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호빵맨으로 변신해서 돌아다녔어요...ㅜㅜ

나 왜이럼 조회수 : 1,997
작성일 : 2014-06-19 16:56:37

나이가 들수록 뭔가가 진짜 달라져도 달라지나봅니다.

아휴...

오늘 정말 넘넘 창피한 몰골로 돌아다녔어요.

그래도그렇지 어쩜 아~~무~~도~~제 얼굴을 쳐다보는 그 누구도 한마디도 안해줄수가

있는걸까요..ㅠㅠ

네~

아마 저라도 듣는사람 민망할까봐 아무말도 못했을꺼같아요.

 

제가 평소에 베** 멀티쿠션으로 피부화장을 샤라락 번개&초스피드로 해요.

근데 이게 날이 더워지니 가뜩이나 물광같은 번들거림이 완전 개기름내지는 땀 흘린것처럼

약간은 지저분해보이더라구요.

더웠던 어느 하루는 화장을 딱 끝나고 거울을 보는데 막 1000m계주를 달리고 골인한 여자처럼 보이더군요~==;;

여튼 각설하공...

제가 쬐금 팔랑담보귀에요.

친구랑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보니 뭐가 좋다더라.

이러더라구요..아놔~그때 그걸 듣는게 아니었엉~~~@#$%*+;;;;

친구가 알려준 제품은 약간 말랑말랑한게 기존 제가 쓰던 멀티쿠션과는 완전 다르게

얼굴에 윤같은건 나질않지만 더운 이 계절에 딱이다 싶었죠.

와~~이거 신세계롤세~~

고마워 칭구~~

이러면서 이걸 쓰기 시작했는데...아..이게쫌 뭐랄까 얼굴에 바를때도 그 쫀득한 스폰지가

좀 희한하더라구요.

꽉 눌러서 꾹꾹 바르면 잡티도 잘 가려지고,얼굴 번질거림도 없고 다 좋은데 잘못 눌러 바르면

그 스폰지자국이 똥그랗게 남는거에요..@@

 

아침에 병원에 갈일이 있어서 부지런히 화장을 하고있는데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고...

얼굴에 피부화장을 다한줄 알고 피부화장 마무리도 안한 상태에서 눈화장하고~립밤 바르고~

그리곤 나왔어요.

근데..의사쌤도 만나고,오다가 잠깐 제과점에도 들리고 볼 일이란 볼 일은 다 봤는데

나중에 공중화장실에서 제 얼굴을 보고 완전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양쪽볼에 동그랗게 스폰지모양으로 하나만 찍혀도 엄청 창피(라고 쓰고 왕쪽이라고 읽는다..)

할텐데..글쎄 전 양쪽에 완전한 동그라미도 있고,반원도 있고,초생달 모양도 있고~~~~~~

양 볼따구니에 서너개씩 찍혀진 상태로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라구요.

아...생각만해도 진짜 이건 넘넘 창피한 일이에요.

아마 오늘 꿈까지 끌꺼같아요.

다 지나간 일이라고하기엔 애효...넘 쪽팔려~넘 쪽팔려~~

지금도 이러고 있네요...;;

 

앞으로 내가 이제 그 이상한 화장품을 쓰나봐라...어휴~

웬지 첨 쓸때부터 스폰지가 요상하다했엉~~~으잉~~~~

근데 더 대박은 원래 밖에서 화장을 잘 안고치는 스타일이라 고칠 화장품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호빵맨같이 찍힌 그 볼따구를 손바닥으로 막 넓게 펴(?)주려니 잘 되지도 않고..

당황해서 두 손바닥으로 마구 양 볼따구를 비벼대니 사람들이 완전 절 이상한 여자로 힐끗힐끗 쳐다봤다능....T.T

엉엉...

오늘 혹시 얼굴에 연지곤지같은거 찍혀서 돌아다닌 여자 보신분들~

저 진짜 이상한 여자 아니에요...흐흐흑...

 

 

IP : 222.120.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19 5:00 PM (175.116.xxx.58)

    요즘은 저런 화장법이 유행인가 보구나...했을거.........

