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변해버린 아버지 ..덜컥 겁이 나네요..

자유 조회수 : 3,597
작성일 : 2014-06-25 20:25:16

 

살아 오시면서 경제적으로도 가정에 큰 도움이 되지도 못하셨고 자상하시도 못하셨지만

 

그래도 든든한 버팀목이라 생각됐던 아버지께서 어느날 갑자기 변해버리셨습니다.

 

올해 75세시라 여기저기 아픈데 많으시지만 혼자서 병원 잘 다니시고 진지도 잘 차려드시고 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말투가 애기처럼 되 버리셨습니다.  욱하시는 성격이 있어 말대답이라도 하면 불같이 화를 내시고

 

잔소리를 하시던 아버지.. 허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된다고 하시면서 병원에 같이 가자고 애기처럼 울듯 하시면서

 

말씀을 하시네요.. 고모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집안 어른들께서 75세를 넘기신 분이 없으신데 .. 그런 강박관념 때문에

 

본인도  압박아닌 압박을 받아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말씀을 하시네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오랜동안 치매를 앓으시다 돌아가셨기에 혹시 치매가 갑자기 오신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친인척 전화번호라든지 계좌번호 까지 기억하시는거 보면 아직 그정도까진 아닌것 같구요..

 

또하나 이상한건 원래 저녁시간에 야구중계를 즐겨보시곤 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바람쐬러 나가신다며 나가시기

 

시작하셨는데 집에 채 10분을 계시질 못하시고 또 바람쐬러 나가신다며 나가십니다...

 

왜 이럴까요??  곧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괜한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어느날 갑자기 힘이 없어지고 화내는 것도 없어지시고 애기처럼 변해버린 아버지..혹시 집안 어르신들중에 이런

 

경험 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려봅니다..

 

요양병원에 입원을 권유해도 한사코 거부하시네요...  어머니도 아직 일을 하시기에 바쁘시고 저또한 새벽에 나가 저녁

 

에 들어오니 같이 있어줄 식구도 없어 더 걱정입니다.

IP : 42.82.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5 8:33 PM (182.226.xxx.93)

    자꾸만 나가고 싶어하는 것도 치매의 한 증상인데요. 검사가 필요하신 것 같아요.

  • 2.  
    '14.6.25 8:40 PM (1.233.xxx.88)

    전화번호 기억한다고 치매 아닌 거 아니에요.
    빨리 검사 받아보셔야 합니다.
    지금 멈출 수 있는 거 버티다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 3. ㅠㅠ
    '14.6.25 8:52 PM (110.9.xxx.172)

    뇌검사 해보세요.........
    저희 아빠도 그러셨어요.

    계속 나가셨어요........

    가슴아픈 이야기 이루 말할수 없고요........

    지금은 하늘나라 가셨지만
    가시기 전에도 집주소 전화번호 다 외우셨어요.


    뇌에 암이 가득 퍼져서.........


    빨리 검사해보세요.....

  • 4. 하트무지개
    '14.6.25 9:48 PM (39.115.xxx.238)

    병원가셔서 검사하세요
    제 친구 아버지께서 화 잘 내고 강한 분이셨는데
    어느날 너무 착해져서 이상하다고 제 친구가 우겨서 병원갔다가 뇌 질환 알게됐어요
    어서 가세요

  • 5. ...
    '14.6.25 10:16 PM (221.163.xxx.248)

    치매입니다

  • 6. ㅇㅇ
    '14.6.25 10:28 PM (183.99.xxx.135)

    예. 이상하시네요. 검사받아보세요
    지역이 어디신지, 서울이시면 서울시 치매예방센터가 있어요.
    거기서 검사 받아보실수있어요
    빨리 받으세요

  • 7. 동글밤
    '14.6.26 6:37 AM (125.178.xxx.150)

    뇌 검사 한번 꼭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278 돈을 안 쓰려고 하니 뭔가 더 사고 싶고 장도 보고 싶고 외식도.. 1 절약이뭐니 15:26:23 56
1727277 청량리1호선맛집 ... 15:24:37 51
1727276 주문한 음식이 누락되서 항의를 했더니 사과를 안하네요? 1 ..... 15:24:26 181
1727275 룰루레몬, 코오롱, 유니클로에서 1 세일이라 15:21:01 232
1727274 챗지피티가 이렇게 말해요. 15:20:30 168
1727273 오늘 저녁..서울에 비가 많이 올까요? 2 비실타 15:20:17 267
1727272 회사 책상이 쓰레기장입니다. 2 @) 15:19:30 213
1727271 접촉성 피부염 아파 15:19:02 82
1727270 젊어선 몰랐는데 자랑만큼 어리석은게 없는 거 같아요 5 ..... 15:17:37 490
1727269 (블로그) '제이드가 사는 집'은 글이 안 올라오는데... 그림 15:15:38 217
1727268 미국 반트럼프 시위인데 3 ㅇㅇ 15:12:54 404
1727267 매실 장아찌 설탕양 질문좀 드릴게요 2 ..... 15:12:24 77
1727266 성인딸이 가출했는데 어떡하죠 6 인생 15:11:47 734
1727265 이재명 대통령(G7 첫째날,둘째날 일정) 5 15:11:40 447
1727264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둘다 너무 좋아서 투표할수가 없네요. 7 .. 15:11:02 470
1727263 진빵 장사 어떤가요? 5 창업 15:10:32 295
1727262 뭐하고 계셔요? 그냥 15:10:07 96
1727261 아틀란타 NO KING 시위에 수출된 김건희/펌 2 아이고야 15:09:34 369
1727260 명동역 근처 조용한 카페 3 혹시 15:03:58 237
1727259 뉴케어에서 영양죽도 나와요? 2 ㅇㅇ 15:03:01 124
1727258 미지의 서울요 1 Unwrit.. 15:02:09 398
1727257 트럼프 큰 아들은 미정부에 직책이 있나요? 뭔데 14:58:43 112
1727256 외국도 시골에 뱀많아요? 8 .... 14:57:35 547
1727255 건강검진ㅡ췌장암 검사, 해로울까요? 6 의심 14:56:02 636
1727254 외삼촌 5천 꿔줬다 받고 오빠한테 다달이 200받는데 2 개인사정 14:55:49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