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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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 좋아하시나요?
1. ...
'14.6.16 8:32 PM (1.243.xxx.218)아는 것도 많은 편이고 온화하고, 무난하죠. 80년대 후반 서울대를 다녔으면서도 놀라웁게도 상당히 비정치적인 사람, 그덕인지 조선일보에 무척 오래 근무하며 스타가 된 사람. 거기에 대해서 견해를 물어보면 '저 아세요?' 해버리면서 불쾌해하던 사람으로 기억해요.
솔직히 말하자면 평론도 참으로 무해 무덕합디다. 자기 색깔 강하고 현학적이던 이전 평론가와는 좀 다른 것 같고, 바로 그래서 탈정치적인 젊은 세대들한테 잘 먹히는 것 같아요.2. 조선 블로그시절부터 팬
'14.6.16 8:34 PM (203.226.xxx.222)감수성에 공감하고 객관적인 영화평
영화평론가는 많으나
영화 소설 음악까지 박학다식 한 탓에
때마침 도래한 지금같은 미디어상황과 딱 떨어지는 행운아죠
제 경우 저희 아들까지 왕팬
빨간 책방 카페에 사무실까지 열고
이젠 너무나 대중스타라 저와는 멀어지는 ㅎㅎ
마치 유희열이 그랬던 것처럼
갈수록 동안에 패셔니스타??
언제나 치우치지않는 영화평 신뢰해요
허
50일간의 썸머
아일랜드 거리의 음악가 다룬 영화 제목이??등등
그의 영향력으로 대중성을 얻은 영화들이라 생각해요3. mi
'14.6.16 8:53 PM (121.167.xxx.217)윗분 띄엄띄엄 들으셨나봐요...
4. 영화평론가라고 하기에는
'14.6.16 8:54 PM (121.162.xxx.53)무게감은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대중친화력은 최고지만 .....
5. ..
'14.6.16 8:56 PM (222.237.xxx.50)첫댓글님 말씀 그대로죠.
전 좆선 시절을 기억하는 터라 결코 좋아질 수가 없는.
평론가로 인정하기엔 그의 평론에서 자기 색깔도 그 어떤 영화도 '발견' 한 적이 없어 별로고..물론 글은 잘 쓴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냥 사람으론..안 좋아하는 스탈 ㅎㅎ 유희열도 싫어하곻ㅎ
한마디로 안티네요 ㅋ 하지만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진 충분히 이해합니다. 뭐라고 할 것도 없고..6. ...
'14.6.16 8:57 PM (1.243.xxx.218)독재정권 시대에도 '순수' 예술이나 아름다움을 추구하시는 글쟁이들이 있었죠. 눈 앞에서 펼쳐지는 야만에는 함구하며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도자기의 유려함, '순수'한 시의 아름다움, 민속학, 한국적 정서나 무속, 혹은 '순수' 미술, '순수' 음악, 등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펼치며 조선일보의 문화면을 장식하던 사람들. 되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마 개인적이고 내부로 침잠하는 감수성 예민하고 박학다식한 소시민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알아도 발언하고 싶지 않았던 거겠죠. 그런데 박정희와 전두환 시절에 작정하고 비정치적인 것처럼 정치적인 행위도 없다는 건 인정하고 싶지 않을 거에요.
이동진의 경우는 93년부터인가 10년이 넘도록 조선일보에 다니며 스타기자로 떴습니다. 조선일보가 킹메이커 자처하면서 정치적 장난질과 주접을 떨고, 일면에서는 언론이라고 해주기에도 민망한 요설을 늘어놓으며 괴벨스 짓을 해대고 신문을 넘기면 뒷면에서 이동진 같은 사람이 알흠답고 해박한 글을 써주면서 읽을 거리를 제공하던 시절이죠. 그것도 2000년대 중반까지의 이야기입니다만. 이후 아시다시피 '조선일보 제자리 찾아 주기 운동' 등을 통해 보수 언론의 폐해가 공론화 되자 이동진은 여러 번 언급됩니다만 '저 아세요?'란 신경질적인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그사람한테 조선일보는 그냥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얻은 것도 적지 않은 직장이었나봐요.
그런 이유로 이동진을 비난하거나 기피해야 하나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윤리적으로 괴롭지 않다면 소극적 '협력'에도 불구하고 인민재판식으로 돌 던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맥락인지, 영화의 사회정치적 맥락을 외면한 이동진의 평은 뭔가 킥이 빠진, 물컹한 느낌을 늘 줍니다.7. !!
