소소한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그 거짓말의 횟수가 점점 늘고 이젠 정말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아이 성적은 반에서 10등에서 13증 사이 왔다갔다하고

집에 별로 문제 없고 저랑도 대화 많이 하는편이에요.

아이가 하는 거짓말에 제가 속아 넘어가면 저도 모르고 지나가겠지만 그 거짓말들이 다 어설프니

항상 저한테 걸려요.

예를 들어 수학 학원 보충이 있다고 하고 피시방 가기.

                수행평가때문에 친구만난다고 나가기 그러나 수행평가는 안함.

결정적으로 이번 3학년 올라와서 성적을 속였어요.

항상 영어는 100점 맞는데 이번에 2개 틀렸어요.

저네게는 일단 한개 틀렸다고하고 성적나오기전 오답표에는 2개 틀린걸 제게 보이며 오엠알 카드 오류라며

선생님과 고쳐서 성적표에는 1개 틀린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말했어요.

그리고선 성적표를 안가져오고 사물함에 두고 왔다. 그다음날 가니 성적표가 없어졌다.

그래서 중간고사 당시 그냥 알았다고 했거든요.

근데 제가 이상하게 나이스에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확인하니 두개 틀린게 맞아요.

어휴...정말. 이번에 성적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혼날까봐 그랬구나 이해하면서 아이와 절대 거짓말하지 말라고 타일렀어요.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성실하고 거짓말이 없어야 한다고요.

그게 한달전인거 같은데 오늘 또 방과후 수없 보충 있다며 집에 안오고 있어요.

정말 우리 아이 어쩜 좋을까요???

---------------------------------------------------------------------------------------------------

 

댓글 감사해요. 저는 제가 성적에 연연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번에 이 거짓말 문제로 긴 이야기 나눌때도 공부 잘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니가 전교 꼴등이어도 엄마 아들이고 엄만 널 사랑한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렇지만 자꾸 거짓말하는 건 정말 싫다. 그건 공부 못하는거랑 다르다.

어떻게 모든 사람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냐???그러나 거짓말은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장시간 이야기 했는데 다시 이러니 제가 너무 절망스럽고 슬퍼요.

제가 아이를 잘못되게 한 것 같고.....ㅠㅠ

IP : 211.178.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6 5:41 PM (121.181.xxx.223)

    그거 병이에요..엄마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야단맞기 싫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되었지만 한번 시작하면 습관이 되는것 같아요.아이에게 난 니가 공부를 못하게 되는것보다 거짓말 하는것이 더 마음이 아프다고 얘기를 해보세요.아님 심리상담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2. 집착
    '14.6.26 5:43 PM (61.253.xxx.65)

    성적에 집착하는 부모아래서 자라는 경우 이런 케이스 만ㅆ이 봤어요 제 아들 친구도 성적 나오면 일단 엄마한테 죽었다며 거짓말로 둘러댄후 버티다버티다 들통나서 쫒겨나 저희집으로 피신왔더라구요 아이를 탓할게 아니라 그런 거짓말을 하게 만든 부모가 먼저 반성해야한다고봐요ㅠㅠ

  • 3. oops
    '14.6.26 6:07 PM (121.175.xxx.80)

    어떤 의미론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중3이면 아이는 하루가 무섭게 독립된 자아가 형성되어 가고 있을 시기인데
    부모나 주위의 기대나 요구가 자기의 그 자아와 불화.불통될 때
    현실적으로 아무런 힘이 없는 아이가 손쉽게 택하게 되는 방법이 거짓이나 회피죠.

    먼저 원글님이 아이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가?
    그리고 그런 바램이 아이 본인에겐 어떻게 다가갈까?
    그런 부분들을 원글님이 먼저 차분하게 돌아 보는 건 어떨까요?

  • 4. 에휴
    '14.6.26 6:42 PM (175.223.xxx.131)

    부모가 너무 엄격한 집의 아이들이 혼나지 않으려고 거짓말 많이 하는거 봤어요.
    가능한 이이편 많이 들어주세요.
    그래도 한번 버릇들인 거짓말 쉽게 못고치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668 물걸레 청소기 추천해주세요. 2 반짝반짝 2014/07/04 1,838
394667 여러분~ 디스크가 있으시다면 .. 2014/07/04 1,226
394666 오~시진핑부인사진인데 포스있는 배우같아요 23 ..... 2014/07/04 5,437
394665 오늘따라 전업주부 글이 많네요.. 22 나는주부다 2014/07/04 1,953
394664 초2 피아노 조언 부탁드려요. 2 피아노 2014/07/04 1,374
394663 학습지 선생님 1주일에 2번 방문하면 싫으신가요? 2 .. 2014/07/04 1,243
394662 탕웨이 한국남자랑 결혼한다는 소식에 난 한국여잔데. 내 마음이 .. 29 00 2014/07/04 4,874
394661 근데 제 주변엔 온통 풍요로운 직장맘들 뿐이네요. ;;; 18 .. 2014/07/04 4,898
394660 영화관 10:20 시작인데 저 밖에 없어요 13 윽,,,, 2014/07/04 1,967
394659 안마의자 구매하신 분들, 사용 잘 하시나요? 2 ... 2014/07/04 2,156
394658 남편의 변화 맞벌이 아줌.. 2014/07/04 1,109
394657 나이 들어도 초딩 입맛 있으신가요? 3 .. 2014/07/04 992
394656 경기도 근처 양수리나 양평 펜션이요~! 1 여름휴가 2014/07/04 1,641
394655 딸이 가출했어요. 13 ㅠㅠ 2014/07/04 6,081
394654 잠시 외국 나가사는 4-5학년 여자아이 선물 어떤 게 좋나요? 4 비또는해 2014/07/04 1,263
394653 혼자 도배할수 있을까요? 3 셀프도배 2014/07/04 1,133
394652 올리브영 샴푸 추천 부탁 3 --- 2014/07/04 3,622
394651 마이클잭슨 새앨범 XSCAPE 얼마전에야 들었어요,, 3 ... 2014/07/04 1,045
394650 박근혜의 패션 철학?? 9 갱스브르 2014/07/04 2,490
394649 코스트코에 라텍스 싱글 싸이즈 있나요? 광명 코스트.. 2014/07/04 1,444
394648 잘때 유독 침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왜 그런건가요.. 3 2014/07/04 2,980
394647 급질!! 세제를 안넣고 세탁기 돌렸어요 어째 ㅠㅠ 4 건망증 2014/07/04 4,178
394646 우리 남편 멘붕온얘기 6 .. 2014/07/04 2,804
394645 며느리와 딸 14 댄비사랑 2014/07/04 3,610
394644 얼마 주기로 새로 하시나요? 젤 네일 2014/07/04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