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업하시는 남편 두신 분들...

힘내자 조회수 : 2,313
작성일 : 2014-06-26 14:51:39

남편 사업하시는 분들…

 

저한테 정신 차리라는 말씀도 좋구…이런 일로 의기소침하지 말라는 말씀도 좋구요..

힘내라는 말씀도 좋구..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작게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바닥나서 급여를 당분간 못 가져 올 것 같다고 하네요.

근데 당분간 기약이 없습니다. 남편 성격상 어디 취직할 스탈은 아니구요. (성격이 대쪽같고 상사 비위 잘 맞추는 스탈 아님…)

사업이…캐쉬카우가 없고,, 오더 따서 그거 대행해주고 돈 받는 시스템이라 사업 대박은 바라지도 않는데,

작년에도 세달정도 급여 없이 지냈는데, 올해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다행히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 남편이 못 벌면, 내가 벌면 되지 뭐..했는데, 막상 이런일이 또 생기니 기운이 많이 빠지네요.

게다가 남편은 일하느라 매일 늦고..저는 칼퇴에 집에가면 어린이집 다녀온 딸아이 챙기느라 바쁩니다.

 

오늘 하루…우울해서 정말 집에 늦게 들어가고 싶네요. 영화나 혼자 한편 볼까…

좋을 때만 부부가 아니다.. 안 좋을 때도 부부다..힘든 거 함께 겪고 이겨내라고 결혼하는 거다..생각하며, 남편 상황이 안 좋을때 티내지 말고 평소와 다름없이 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하여…저는 절대 실망하거나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지만, 그냥 기운이 빠집니다.

 

20년 동안 백수 아빠 대신 생활비 벌러 생활전선에 뛰어든 울 친정 엄마 생각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눈물도 나구요..

어디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겠네요. 친정에도 말 못하겠고, 엄마가 저희 아이 오후에 봐주시면서 드리는 보육료+ 생활비를 보조해 드리는데, 계속 이상태가 지속이 되면 금액을 조금 줄여야 할지… 맘이 안 좋습니다.

 

아무 말씀이나 부탁드립니다.

IP : 193.18.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6.26 3:12 PM (218.144.xxx.205)

    그런 일 있으면 알았어.. 내가 해결할께!! 라고 큰소리 팡팡 쳐줍니다..
    남편이 의기소침해 있으면 전 막 화가 나요..
    그런데 재작년 일년 일을 안했더니 거래처가 다 끊겨서 작년엔 큰소리는 쳤지만 계약을 따낼 데가 없어서 저도 많이 우울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공동운명체인데.. 남편이 힘들면 저라도 힘을 내야죠..
    힘내세요~~~~ 화이팅!!!!

  • 2. 어떤 직종인지?
    '14.6.26 3:49 PM (175.223.xxx.150)

    한마디로 장래성이 있으면 견뎌보겠지만,
    제남편은 벤더에서 생산으로 전환,
    제가 이혼 불사하고 반대했지만,허덕허덕…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몆번 격고,
    저도 나름 고수익종사하며,
    남편급여 상관없이 살았더니,
    7년만에 회복불가지경이라1
    집 경매넘어가고,신불에 친정살이 시작까지…
    아니다싶을때,접으면 재기하기도 쉽습니다.
    입찬소리한다 생각마시구요.
    파드백을 냉철하게 해봐야해요.
    그냥 맞벌이만해도 남들보다 여유있게 살았을텐데,
    직원들 급여없을때는 현금서비스까지 해서 메꾸고…
    저처럼 급여 많이 받으면서,
    저처럼 거지같이 산 여자 드물거예요.
    남편능력이 아니라 제능력을 믿어서 한 결혼이었는데,낼 모레 50
    여자가 자격증 있는 전문직 아니면,
    혼자 벌어서 살기 정말 숨 막히도록 힘드내요.
    힘 내시고,남편하고도 사업대차대조표 분석해보세요.

  • 3. 원글
    '14.6.26 4:16 PM (223.62.xxx.62)

    댓글 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업종은 첨단쪽인데 연구만 하는 스탈이고 영업을 잘 하는 스탈이 아니라 크게 사업 일으킬 스탈은 아니네요.. 기술자 스탈..
    머리는 나쁘지 않으니 지금 아직 마흔 안 되었을 때 그냥 취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앞에서 티는 못내고.. 그래도 몇달 정도 지켜봤다가 상황이 좋아질 기미가 안 보임 접으라고 해야 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528 아파트 아줌마중에 책영업사원이 있어요.. 1 Na07 2014/06/26 1,739
391527 매실이 3000원 17 뻘짓 2014/06/26 2,738
391526 제주도, 쿠팡같은 소셜커머스 통하는게 저렴할까요? 7 여행 2014/06/26 2,602
391525 가슴의 중간.. 심장인지 명치인지가 꾹 하고 아파요 6 .... 2014/06/26 3,682
391524 [급] 고관절수술 잘하는 의사 3 급해요 .... 2014/06/26 6,094
391523 이야..나이 먹으니 진짜 살 빼기 힘들군요. 18 다이어트 2014/06/26 6,009
391522 무능 박근혜정부, 내정하면 사퇴·사의 총리는 유임 2 이기대 2014/06/26 872
391521 순천 가볼만한곳, 음식점 추천부탁드려요 7 여행 2014/06/26 3,015
391520 초6 아들 반바지는 싫다는데..시원한 4 바지가 ??.. 2014/06/26 1,151
391519 삼성 이건희 막네딸 자살이 아닌 타살설도 있나요? 18 .ㅈ 2014/06/26 24,748
391518 사업하시는 남편 두신 분들... 3 힘내자 2014/06/26 2,313
391517 "강남 엄마들도 아이 전학시키겠다고 와요" 2 샬랄라 2014/06/26 4,375
391516 조만간 몸사리고 조심해야.. 4 .. 2014/06/26 2,621
391515 몸이나 얼굴에 나는 흰털 3 흰털 2014/06/26 29,607
391514 언어과외 어떤샘 선택하시겠어요? 5 ㅡㅡ 2014/06/26 1,281
391513 예다*이라는 떡집 맛있나요? 8 떡집 2014/06/26 1,671
391512 비서스타일 옷 파는 매장 어디일까요? 1 토크 2014/06/26 1,445
391511 능력안되면 그만두지 2 기만 2014/06/26 1,048
391510 염분이 포만감을 주기도 하나요? 3 투딸 2014/06/26 1,415
391509 뭐하고 살아야될까요 11 ... 2014/06/26 4,459
391508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2 궁금한게 많.. 2014/06/26 1,062
391507 에너지 공기업 자회사에서의 통역 업무 어떨까요? 5 2014/06/26 1,818
391506 달고나 만들기 실패 원인이 뭘까요? 5 달고나 2014/06/26 1,868
391505 화장실 이야기... 1 2014/06/26 979
391504 잊지말자 ) 스.킨푸.드 화장품중에 2 ㄴㅇㄹ 2014/06/26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