  • 2. ㅇㄹ
    '14.6.19 5:55 PM (211.237.xxx.35)

    그냥 뭐 땀나서 번졌겠지 하고 맙니다.. 지나치는 사람에게 뭐 그리 신경 많이 쓰지 않아요.
    그럴수도 있죠 ㅎㅎ

  • 3. ...
    '14.6.19 8:02 PM (222.120.xxx.19)

    애고~~
    참 기가막히게 하고 돌아다녔던 하루였네요.진짜로..
    땀나서 번졌겠지~할정도가 아니었어요^^;;
    조*아제품이었는데 이게 저말고도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종종 있다네요~ㅋㅋ;
    엄청 놀랍고도 엄청 눈에 띄었거든요..
    저희들 어릴적 미술시간에 연근같은거에 물감묻혀 도화지에 찍는것 다들 해보셨죠~?
    딱 그렇게 그걸 얼굴에 하고 다녔으니 신경써서 보지않아도 엄청 흉하고 웃겼을꺼에요~^.^;;

  • 4. ...
    '14.6.19 8:03 PM (122.36.xxx.75)

    ㅎㅎㅎ 웃으면 안되는데 귀여웠을거같애요 ^^
    화장최대한 밟은곳에서 해야돼요 불도 켜고
    커텐치고 대충 분발랐드만 밖에서 보니 경계져있고 발린데만 발렸고 ㅋ

  • 5. ...
    '14.6.19 9:36 PM (220.116.xxx.217) - 삭제된댓글

    저는 휴지 붙이고 다녔어요. 오만데 다니며 아는 사람도 몇 만나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집에 와보니 얼굴에 휴지가..급하게 외출하면서 마무리로 티슈로 입술 찍어낸다는게
    그 티슈가 얼굴 땀에 붙어서.....
    휴.....

  • 6. 미얀마여인
    '14.6.20 3:18 PM (125.128.xxx.138)

    미얀마에서는 여자들이 얼굴에 다나카라고 하는 천연화장품을 바르고 다니는데 딱 원글님 모습이 그렇지 않을까 상상이 되네요....
    최근에 여행블로그에서 봤거든요..ㅎㅎㅎ
    http://qubix.tistory.com/371
    보시고 위로받으셔요...^^;

  • 7. *^^*
    '14.6.20 4:35 PM (222.120.xxx.19)

    하하하~~
    아이들이 넘 귀엽네요.
    굳이 비교를하자면 여자아이보다 여러개 그린 남자아이의 얼굴모습이 좀더 제상태와 가깝네요..ㅋㅋ
    님덕분에 아름다운 미얀마의 풍경까지 보게되니 넘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713 혼인기간 5년이상이면 이혼시 국민연금 분할가능.. 2 찔레꽃 2014/09/11 4,073
415712 2-30대 여성에게 할만한 선물좀요. 3 .. 2014/09/11 791
415711 말을 재치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 ㅇㅇ 2014/09/11 5,181
415710 경북 청도경찰서장이 송전탑 반대주민에 100만∼300만원 돌려 2 권력의개들 2014/09/11 1,066
415709 위가 터질거 같아요 1 자미겨 2014/09/11 1,234
415708 남편이 나이 들면서 운동을 안해요. 2 나보다 더 2014/09/11 1,229
415707 오돌토돌 좁쌀여드름 ㅠㅠ 5 지긋지긋 2014/09/11 4,755
415706 부산지역 중·고등학교에 조선일보 수십 부가 배달된 이유 샬랄라 2014/09/11 634
415705 장사하시는 분들 요즘 어떠신가요? 29 장사힘들어요.. 2014/09/11 8,364
415704 영어회화 학원 다니지않고서도... 4 이제는 2014/09/11 1,925
415703 요즘 무우..맛있나요? 9 아기사자 2014/09/11 1,640
415702 벽걸이 티비가 부서졌어요. 9 .. 2014/09/11 3,310
415701 콜레스트롤 수치요 2 ~~~ 2014/09/11 2,140
415700 임시 크라운상태에서 계속 아픈데 신경치료해야하지 않나요? 신경치료 2014/09/11 781
415699 코스코에서 파는 ~ 써보신 분~.. 2014/09/11 1,198
415698 제 조카는 제 2의 시누이에요. 12 궁금해 2014/09/11 4,897
415697 아파트 단지안에서 불 자주 나나요? 2014/09/11 757
415696 새누리 "새정치, 의도적 대선불복 사과하라" 11 샬랄라 2014/09/11 1,030
415695 전화 안내 데스크 분들의 발음 부정확 3 ... 2014/09/11 775
415694 아찔한 뒷태 가지고싶어요 14 나도 2014/09/11 4,535
415693 고삼폰으로 바꿔주시거나, 엑스키퍼 써보신 분~~~ 4 고딩 스맛폰.. 2014/09/11 1,326
415692 내일 봉하마을 가는데 꽃집 있을까요? 8 향기 2014/09/11 1,248
415691 명덕여중 어떤가요? 3 ㅓㅓ 2014/09/11 2,010
415690 왼쪽옆구리에 불편감이있어요 흠흠 2014/09/11 1,498
415689 도시락 이쁘게 싸는 블로그 있을꺼요? 1 소개좀..... 2014/09/11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