'14.6.16 8:58 PM (221.138.xxx.52)그분 자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걸 싫어하셔서 그렇지 변호인 추천했다고 일베인지 어디서 온건지 싶은 인간들한테 한소리 들었던 분이에요 경계인이라는 영화도 추천해주셨고 한공주 추천하실때 하셨던 이야기만 봐도 82에서 이야기하는 상식에 어긋나시는 분은 아닙니다. 세월호 직후 빨간책방은 잠시 쉬셨었고 쉬다가 시작한 책도 애도 차원에서 바꾸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팬도 아니지만 오랫동안 봐왔던 그분은 윗님이 생각하시는것 처럼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8. 띄엄띄엄 보시네.
'14.6.16 9:00 PM (58.140.xxx.102)매일 업뎃 아니구요. 한 달에 녹음 두 번 하고 책 한 권을 2회로 나눠 업뎃합니다.
그 방송은 세월호 이전에 녹음한 내용이구요. 위즈덤하우스에서 당일날 그냥 방송내보냈다가 다음 번에 방송 중단하고 세월호 특집 내보냈어요. 레이먼드 카버의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을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했습니다. 갈라진 목소리로요. 그리고 탈정치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선택한 책이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요.9. 별로
'14.6.16 9:00 PM (220.86.xxx.151)임팩트도 대단함도 없이 무난한 버티기로 많이 나오는 사람이라고 봐요
10. 조선 블로그시절부터 팬
'14.6.16 9:03 PM (203.226.xxx.222)전 오히려 모든 이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때
언제나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평이라 신뢰합니다
정치 종교 사생활 영화에 관련된 연기에 대한 평까지
혹여라도 자신의 뜻이 왜곡되거나 상처 주는 걸
극도로 민감하고 예민하게 피하는 걸로 느껴져요11. .......
'14.6.16 9:04 PM (221.141.xxx.80)평론이야 원글님 말씀하신 것 등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나다만...
캐릭터에 대해선 참 재밌네요. 기자시절, 조선일보 기자답게 제법 잘난척하고 어쩔수없이 권위적인데다 깐깐한건 기본, 때로는 한싸가지했었는데... 대중한텐 온화하고 세련된 사람으로 이미지메이킹 참 잘했네요. 뭐 다들 그렇겠죠? ㅎㅎ12. ...
'14.6.16 9:08 PM (124.111.xxx.16)왓차광고?
13. ..
'14.6.16 9:16 PM (211.234.xxx.83)조선일보 거친 이력과 별개로 별로... 제 취향엔 무색무취해요. 글을 그보다 잘 쓰는 사람은 꽤 많다 생각해요.
14. ...
'14.6.16 9:21 PM (182.218.xxx.99)별로. 무지무지 현학적.. 언어 포장기술만 뛰어난 영혼없는 영화평론 기술자같은 느낌
15. 아니
'14.6.16 9:22 PM (58.233.xxx.19)이동진씨가 왜이리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윗님은 빨책 띄엄띄엄 들었나봐요.
세월호 참사 때 비통한 맘이 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거 같은데요.16. ...
'14.6.16 9:28 PM (1.243.xxx.218)저도 조선일보 경력은 그냥 좀 신기하다, 인문학적 교양을 갖춘 사람인데 내면에서 모순이 없었을까? 그 정도. 근데 글이 제 취향엔 그저 무난해서 좀 심심하다 싶어요. 딱히 팬이 되긴 어렵더군요. 이건 그냥 취향의 문제입니다.
17. 띄엄띄엄
'14.6.16 9:29 PM (58.140.xxx.102)새벽 2시 방송도 사실은 몰아서 사전 녹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을 안들어봐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다른 방송에서 언급한 걸로 봐서 oo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18. 무취
'14.6.16 9:35 PM (110.35.xxx.20)보수언론 경력여부에 관계없이 그냥 좋지도 나쁘지도...
그가 추천하는걸 봐야지란 생각까진 안드네요.
그의 평은 참고 보는 일부 예술영화처럼 지루~하고 나른할때가 많아서 욕먹는 ㅎ나 k같은 호불호 확갈리는 평론이 더 재밌어요. 설령 그게 제 생각과 다를지라도.19. 음...
'14.6.16 9:39 PM (58.226.xxx.219)무난하다고 봐요.
첨엔 밉상이였는데
빨간책방 듣고 좋아졌어요.
