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관절 전문 병원예요
인대수술을 하고 입원중인데요
첨엔 4인실에 있었는데 같은 병실에 5살 꼬마가 환자로 있었는데 얘가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쳐서 입원한 아이예요
집도 이도시가 아니고 좀 떨어진 작은 타도시아이인데..
. 집도 거리가 있고 엄지손가락을 다쳤는데.
.더군다나 쌍둥이 형제가 있는데 그 아이를 할머니집에 맡기고 입원을 했네요
심각한 상태냐구요? 전혀요...
마구 소리지르며 온 병원을 뛰어다닙니다
그냥이 아니고 미친듯이 다다거리며 뚸어다닙니다
간호사들의 조용히 하라는 경고는 왕무시하고 뛰어다닙니다
그 엄마요? 가만둡니다
그엄마가 자영업을 하는데 한번씩 일이 생기면 아이를 차에 태우고 가게가서 일을 보고 오더군요
이런 상황인데 님들은 궂이 아이를 입원까지 시킬건가요?
좀 의문이 생기더군요
더군다나 그 엄마는 아픈 아이엄마 같지 않고 너무 즐거워 보이고
두 모자는 병원이 자기들 놀이터 인양 남들 눈치 전혀 안보고 생활하고
늦은밤에 샤워하고 시끄럽게 하고 돌아다니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쳐 병원에 온거라는 군요..
아하~ 그래서 그랬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말이라고 그 쌍둥이 아이까지 델고 와서 둘이 쌍으로 뛰어다니는 걸 보곤...
딴 병실로 옯겨달라 했습니다
3인실로 왔습니다.
원래있던 환자나 저나...주변에 거의 알리지않고 정말 가까운 지인 2~3 정도만 그것도 조용히 왔가갔지요
매일오는 남푠이나 자식들도 씻는거 도와주는등 조용히 있다가 갑니다
그렇게 조용히 쉬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지난주 수요일에 들어온 환자분...
매일 2~3팀씩...한팀당 2~3명씩 찾아옵니다
시간도 미리 배정을 했는지 겸치지 않게 오전 오후에 골고루 옵니다
그리고 최소 2시간씩은 수다떨다 갑니다
왁자지껄 난리치는건 아니지만 둘이서 조용히 티비도 안켜고 있던 병실에
그렇게 외부인에 계속 오고 두시간 이상씩 있는거 솔직히 신경쓰이고 짜증납니다
위험하고 위태로운 병도 아닌거 꼭그렇게 온 모임에 지인한테 다 알려서 다 찾아오도록 해야 합니까?
저는 정말 쉬고 싶었고 1인실도 아니라 다른 환자한테 피해줄까봐 병원은 안 안렸는데..
에고...조용히 쉬고 싶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