오히려 김중혁 작가가 첨엔 좋았는데
빨간책방 듣고 밉상으로......20. 에휴....
'14.6.16 10:12 PM (182.216.xxx.95)호불호야 자유지만, 정치노선이 선명하지 않다고 비난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저두 꾸준히 이동진 블로그 드나듭니다만, 아쉽긴 해도 몰상식한 비평가는 아닙니다.....
그리고 블로그 글 꾸준히 읽어봤던 사람은 대충 이동진 성향 알수 있을텐데요....
정치노선이나 종교 등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을 권리도 존중해주세요.....21. 유키지
'14.6.16 10:43 PM (218.55.xxx.25)님들과 같은 이유로 의심도 했다
좋아도했다 아쉬워도 했던 사람인데요
성에는 안차지만 영화취향이나 평에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적 지향을
드러내더라고요
깊고 넓고 섬세한 감성과 차갑게 절제하는 이성이
놀랍도록 공존하는 평론가같아요
여전히 대단하고 약간은 얄미운22. 좀 풋나기 스타일...
'14.6.16 11:16 PM (36.38.xxx.218)그냥 대딩들이 읽고 분위기에 젖으면 좋을 그정도..
요즘은 고딩들 정도?23. 샬랄라
'14.6.16 11:45 PM (218.50.xxx.61)별로 .....
24. 움
'14.6.16 11:52 PM (116.32.xxx.137)색이 진해야 좋아하는 요즘의 우리 나라 정서상 많이 색이 없는 편
장점이자 단점 인듯 하고
살짝 정치인 되기 전의 안철수 느낌
정치색은 모르겠어요
그 당시 좃선 정치기자 하던 선배통해 몇번 봤는데도25. 지나다가
'14.6.17 12:40 AM (121.88.xxx.238)김가이가요, 이 분의 문장이 빈티소름끝작렬이라고 생각해요.
문장 뒤끝에 '저'(나 - 화자)라고 하는 놈의 '논장'이 없써요. 생각의 두 발이 공중부유(유령질)하는 놈이라고나 할까. 맹물의 맹탕이 염소탄 아릿수 수돗물 같아서요.
낭만적인 꽃들고 서정 좋아해 봐요, 미틴시끼 발광 품을 놈 바로 튀어 나와요. m-b 충성서약기에 지상파 영화프로 ebs 까지 넘나들며, 종횡무진했더랬쵸.
그 보다 잘 난 놈 다 떨치고, 밀쳐 낸 품앗이라고나할까, 요즘은 어렴풋 엇비슷 하나 델꼬 다니며, 종횡사해 꼴값떨뎂쇼. 잘난쥐랄들은쳐다보덜안해요.쩝.26. 이기대
'14.6.17 1:41 AM (59.28.xxx.28)서울대 종교학과 나왓죠. 포장기술이 조금 뛰어난 정도로 봅니다. 저도...평론으로서는 좀 별로다 싶더군요.. 호불호가 있겟지만....
27. ...
'14.6.17 9:49 AM (210.205.xxx.172)솔직히 왜 다들 정치적인 견해를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견해를 드러내느냐 마느냐도 이동진씨의 선택입니다. 드러내지 않을 권리가 있는거고, 그거에 대해서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28. 전 오히려 이런 글이 더 싫음
'14.6.17 11:12 AM (1.236.xxx.206)임팩트도 대단함도 없이 무난한 버티기로 많이 나오는 사람이라고 봐요
222
늘 읽고 나서 느끼는 감정이 읽으나마나구먼 ...
그리고 여행을 그렇~~~게 싫어해서 자기는 모든 것을 책으로만 느낀다네요.
허상...같은 느낌이 짙게 배어있어서 ,와닿지가 않아요.29. 피터캣
'14.6.18 2:29 AM (211.105.xxx.230)윗님. 이동진 기자 여행 에세이도 썼고 빨책 들어보면 예전에 여행갔던 곳 얘기도 곧잘 해요.
본인 스스로 개인적인 이야기 일절 하지 않는다고 했었고, 가까운 사람하고만 정치적 견해 나눈다고 분명 스스로 피력했었는데 그게 왜 비판받을 일인지 모르겠어요.
정치색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그걸 꼭 노골적으로 드러내야 하나요?
개인적으로 남포동 개갑수인지 뭔지 쓰레기같은 글이나 써대는 허모씨보다 백만배 낫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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